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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용위성 ‘아나시스 2호’ 정지궤도 안착..."우주 국방력 확보 마중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7.31 10:55:16한국 최초의 군사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가 31일 최종 목표 지점인 정지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아나시스 2호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지구에서 3만5,786km 떨어진 정지궤도(지구동기궤도)에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10일 만이다. 아나시스 2호는 앞으로 본격적인 임무 개시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우선 약 한 달간 위성체 제작사인 프랑스 에어버스사(社) 등에서 성능시험을 한다. 이후 군은 성능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10월께 아나시스 2호를 최종 인수한 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된 지상 단말기 8종과 연결 후 연말까지 운용성을 확인하는 시험평가를 할 예정이다. 아나시스 2호가 임무에 본격 투입되는 시기는 내년 초일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에 독자 통신위성을 처음 확보하게 되면서 생존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통신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아나시스 1호)보다 적의 재밍(전파교란) 공격 회피 성능이 3배 이상 강화됐다. 또 데이터 전송용량도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30여개의 각 군 무기 체계와 상호 연동해 통신망도 구축할 수 있다. 지형적 환경의 영향을 받는 지상 통신체계와 달리 아나시스 2호는 정지궤도에서 한반도 전 지역의 어느 곳이든 24시간 안정적 통신은 물론, 해외 파병지역을 포함한 원거리 지역의 통신망 지원이 가능해진다. 장병 개개인이나 장갑차 등 군용 차량에 단말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위성 통신이 가능해져 기동 작전 중에도 신속한 통신 및 지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나시스 2호용 지상 단말기 개발에는 20여개 국내 방산업체와 80여개 중소협력업체가 참여하며 국산화 95%를 달성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아나시스 2호가 정지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해 임무수행하게 됨에 따라 군 통신체계의 발전뿐 아니라 우주 국방력 확보에 마중물이 됐다”며 “새로운 전장이 될 우주공간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관련 방위산업 육성에 각별히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방사청 “아나시스 2호, 오전 7시11분에 정지궤도 안착”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7.31 07:52:04한국 최초의 군사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가 31일 최종 목표 지점인 정지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나시스 2호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지구에서 3만5천786km 떨어진 정지궤도에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목표궤도에 진입한 아나시스 2호는 앞으로 본격적인 임무 개시를 위해 우선 약 한 달간 위성체 제작사인 프랑스 에어버스사(社) 등에서 성능시험을 한다. 이후 군은 성능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10월께 아나시스 2호를 최종 인수한 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된 지상 단말기 8종과 연결 후 운용성을 확인하는 시험평가를 연말까지 한다. 아나시스 2호가 임무에 본격 투입되는 시기는 내년 초로 관측된다. 군은 독자 통신위성을 처음 확보하게 되면서 생존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통신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보다 적의 ‘재밍’(전파교란) 공격 회피 성능이 3배 이상 강화됐다. 데이터 전송용량도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
방사청 “아나시스 2호, 오전 7시 8분 분리·교신 성공”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7.21 07:56:21우리나라 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Ⅱ) 2호’가 21일 오전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방위사업청은 아나시스 2호가 이날 오전 7시 8분쯤 분리·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궤도에 안착하면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지난 2014년 사업에 착수한 지 약 7년 만에 이룬 성과다. 아나시스 2호는 발사 약 32분 후 고도 약 630km지점에서 팔콘-9(Falcon-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되었고, 오전 7시 8분 프랑스 툴루즈(Toulouse) 위성관제센터(TSOC)와 첫 교신에도 성공하였다. TSOC는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위성 관제소다. TSOC는 위성이 발사된 후 목표 궤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위성의 상태를 감시하고 수신된 정보를 분석한다. 아나시스 2호는 정지궤도(약 3만6,000km 상공)에 안착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나서게 된다. 아나시스 2호가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정보처리 속도와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 위성을 보유하게 되는 의미가 있다. 우리 군은 그동안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를 사용해 군 통신체계를 운용해왔지만 군 전용이 아니어서 전파교란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군 관계자는 “최초의 군 전용 위성 확보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핵심 전력 확보와도 연관 있다”며 “한국군의 단독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軍,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국제 정치·사회 2020.07.21 07:13:44우리나라 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20일(현지시간) 동부시간 기준 오후5시30분 아나시스 2호가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고 밝혔다. 