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9602억 원 규모의 대전 변동 A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 금액 3조 7000억 원에 달했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 1조 3331억 원을 이미 두 배 넘게 뛰어넘었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13일 열린 대전 변동 A구역 재개발조합 총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전 서구 변동 13-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25개 동, 2566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10월 준공한 대전 아이파크 시티 1·2단지, 올해 6월 준공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에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주로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3조 7874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수주한 정비사업지는 강원도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 원)을 시작으로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 원), 연산10구역 재개발(4453억 원),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9244억 원), 미아9-2구역 재건축(2988억 원), 신당10구역 재개발(3022억 원)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시공뿐만 아니라 사업 운영까지 맡는 디벨로퍼 전략과 함께 호텔HDC, HDC아이파크몰 등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앞세우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서울은 본사가 있는 용산 주변과 주요 사업지인 서울원 아이파크 개발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역, 압구정 등 핵심 지역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전국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사업지 수주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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