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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카타르 이어 러시아, 모잠비크 LNG선 수주 기대
산업 기업 2020.06.02 10:07:18삼성중공업(010140)은 카타르 페트롤리움(QP)과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권리를 보장하는 약정서(deed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남준우 사장과 사드 셰리다 알 카비(Saad Sherida Al-Kabbi) QP CEO 겸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과 카타르를 화상으로 연결해 약정서 체결 기념 행사를 언택트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밀유지 합의에 따라 슬롯 계약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건조 계약은 빠르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약정서 체결로 삼성중공업은 QP가 현재 개발 중인 노스필드(North Field Expansion), 골든패스(Golden Pass)등의 가스전에 투입될 대규모 LNG선 수주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섰다. 노스필드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LNG 생산 프로젝트로 2027년부터 연간 1억2,600만톤(t) 규모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예정이이다. QP는 미국 골든패스 외에도 다른 LNG 프로젝트 및 노후 선박 교체를 위해 발주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발주 가능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삼성은 카타르로부터 2003년 이후 총 25척(60억달러 규모)의 LNG선을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건조했고, 그동안 총 150여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축적해 온 우수한 건조 품질 및 납기 준수 능력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QP LNG 프로젝트가 대규모 LNG선 건조를 검토 중인 다른 선사들의 발주 계획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작년 5척을 신규로 계약한 러시아 아틱LNG2(Arctic LNG 2) 프로젝트의 잔여분 10척과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서 다수 LNG선 발주가 연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카타르 수주 100척’ 호재에 조선주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0.06.02 09:41:37한국 조선업계가 카타르에서 LNG프로젝트 100척 수주를 따내는 쾌거를 이루면서 주식시장에서 철강·조선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전일 대비 18.16% 오른 2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중공업(010140)과 한국조선해양(009540) 역시 전일 대비 각각 18.88%, 9%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267250)도 5.52% 강세다. 이 날 조선주 주가는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 발표 영향이 크다. 이 회사는 1일(현지시간) 한국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는 2027년까지 LNG선 건조슬롯을 확보한다는 내용으로 금액은 원화 기준 약 23조6,000억원 수준이다. LNG선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다. 다만 QP 및 각 업체는 업체별 할당된 수주량은 밝히지 않고 있다. 그간 조선업계는 코로나19로 선박 발주량이 감소하고 세계 물동량 위축과 원유수요 동반 감소까지 겹치는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이번 수주 확보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에 한국 조선 3사가 수주하게 될 LNG 운반선은 104척 수준으로 추정한다”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각 사별로 몇 척씩 수주하게 될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균등하게 수주하게 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7년까지 각 사별로 평균 35척 내외가 될 것이고 이는 연간 LNG 생산능력의 3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7년간 30%의 LNG 생산능력을 소진하게 된다는 것은 안정적인 수주 및 생산에 상당히 긍정적이고 이후 수주 물량의 선가 상승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한다”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카타르서 23조 잭팟... 韓 조선이 중국 따돌린 이유는