아나시스 2호는 정지궤도(약 3만6,000km 상공)에 안착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나서게 된다. 아나시스 2호가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정보처리 속도와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 위성을 보유하게 되는 의미가 있다. 우리 군은 그동안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를 사용해 군 통신체계를 운용해왔지만 군 전용이 아니어서 전파교란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군 관계자는 “최초의 군 전용 위성 확보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핵심 전력 확보와도 연관 있다”며 “한국군의 단독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에 사용된 팰컨9 로켓의 1단 추진체 B1058은 ‘크루 드래건’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나를 때 활용된 것으로 대서양에서 회수해 재사용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첫 한국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돌연 발사 연기
국제 정치·사회 2020.07.14 10:44:1614일 오후(현지시간) 예정됐던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 발사가 연기됐다.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13일 트윗을 통해 “아나시스 2호를 실어나를 팰컨9 로켓의 2단 추진체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발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14일 오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제40 우주발사장에서 아나시스 2호를 실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다. 아나시스 2호는 우리 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하면서 록히드마틴사와 맺은 절충교역(무기판매에 따른 기술이전이나 반대급부)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에어버스사가 ‘유로스타 E3000’ 위성을 기반으로 제작했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文 "완전한 미사일 주권 확보 노력하자"
정치 대통령실 2020.07.29 16:41:16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미사일지침으로 우주발사체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풀린 것과 관련해 “앞으로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는 우주산업을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킬 좋은 계기”라고 평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직접 협상해 지침을 개정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017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완전한 미사일 주권’에 대해 청와대는 부연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800㎞) 해제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앞서 이 역시 미국과의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고체연료 사용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발사체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수경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이제 고체연료 기술을 축적한 방산업체들의 중장거리 민간발사체 시장 진입이 가능해진다”며 “통신관측용 소형위성을 발사체에 올려야 하는데 발사체 시장에서도 경쟁력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군사용 위성 개발 및 미사일 사거리 확대 기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7.28 16:45:58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이 새롭게 채택됐다. 이는 민간부문에서 우주 산업의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군사부문에서는 군사용 위성 발사로 군의 정보·감시능력을 향상시키고 또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한미 미사일지침은 군사용 탄도미사일, 군사용 순항미사일, 우주 발사체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이번에 개정된 미사일지침은 고체연료 사용을 제한해 온 우주 발사체 분야다. 이번에 고체연료 사용이 허용됨에 따라 앞으로 우주로 쏘아 올릴 발사체의 개발 및 생산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기존 미사일지침은 총역적, 즉 로켓엔진이 내는 총에너지 양을 ‘100만 파운드·초’로 제한했다.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려면 5,000만~6,000만 파운드·초가 필요한데 이를 50분의 1 또는 60분의 1 수준에서 묶어둔 것이다. 통상적으로 ‘로켓’이라고 불리는 우주발사체의 연료는 크게 액체와 고체로 나뉜다. 그 동안 우리는 고체연료 사용에 대한 제약에 있었다. 고체연료는 제작이 쉽고 비용이 적게 들며 한 번에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주발사체에 통신장치를 탑재하면 ‘인공위성’이고, 폭발물을 싣게 되면 ‘미사일’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군 정보·감시·정찰 능력 발전 △한국 우주산업의 발전 및 젊은 인재들의 우주산업으로의 유입 △한미동맹의 한단계 진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욱 한남대학교 국방전략대학원 교수는 “기존의 한미 미사일지침에서는 고체연료 개발이 불가능 했는데 이제 그 제한에 없어진 것은 높은 에너지의 발사체를 우리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지금보다 사거리가 확대된 미사일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또 고도가 높은 군사용 위성 개발·발사도 가능하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군사정찰위성 개발 탄력...미사일 사거리 규제도 해제 논의 가능
