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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지마라" 中 보복 규제 번지나[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11.17 10:32: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다카이치 대만 발언에 중·일 갈등 격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비난 공세를 넘어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를 권고하며 사실상 보복 조치에 착수했는데요. 일본 산업계에서 중국발 경제 압박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양국 정치권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중국 3대 국유 항공사를 포함한 6개 항공사는 일본행 항공권 무료 취소·변경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도쿄·오사카 등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대상이며 기간은 15일부터 연말까지입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 권고를 발표한 직후 나온 조치입니다. 주일중국대사관은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자국민을 상대로 사실상 일본 여행 통제령을 내렸습니다. 중국 교육부도 이날 일본 유학 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7일 중의원에서 역대 총리 최초로 미중 무력 충돌을 상정한 ‘대만 유사시’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발동 요건인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공식 언급했는데요.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규정해온 중국 입장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최악으로 치닫는 양국 관계 속에서 이달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직접 만나 갈등 봉합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테슬라, 2년내 모든 부품서 '중국산' 제외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미중 무역 갈등 속에 2년 내로 모든 부품을 비(非)중국산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부품을 대는 주요 공급 업체에 중국산을 완전히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WSJ는 “테슬라가 올해 초 향후 1~2년 안에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중국 공급 업체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일부는 이미 멕시코 등의 제품으로 대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최근 협력 업체들에 중국산 부품의 비중을 줄이라고 전달한 바 있는데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탈(脫)중국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국 2차전지, 전기차 부품 업계가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테슬라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중국 CATL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미국 생산 차량에서 CATL을 제외할 경우 기존 협력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엡스타인 연루설에 발끈…트럼프, 최측근까지 손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억만장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죄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트럼프의 핵심 지지 기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도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오랜 측근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하원의원에 대해 “좌경화됐다”며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이는 같은 날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나온 기사에서 그린 의원이 “엡스타인 파일 공개는 가장 쉬운 일인데 그걸 막으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에도 그린 의원을 ‘반역자(Traitor)’라고 몰아세우며 “좌파로 돌아서서 공화당 전체를 배신했다”고 힐난했습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수십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돼 2019년 수감 중 사망했습니다. 이후 엡스타인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유력 인사 명단이 존재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과거 그와 교류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도 세간에 오르내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자신이 당선되면 해당 문건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7월 돌연 수사를 종료하며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최근 엡스타인의 생전 e메일 일부를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범죄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군에 민감정보 넘겨" 美, 알리바바 안보위협 경고 미국 백악관이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가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대미 작전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기밀 정보를 담은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웨이·틱톡에 이어 알리바바까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빅테크로 지목되면서 무역 합의를 계기로 진정 기미를 보이던 미중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1급 기밀이 포함된 내부 메모를 입수했다며 이 문서에 알리바바가 중국 군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습니다. 메모에는 알리바바가 자사 클라우드 이용자들의 인터넷(IP) 주소, 와이파이 정보, 결제 기록 등 민감한 고객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고 적혀 있는데요. 알리바바 직원들이 중국 PLA에 ‘제로데이(Zero Day) 취약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제로데이 취약점은 보완 패치가 이뤄지지 않아 해커 공격 위험이 큰 보안 결함을 뜻합니다. 현대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보전 중요성이 커지고 클라우드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알리바바 사례는 미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계기로 미중 패권 싸움이 완화되는 듯했지만 이번 의혹으로 양국 대립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이번 메모는 미중 정상이 부산에서 만나 무역 갈등을 일시 봉합한 직후인 11월 1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중국군에 민감정보 넘겨" 美, 알리바바 안보위협 경고
국제 정치·사회 2025.11.16 18:33:06미국 백악관이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가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대미 작전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기밀 정보를 담은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틱톡에 이어 알리바바까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빅테크로 지목되면서 무역 합의를 계기로 진정 기미를 보이던 미중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1급 기밀이 포함된 내부 메모를 입수했다며 이 문서에 알리바바가 중국 군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메모에는 알리바바가 자사 클라우드 이용자들의 인터넷(IP) 주소, 와이파이 정보, 결제 기록 등 민감한 고객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고 적혀 있다. 알리바바 직원들이 중국 PLA에 ‘제로데이(Zero Day) 취약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제로데이 취약점은 보완 패치가 이뤄지지 않아 해커 공격 위험이 큰 보안 결함을 뜻한다. 