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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거래도 공급도 급감

강남3구1월거래량 564건으로 2006년말 3분의1<br>강북 14개구 지역도 상황 비슷…장기침체 국면 진입<br>민간업체올21만여가구 공급…작년보다 30% 줄어


주택시장 거래도 공급도 급감 강남3구1월거래량 564건으로 2006년말 3분의1강북 14개구 지역도 상황 비슷…장기침체 국면 진입민간업체올21만여가구 공급…작년보다 30% 줄어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주택시장의 거래 위축이 장기화하면서 민간 주택업체들의 공급 감소가 현실화하고 있다. 자칫 이 같은 공급 위축이 지속될 경우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새 정부 부동산 정책 기조도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27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3만6,72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12월 3개월간 4만건 이상 유지하던 것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 이날 중소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가 6,357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올해 주택공급계획물량은 21만6,629가구로 지난해 계획물량 대비 30%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시장이 거래와 공급이 동시에 감소하는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거래시장 MB 효과 없었다=1월 한달간 강남 서초ㆍ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564건. 2006년 말의 1,642건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강북지역도 사정은 비슷해 강북 14개구의 1월 거래량은 2,221건으로 지난해 12월의 2,710건보다도 500건 가까이 줄었다. 가격도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강북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부 단지들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포동 주공 45㎡형(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1월 실거래가는 7억9,000만원으로, 3,000만원 정도 올랐다. 대치동 A공인의 한 관계자는 "거래가 워낙 없어 시세를 말하는 것조차 무의미하다"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 효과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민간 집 안 짓는다=분양가상한제에 따른 민간 공급 위축 우려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중소주택건설업체들이 올해 전국에서 공급할 물량은 21만6,629가구. 지난해 공급계획물량 30만9,467가구보다 무려 9만3,000가구(30%)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올해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456개사로, 100개 업체 중 93곳은 올 한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를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실제 분양물량은 이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협회 회원사들의 공급물량은 22만3,324가구로 계획 대비 72.1%에 그치는 등 최근 5년간 공급이 계획 대비 60~70%선에서 그쳤다. 이에 앞서 대형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도 올해 공급물량을 지난해(30만2,067가구)보다 19% 적은 24만5,364가구로 집계, 발표한 바 있다. 주건협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사업포기ㆍ연기가 잇따를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방 시장 침체로 상당수 업체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대책이 없을 경우 민간 공급 위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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