정치 대통령실 2020.07.28 16:43:44한미 양국이 우리 우주발사체의 고체연료 사용제한을 해제하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합의하면서 군사정찰위성 등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은밀한 발사가 가능해 소형 군사 정찰용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하기에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민간의 우주 개발 역량을 키우는 데도 이번 지침 개정이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는 기존의 800㎞로 유지됐으나 청와대는 “안보상 필요하다면 이 제한을 해제하는 문제를 언제든 미국 측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연구를 계속하면 자체 개발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저궤도 군사정찰위성을 우리 필요에 따라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면서 “한반도 상공을 24시간 감시하는 언블링킹(깜빡이지 않는) 아이(눈)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우리의 인접 국가인 중국은 정찰용 인공위성이 30개가 넘고 일본도 8개나 있지만 우리는 1개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3호·5호를 보유하고 있지만 판독 기능이 충분하지 않고 한반도 순회 주기도 12시간에 불과하다. 지난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분쟁 과정에서도 우리 군의 정찰 능력은 한계로 지목됐다. 이번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은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우리 군의 정보·감시·정찰(ISR)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은밀히 추진돼왔다. 김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직접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라 지시했다”며 “이후 9개월 동안 미국 측과 집중 협의를 가진 끝에 오늘 날짜로 고체연료 사용제한을 완전하게 해제했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로켓’이라고 불리는 우주발사체의 연료는 크게 액체와 고체로 나뉜다. 고체연료는 제작이 쉽고 비용이 적게 들며 한 번에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주발사체에 통신장치를 탑재하면 ‘인공위성’이고, 폭발물을 싣게 되면 ‘미사일’이다. 이번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우리도 민간업체들이 우주 개발 시장에 뛰어들 여건이 형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화성 탐사선 ‘아말’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발사체 ‘H2A’에 실려 발사되고, 우리 군의 통신위성 ‘아니시스 2호’가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로 발사된 점을 사례로 제시했다. 김 차장은 “우리 과학자들이 개발한 우주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쏘아 올리고 각국 탐사선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는 날도 올 것”이라면서 “한국판 스페이스X가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위성 개발, 탑재체 개발, 우주 데이터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관 산업이 창출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미는 다만 이번 미사일지침 개정에서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해제하는 논의를 뒤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800㎞ 사거리 제한은 유지가 된다. 이번에는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제한 해제가 더 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800㎞ 사거리 제한을 푸는 문제는 결국 ‘머지않아, 때가 되면(in due time)’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장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우리 군이 개발에 성공한 전술핵급 미사일 ‘현무-4’를 통해서도 북한군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무-4는 북한 전역 타격이 가능하며, 탄두 중량을 획기적으로 높인 괴물 미사일로 꼽힌다. 김 차장은 “이를 보면 현재로서는 왜 800㎞ 사거리면 충분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의 탄도미사일 개발 규제를 위해 1979년 만들어진 한미 미사일지침은 그동안 세 차례 개정돼왔으며 이번이 네 번째 개정이다. 앞서 2017년 9월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회담으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800㎞로 하되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해제하는 내용의 3차 개정을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탄생한 미사일이 ‘현무-4’다. /윤홍우·김정욱기자 seoulbird@@sedaily.com -
靑 "한반도 상공 24시간 감시 언블링킹 아이 구축할 것"
정치 대통령실 2020.07.28 15:18:16한미 양국이 우리 민간ㆍ상업용 로켓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내용의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에 합의했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군사 정찰 위성을 개발 속도를 높이고 한반도 상공을 24시간 감시하는 정찰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다만 800km로 제한돼 있는 미사일 사거리는 그대로 유지됐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0년 7월 28일 오늘부터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2020년 미사일지침 개정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과 연구소, 대한민국 국적의 모든 개인은 기존의 액체연료뿐 아니라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 발사체를 아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개발하고 생산,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는 그동안 액체엔진으로만 개발이 진행됐는데 액체엔진은 발사체의 무게와 크기를 증가시키고 연료탱크와 펌프를 별도로 개발해야 하는 등 다양한 제약이 있었다. 반면 고체연료 로켓은 액체연료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제작비가 저렴하며 소형 군사정찰용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해 국방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연구를 계속하면 자체 개발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저궤도 군사정찰 위성을 우리 필요에 따라 우리 손으로 쌓아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면서 “한반도 상공을 24시간 감시하는 언블링킹(깜빡이지 않는) 아이(눈)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 2차장은 이번 미사일 지침 개정을 “우주 인프라 개설로 한국판 뉴딜이 우주로 확장되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하고 “한국판 스페이스X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가안보실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접촉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했고, 지난 9개월간 한미 간 집중 협의 끝에 미사일지침 개정에 이르렀다. 문 대통령은 앞서 2017년 11월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지침 개정에 합의했다. 한미는 1979년 미사일 사거리 180㎞, 탄두중량 500㎏을 골자로 하는 미사일 지침에 동의했다. 2001년 1차 개정으로 사거리를 300㎞로 늘렸으며 2012년 2차 개정을 거치면서 사거리가 800㎞로 늘어났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한국판 스페이스X' 나오나…발사체 고체연료 허용
