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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혁 미팩토리 창업자 "산업변화 갈수록 빨라져…한우물보다 다양한 경험 쌓아라"

■ 대학생을 위한 CEO 특강-중앙대

2~3년 창업·취업 경험 후 새분야 진출 노력해야

창업 때 약한 부분 보완해줄 파트너와 협업 필요

SNS 활용 등 회사 고유 마케팅 기법 개발도 중요

이창혁 미팩토리 창업자가 19일 서울 동작구 흑석로 중앙대학교 경영경제관에서 열린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권욱기자




“화장품을 비롯한 국내 산업의 변화 주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장기 플랜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2~3년 후의 단기 목표를 설정해 노력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이창혁 미팩토리 창업자는 19일 서울 동작구 흑석로에 있는 중앙대에서 열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모든 분야의 산업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장기간 한 업종에서 사업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창업을 하든 취업을 하든 2~3년 경험을 쌓고 다른 분야로도 새롭게 진출할 수 있다는 유연한 사고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창업자는 자신의 경험을 인용해 목표 설정을 짧게 가져가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팩토리를 창업하기 전 스포츠용 보디크림을 판매하는 업체를 창업했는데 그 당시에도 3년 정도만 회사를 잘 운영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3년 동안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 다른 벤더 업체에 회사를 적정 가격에 넘길 수 있었고 그때 마련한 종잣돈으로 미팩토리를 설립해 돼지코팩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정도의 단기 목표를 설정한 뒤 그것을 이루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여명이 넘는 대학생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강의에서 이 창업자는 창업 전선에 뛰어든 지 5년 만에 신화를 쓴 인물답게 성공적인 창업 방법과 회사 운영 노하우 등을 2시간에 걸쳐 소개했다.

그는 우선 협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잘하는 분야에서 나와 겹치지 않는 파트너를 만나 창업을 해야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는 것이다. 이 창업자도 페이스북 마케팅 전문가와 앱 개발자와 협력해 미팩토리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창업은 리스크를 수반하기 때문에 내가 잘하지 못하는 분야를 커버해줄 수 있는 인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협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때 스타트업의 발전 속도도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창업 이후 회사 고유의 마케팅 기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실제로 미팩토리는 TV 등 기존 매체를 활용한 광고보다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돼지코팩 제품을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또 미팩토리라는 회사 이름을 시장에 알리기보다는 제품의 브랜드 이름을 알리는 데 더 힘쓴다. 그는 “마케팅을 잘한다는 것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홍보 효과를 누린다는 것인데 SNS를 활용해 제품을 알리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라며 “현재도 SNS에 민감한 20대 직원들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회사 이름보다는 제품 이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돼지코팩 이후 출시한 선크림이나 미스트 제품에도 미팩토리 회사명을 넣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방침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창업자는 마지막으로 어떠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만의 생존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쌓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이창혁 미팩토리 창업자는 △1986년 서울 △2011년 미국 미시간주립대 회계학과 졸업 △2011~2014년 플렉스파워코리아 대표 △2015~2016년 7월 미팩토리 대표 △2016년 8월~ 미팩토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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