산업 기업 2020.06.02 09:33:37올 조선업계 ‘최대어’인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선 100척 발주가 마침내 현실화했다. 지난달 1차 수주(16척) 첫 테이프는 중국 조선소가 끊었지만, 추가 대규모 물량은 국내 조선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몫으로 돌아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유가급락으로 업황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국내 조선3사가 LNG선으로 부활의 뱃길을 연 것이다.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1일 한국 조선3사인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LNG선 발주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QP는 2027년까지 조선3사의 LNG선 건조슬롯(도크)을 확보했다. 금액은 23조6,000억원에 달한다. LNG선 한 척의 선가가 2,200억원대임을 고려하면 103척 가량이 발주된 것이다. 다만 QP 및 각 업체는 업체별 할당된 수주량은 밝히지 않고 있다. LNG 생산량 세계 1위인 카타르는 지난 2004년 이후 LNG와 관련해 이렇다 할 신규 투자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유럽 등 전 세계에서 강화된 환경 기준 때문에 LNG 수요가 늘자 생산 설비 증설과 동시에 이를 운반할 LNG선 발주에 나섰다. 카타르의 LNG선 수주전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대규모 물량을 가져갈 수 있게 된 것은 압도적인 LNG선 건조력 때문이다. LNG선은 1980년대까지만해도 일본이 주름잡던 시장이었지만, 한국 업체들의 ‘디테일’에 판세가 뒤집혔다. LNG선의 ‘화물창’ 타입이 일본을 앞지를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일본은 선체에 공 모양의 화물창 수 개를 실어놓은 형태인 ‘모스’ 타입의 LNG운반선으로 1980년대를 장악했지만 국내 조선소들은 선체와 화물창을 일체화한 ‘멤브레인’ 타입을 개발해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선주들은 모스보다 적재 용량이 40% 더 큰 멤브레인을 선호하며 한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세계 시장을 지배했다. 자연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액화, 화물창에 집어넣는 ‘완전재액화시스템(FRS)’도 한국 조선산업이 LNG운반선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는 모멘텀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의 LNG선 경쟁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중국 조선소들이다. 건조 기술력은 뒤처지지만, 선박금융을 등에 업고 추격하고 있다. 업계의 예상을 깨고 카타르의 1차 발주 물량을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가져갈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은행들은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선박의 경우 선가의 60%에 대해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해양플랜트는 건조 비용의 80%까지 지원한다. 중국 수출입은행의 경우 중국 내 건조 비중이 50%가 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선수금 대출을 해주고, 중국 내 건조 비중이 15% 이상일 경우 연지급 방식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수출입은행이 카타르의 LNG선 발주에 금융지원을 약속했을 것”이라며 “코로나19와 경기둔화 우려 등 자금 압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지원을 외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이번 카타르 수주로 한숨을 돌렸지만, 완전한 부활을 선언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2년 이후 LNG선 발주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현재 가시성이 높은 LNG프로젝트의 88%를 점유한 미국이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특징주]카타르발 호재에 조선 3사 일제히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0.06.02 09:20:00카타르발 호재에 힘입어 국내 조선 3사와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세다. 2일 오전 9시9분 현재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전장보다 20.04%(4,800원) 급등한 2만8,75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중공업(010140)도 20.68% 상승한 6,010원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전거래일보다 7.30%(2만500원) 오른 30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전장보다 12.26% 오른 10만3,500원을 나타냈다. 앞서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지난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과 LNG(액화천연가스)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QP는 이번 계약이 오는 2027년까지 이들 3개 조선사의 LNG선 건조 공간(슬롯) 상당 부분을 확보하는 내용으로 이번 사업 규모는 700억 리얄(약23조6,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증권은 한국 조선 3사가 카타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를 따낸 데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가 급락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선박 발주가 급감한 가운데 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됐다”며 “조선사들의 일감 확보를 위한 저가 수주 유인을 낮춰 탄탄한 선가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4월 중국 후동중화가 카타르 LNG 프로젝트 관련 계약을 먼저 체결하면서 시장은 중국과의 LNG선 경쟁 격화를 우려했다”며 그러나 이제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한국 업체들의 수주 물량이 후동중화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했다./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특징주] 한국카본, 카타르 물량 확보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증권 국내증시 2020.06.02 09:12:15한국카본(017960)이 카타르 물량 확보 기대감에 급등세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카본은 전일 대비 12.53% 오른 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가격으로 최근 52주 신고가다. 