정치 대통령실 2020.07.28 14:45:35한미 양국이 우리 민간ㆍ상업용 로켓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내용의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에 합의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0년 7월 28일 오늘부터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2020년 미사일지침 개정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과 연구소, 대한민국 국적의 모든 개인은 기존의 액체연료뿐 아니라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 발사체를 아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개발하고 생산,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김 2차장은 이번 미사일 지침 개정을 “우주 인프라 개설로 한국판 뉴딜이 우주로 확장되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하고 “한국판 스페이스X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가안보실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접촉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했고, 지난 9개월간 한미 간 집중 협의 끝에 미사일지침 개정에 이르렀다. 문 대통령은 앞서 2017년 11월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지침 개정에 합의했다. 한미는 1979년 미사일 사거리 180㎞, 탄두중량 500㎏을 골자로 하는 미사일 지침에 동의했다. 2001년 1차 개정으로 사거리를 300㎞로 늘렸으며 2012년 2차 개정을 거치면서 사거리가 800㎞로 늘어났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사설]미사일 축하한 文대통령, '안보강국'으로 평화 지켜야
오피니언 사설 2020.07.25 00:05:00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데 대해 축하한다”고 말했다. 무기 시찰 뒤에는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는 격려의 말도 했다. 보안 문제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축하한 것은 전술핵급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현무-4’의 성공적 개발이다. 현무-4는 북한 전역이 타격 가능한 사거리 800㎞에 탄두 중량 2톤에 이르는 신형 탄도미사일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결실을 본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방위 탐지가 가능한 고성능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개발과 관련해서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축하했다. 미중 갈등과 북한의 도발 시도 등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 환경 속에서 이뤄진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시의적절했다. 또 튼튼한 안보를 위해 긍정적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미사일 개발 격려를 계기로 연구원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첨단무기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압도적 군사력 확보야말로 북한의 도발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길이다. 문 대통령 스스로 지난달 현충일 추념식에서 “정부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더욱 강한 국방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 경제성장과 안보 강국 건설은 ‘부강한 대한민국’의 양 축이다.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GFP)는 최근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을 6위로 평가했다. 하지만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우리는 미사일 사거리가 800㎞로 제한되는 등 ‘안보 족쇄’에 묶여 있다. 정부는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을 타결하면서 이 같은 족쇄를 함께 풀어야 한다. 한미 원자력협정도 고쳐 핵추진잠수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도 튼튼한 안보에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 이벤트에 매달리지 말고 북핵 폐기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 -
'전투기의 눈'부터 '괴물 미사일' 개발까지...ADD 격려한 文대통령
정치 대통령실 2020.07.24 08:09:41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올해로 창설 50주년을 맞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대전본부를 찾아 국방과학기술의 성과를 치하했다. 이 가운데는 미국이 기술이전을 거부했지만 자체 개발에 성공한 ‘다기능위상배열(AESAㆍ에이사) 레이더’와 사거리와 함께 탄두 중량을 세계 최대 수준으로 늘린 신형 탄도미사일 ‘현무-4’가 포함돼 있었다. 에이사 레이더는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ㆍ탐지하는 한국형전투기사업(KFX)의 핵심 장비로 ‘전투기의 눈’으로 불린다. 문 대통령이 비공개 시찰한 것으로 보이는 현무-4는 사거리 800㎞에 탄두 중량을 2t으로 늘려 ‘괴물 미사일’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약 3년 만에 ADD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핵심 장비이면서 난이도가 매우 높은 에이사 레이더 개발을 우리 기술로 기어코 성공시켜낸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특별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미국이 에이사 레이더 등 핵심 항목에 대한 수출승인을 거부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체 기술력을 갖추게 된 것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의 수출 승인 불허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서 방사청 등이 당시 상당히 비판받았다. 