메모는 PLA가 미국 내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올해 중국이 미국과의 충돌 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미국 인프라를 침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현대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보전 중요성이 커지고 클라우드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알리바바 사례는 미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국방부는 이미 2022년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오라클 등 자국 빅테크와 9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존 몰러나 미 하원 중국공산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사안이 ‘중국 기업은 전 세계 어디에 있어도 중국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는 위원회의 오랜 우려를 상기시켰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산업계는 중국 기업의 시장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계기로 미중 패권 싸움이 완화되는 듯했지만 이번 의혹으로 양국 대립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 행정부가 2019년부터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있는 화웨이, 국내 사업 강제 매각이 진행 중인 틱톡에 이어 알리바바까지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메모는 미중 정상이 부산에서 만나 무역 갈등을 일시 봉합한 직후인 11월 1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관리는 “행정부가 이런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뢰할 수 없는 공급 업체를 사용하는 (사이버) 침입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과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보도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알리바바도 FT 보도에 대해 “여론을 조작하고 헐뜯으려는 시도”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
테슬라, 2년내 모든 부품서 '중국산' 제외한다
국제 기업 2025.11.16 17:48:56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미중 무역 갈등 속에 2년 내로 모든 부품을 비(非)중국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제너럴모터스(GM)도 최근 협력 업체들에 중국산 부품의 비중을 줄이라고 전달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탈(脫)중국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국 2차전지, 전기차 부품 업계가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부품을 대는 주요 공급 업체에 중국산을 완전히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WSJ는 “테슬라가 올해 초 향후 1~2년 안에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중국 공급 업체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일부는 이미 멕시코 등의 제품으로 대체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중국산 부품 배제 전략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테슬라의 ‘탈중국’ 전략에서 가장 큰 변수는 배터리다. 테슬라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중국 CATL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미국 생산 차량에서 CATL을 제외할 경우 기존 협력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
테슬라, 저가형 80% 中서 조달…LG엔솔·삼성SDI 등 대안 부상
국제 기업 2025.11.16 17:42:11테슬라가 본격적으로 ‘탈중국’ 전략을 취하는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내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지키기 위해 중국산 부품이 ‘리스크’로 떠올랐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가 2년 내 중국산 부품 제로를 추진하고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배터리·전장 등 부품 생태계 전반에서 한국 기업들이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15일(현지 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올 3분기 테슬라의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 52%, 중국 20%, 기타 국가 28%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판매량 기준 전기차 2위 시장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미국 판매용 차량은 기본적으로 미국 내에서 최종 조립하며 도요타·GM 합작 공장을 인수한 것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생산분이 가장 많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도 사이버 트럭 등 일부 모델이 만들어진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운영 중이나 이곳에서 만들어진 차량은 중국 내수 시장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각지에 수출돼 미국으로 ‘역수입’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미국 내 생산력이 충분해 굳이 관세와 물류비를 감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내 풍부한 제조 역량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부품을 전량 미국에서 조달하기는 어렵다. 테슬라는 미국 차 중에서도 ‘국산’ 비중이 높은 편이다. 아메리칸대 코고드경영대학원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의 모델별 미국산 부품 비중은 60~7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문제는 나머지 25~40%다. 전기차에 가장 중요한 배터리와 자석 등 희토류는 북미에서 조달이 제한적이다. 테슬라는 모델별로 중저가 기본형에는 LFP(리튬·인산·철)를, 장거리(롱레인지)나 고급형에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각각 사용한다. LFP 배터리 비중은 전체의 약 40%인데 중국 CATL이 그중 8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관세 부담과 세액공제 불가 등의 이유로 미국산 차량에서 CATL 배터리를 배제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주요 사업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는 여전히 CATL LFP 배터리 의존도가 높다. 테슬라는 ESS용 LFP 배터리 자체 생산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생산은 내년 1분기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올 4월 실적 발표에서 “미국에서 LFP 배터리를 제조하고 중국 외 공급 업체로부터 추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와 중국 소유주, 자회사 간 벌어진 갈등도 테슬라 내부의 공급망 위기를 고조시킨 배경으로 지목된다. 넥스페리아는 반도체를 주로 유럽에서 제조하지만 가공과 포장은 중국에서 한 뒤 세계로 수출한다. 중국은 네덜란드 정부가 미국 무역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모회사로부터 넥스페리아 통제권을 장악하자 반도체 수출을 차단했다.자동차 조명과 전자장치에 사용되는 넥스페리아 칩 공급이 막히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었다. 현재 테슬라의 ‘중국 외 공급 업체’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파나소닉 등이 거론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자체 공장이 있어 ‘미국산 배터리’ 공급이 가능하다. 최근 르노에 셀투팩(CTP) 솔루션 적용 LFP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해 관련 경쟁력도 입증했다. ESS 분야에서 테슬라와 3년간 6조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삼성SDI 또한 최근 테슬라와 연 3조 원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차전지 외에도 소재·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LG화학은 13일 북미 기업과 약 3조 7600억 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거래 상대를 테슬라로 추정한다. 테슬라는 7월 삼성전자와 차세대 자율주행용 반도체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 규모는 약 23조 원(165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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