이 날 주가는 LNG선 수주 잔고 확대 기대감이 끌어올렸다. 한국카본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하반기 대비 LNG선 발주 물량이 90%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카타르 LNG를 중신으로 2020년 상반기까지 수주 잔고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조선 빅3, 카타르서 23조6,000억 수주대박 터뜨렸다
산업 기업 2020.06.01 22:08:26국내 조선 ‘빅3’인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이 카타르 국영석유사와 약 23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 3사와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LNG선 프로젝트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QP는 빅3로부터 100척 이상의 선박을 공급받게 된다. QP는 우선 2027년까지 이들 3개 조선사의 LNG선 건조공간(슬롯) 상당 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사업의 경우 정식 발주 전에 선박 건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이날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된 계약 서명식에는 카타르 에너지부의 사아드 시리다 알카아비 장관 겸 QP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알카아비 장관은 서명식에서 “오늘 한국 3대 조선회사와 체결한 계약은 북부유전(North Field) 확장 사업에 대한 카타르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LNG 생산능력을 현재 수준의 약 2배가량으로 늘려 줄 북부유전 확장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성 장관은 “최근 국제사회가 직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알카아비 장관의 탁월한 리스크 관리 역량은 물론 한국과 카타르의 오랜 상호 신뢰가 있었기에 오늘 계약 체결이 가능했다”며 “에너지·조선 분야 양국 협력 강화는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플랜트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다변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카타르와의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 전광렬 계략 단숨 간파…반전 카타르시스 선사
서경스타 TV·방송 2020.05.25 09:25:30‘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가 ‘거짓 사주 테스트’를 단 번에 통과해 판세를 뒤집으며 반전 카타르시스를 터트렸다. 24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연출 윤상호)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이날 최천중(박시후)은 역술 실력을 테스트하겠다는 심산으로 ‘거짓 사주’를 들이민 흥선대원군 이하응(전광렬)의 계략을 단숨에 간파해 ‘왕실’로 접근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최천중은 ‘명리비결’을 전수해 준 산수도인(조영진)으로부터 ‘길이 끊어진 절벽에서 새 길을 만들어 운명을 개척하라’ 그리고 ‘이봉련(고성희)의 손에 죽을 운명이니 절대 가까이 가지 말라’는 조언을 받고 도성으로 귀환했다. 최천중은 아버지를 죽게 만든 김가들과 자신을 배신한 연인 이봉련을 향해 강렬한 복수심을 품었고, 일단 그동안 수련한 역술 실력을 스스로 측정해보고자 한양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점쟁이인 적도사 진상(한동규)의 거처로 찾아갔다. 거기에서 최천중은 적도사 진상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단박에 짚어내는가 하면, 역으로 진상의 운명까지 예측하는 귀재(鬼才)를 발휘해 점집을 평정하며 안방극장의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결국 최천중은 ‘신진도사’라는 명칭까지 얻으며 순식간에 유명세를 얻어 활약을 시작했다. 먼저 최천중은 도박장에서 몸을 낮추며 때를 기다리고 있는 ‘호랑이 상’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단번에 알아봤고, 불법 도박으로 잡혀갈 뻔한 위기에서 구출, 인상 깊은 첫 만남을 나눴다. 또한 최천중은 김씨 가문에서 ‘대성’을 빌겠다며 굶어 죽어가는 백성들 앞에서 쌀과 돈을 강물에 퍼붓는 짓을 목격, 분노를 터트린데 이어, 그 돈과 쌀을 건지기 위해 뛰어들어 익사할 뻔한 백성들을 때려죽이려는 참담한 행태를 막아서며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고 호령, 위압적인 눈빛을 뿜어내 보는 이들의 소름을 끌어냈다. 그러던 중 최천중은 느닷없이 거처로 찾아온 흥선대원군으로부터 ‘내 사주를 봐 달라’는 묘한 제안을 받게 됐다. 이어 최천중은 호랑이 상인 흥선대원군이 내민 사주가 상소문이나 쓸 한량의 명운으로 읽히자 짐짓 당황했던 터. 하지만 툭툭 내던지는 대화 속에서 흥선대원군이 ‘타인의 사주’를 가져와 시험하려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에 “한량에 불과하군요”라고 말해 흥선대원군을 도발한 뒤, “화내실 일이 아니지요. 본인 사주도 아닌데”라며 정곡을 찔러 순식간에 판세를 바꿨다. 이후 흥선대원군으로부터 알 듯 모를 듯한 운명을 제안받은 최천중은 ‘왕실’의 사람들과 접촉하게 됐고, 더욱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여기는 옛 정인 이봉련까지 마주하게 됐다. 순식간에 피바람과 운명의 사랑 속에 휘말린 최천중의 떨리는 눈동자가 과연 어디로 향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폭증시켰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최대 27조' 카타르 LNG 프로젝트 개시‥첫 발주는 中에
산업 기업 2020.04.22 22:54:33카타르가 유가 하락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업계 우려와 달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 다만 카타르 LNG 운반선 첫 물량은 중국 조선소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사들은 3조5,000억원 규모의 첫 수주전에서는 사실상 패했지만 조만간 이어질 수십척의 추가 발주에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22일 해외 조선해운 분야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는 중국선박공업(CSSC)과 200억 위안(약 3조5,000억원) 규모 대형 LNG운반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8척 건조+8척 옵션’ 형태로, 총 16척 건조 계약으로 알려졌다. 선박 인도 시기는 2024년과 2025년이다. 계약 선박은 약 17만5,000CBM(㎥) 크기로, 가격은 1척당 약 1억8,000만달러(약 2,218억원), 총 16척을 건조하는 것으로 계산하면 28억8,000만달러 규모다. 이번 계약은 카타르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LNG 프로젝트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조선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고, 첫 발주에 해당하는 이번 입찰에 한국 대형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모두 최종제안서를 제출했고 중국 후동중화조선도 뛰어들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카타르 가스를 중국이 사주는 조건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후동중화가 실제 경쟁 입찰에서 국내 업체들을 제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LNG 연간 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에서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NG 증산은 곧 대규모 운반선 발주를 뜻한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사업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카타르는 예정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조선업계는 첫 수주전에 고배를 마셨지만, 프로젝트 진행이 확인된만큼, 곧 있을 추가 발주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카타르의 사드 알 카아비 에너지장관은 최근 에너지 전문 매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60∼80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할 것이며 최대 120척 규모의 슬롯 계약을 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1차로 한 조선소와 최종 계약을 했고 올해 여름 전에 모든 선박 건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타르 LNG 운반선 발주가 60∼80척 이뤄질 경우 발주 금액은 약 108억∼144억달러(약 13조3,000억∼17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120척 규모로 발주가 늘어나면 약 216억달러(약 26조6,000억원)로 프로젝트 규모가 커진다. 또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 후동중화는 LNG 운반선 연간 생산능력이 5척 수준이어서 추가 수주 여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카타르가 50척 안팎은 추가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 중 대부분은 한국업체들이 나눠서 수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 조선 3사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50척 수준이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수주가뭄' 조선업에…카타르發 단비 내리나
산업 기업 2020.04.21 16:51:26올 1·4분기에 극심한 ‘수주가뭄’에 시달린 국내 조선업계에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단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카타르 정부가 발주 일정을 공식화한 데 따른 것이다.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 국영 석유 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의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 조선소와 LNG선 1차 발주를 위한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22일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 카비 장관은 이어 “올여름 전까지 최소 60~80척 발주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의 LNG선 발주는 한국 조선업의 불황 탈출을 앞당길 올 조선업계 ‘최대어’다. LNG선의 건조 비용이 한 척당 2억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총 발주금액은 최소 120억달러(약 14조8,1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타르 LNG선 수주전은 한국과 중국의 양자대결 구도다. 앞서 진행된 건조 입찰에는 현대중공업(009540)·삼성중공업(010140)·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조선 3사와 중국 후둥중화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은 막판에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업계는 LNG선 건조 경쟁력만큼은 중국이 넘볼 수 없는 수준이라며 ‘싹쓸이’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 2004년 카타르가 발주했던 53척의 LNG선을 모두 가져온 경험도 있다. 유일한 해외 경쟁자인 후둥중화가 안정성 문제를 일으킨 전례가 있다는 점도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LNG선 발주가 끊겨 노심초사하던 가운데 나온 희소식”이라며 “한 업체가 독식할 수 있는 물량이 아니기 때문에 업계가 골고루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바이오니아, 카타르에 코로나19 검사시약·장비 50억 수출
산업 기업 2020.04.06 17:36:36바이오니아(064550)는 한국가스공사의 주선으로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석유(Qatar Petroleum)와 5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검사장비·시약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카타르석유는 1974년 설립된 카타르 석유·가스산업을 아우르는 국영기업으로 의료서비스 기관을 포함해 다양한 자회사를 두고 있다. 바이오니아의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자회사(QP Medical Services Department)를 통해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수출할 제품은 자체 개발·생산한 자동핵산추출장비(ExiPrep 96 Lite)·실시간 유전자증폭장비(Exicycler) 18대와 핵산추출시약, 코로나19 진단시약(유전자증폭시약)이다. 핵산추출시약은 코로나19 검사 등을 할 때 코·입인두 면봉 검체 등에서 바이러스의 핵산을 추출하는 데 쓰인다. 코로나19 검사의 경우 1단계로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를 추출하고, 2단계로 이 RNA에서 특정 유전자 부위를 증폭(대량복제·PCR)하는 과정을 거친다. 1단계에 핵산추출시약이, 2단계에 흔히 ‘진단시약’이라고 하는 유전자증폭시약이 쓰인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는 물론 에이즈, B형·C형간염, 성병, 결핵 등 30여종의 진단시약에서 검사장비까지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韓中, 18조 카타르 LNG선 수주 자신감
산업 기업 2020.03.03 17:30:44발주선박이 총 80척으로 수주금액은 18조원이 넘는 올 조선업계 ‘최대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전이 한국과 중국의 양자 대결 구도로 좁혀졌다. 국내 조선업계는 LNG선 건조 경쟁력만큼은 중국이 넘볼 수 없는 수준이라며 ‘싹쓸이’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석유 산하인 카타르 가스의 건조 입찰에 현대중공업(009540)·삼성중공업(010140)·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조선 3사와 중국 후동중화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후보에 올랐던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은 수주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카타르 LNG선 발주가 이르면 올 2·4분기에, 늦어지면 올해 말에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총 80척 발주(확정분 40척·옵션분 40척)가 예상되고 총 발주금액은 150억달러(약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납기는 카타르 LNG 프로젝트 완공 스케줄에 맞춰 오는 2023~2027년으로 예상된다. LNG 생산량 세계 1위인 카타르는 지난 2004년 이후 LNG와 관련해 이렇다 할 신규 투자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유럽 등 전 세계에서 강화된 환경 기준 때문에 LNG 수요가 늘자 생산 설비 증설과 동시에 이를 운반할 LNG선 발주에 나섰다. 국내외 조선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이 사실상 한국 조선사들끼리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발주된 LNG선의 90%를 이상을 우리 조선사가 수주했을 정도로 ‘메이드 인 코리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 3사는 2004년 카타르가 발주했던 53척 LNG선을 모두 가져온 경험도 있다. 유일한 해외 경쟁자인 후동중화가 안정성 문제를 일으킨 전례가 있다는 점도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후동중화가 2018년 건조했던 LNG선은 엔진 고장으로 19개월 만에 폐선 처리됐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18~2019년 국내 조선사의 LNG선 수주 점유율은 97%에 달했고 중국은 3%에 불과했다”며 “중국이 수주한 3척 중 2척이 자국발주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의 LNG선 독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LNG선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화물창(LNG를 싣는 칸)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100% 다시 액화해 화물창에 집어넣는 ‘완전재액화시스템(FRS)’ 기술이 월등히 앞선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벌크선의 가격은 한 척당 2,500만달러인 데 반해 LNG선은 한 척당 평균 2억달러에 이른다”며 “LNG 운반선 수주가 확대되면 조선업계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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