무엇보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에 차질이 우려됐다”면서 “하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 끝에 참여 연구원들의 열정과 노력, 관련 기관 및 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내 기술로는 개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던 에이사레이더의 개발이 사실상 완성 단계”라고 말했다. 에이사 레이더의 출고식은 다음 달 중 열릴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특히 에이사레이더의 개발 성공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미국의 기술이전 거부 당시 국회에서 국방위원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어서 불가능을 가능케 만든 것에 더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ADD 연구원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이 너무나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아마 그 때문에 우리 차세대 항공기 전투기 사업도 상당 기간 표류할 것 같아 이런 우려들을 많이 했는데 우리 국방과학연구소가 보란 듯이 에이사 레이더를 포함해 4대 핵심기술 모두를 성공적으로 지금 개발해내고 있다”며 “덕분에 우리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사업도 보다 탄력을 받게 됐고 그런 성과에 대해서 정말 감사를 드리고 또 축하를 드리고 싶다”고 거듭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것에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현무-4의 성공적 개발을 우회적으로 축하했다. 북한의 도발을 우려해 직접적인 언급은 삼간 것으로 풀이된다. 현무-4는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탄도미사일 탑재 중량 제한을 해제하며 개발이 가능해진 전략 무기다. 40분가량 현무-4를 시찰한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며 “국민들께 다 보여드릴 수 없지만 우리는 어떠한 안보 위협도 막아내고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국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방과학연구소 반세기의 역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온 역사”라며 “소총 한 자루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시절에 창설되어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ADD가 일궈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보안사항, 자유롭게 말할 순 없지만...” 文, ADD 찾아 탄도 미사일 개발 격려
정치 대통령실 2020.07.23 16:37:28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새로운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미사일은 우리 군이 개발에 성공한 ‘현무-4’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 출범 직후 안흥시험장을 방문해 현무-2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을 참관한 바 있다”면서 “거대한 미사일의 위용과 함께 해상의 목표물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뜨거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면서 “국민들께 다 보여드릴 수 없지만 우리는 어떠한 안보 위협도 막아내고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국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ADD 방문은 창립 50주년이라는 의미가 있으나, 무엇보다 ‘현무-4’ 개발 성공을 격려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이 지난 2017년 9월 기존의 한미 미사일지침을 개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군 당국은 최대 사거리 800㎞에 탄두 중량 2t까지 실을 수 있는 신형 탄도미사일 ‘현무-4’를 개발해 왔고 최근 시험발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첫 군사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가 발사된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군사전용 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됐다”며 “조만간 우리 기술로 군사정보 정찰위성까지 보유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도 지난해 일본과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갈등 정국에서 군 정찰위성 확보를 통해 우리의 안보 역량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ADD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보안사항이기 때문에 우리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 탄두 중량을 갖춘 그런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그것에 대해서도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역시 높이 평가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현무-4 개발 현장 찾은 文대통령 "탄도 미사일 성공 축하"
정치 대통령실 2020.07.23 16:23:01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국방과학연구소(ADD) 대전본부를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것에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을 우려해 직접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사거리와 함께 탄두 중량을 늘린 신형 탄도미사일 ‘현무-4’의 성공적 개발을 축하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올해로 창설 50주년을 맞은 ADD를 찾아 현무-4 등 최첨단 무기를 비공개 시찰하고 이같이 밝혔다. 현무-4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최대 사거리 800㎞에 탄두 중량을 2톤까지 실을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탄도미사일 탑재 중량 제한을 해제했다. 40분가량 무기를 시찰한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며 “우리는 어떠한 안보 위협도 막아내고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국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ADD가 일궈낸 또 다른 국방과학기술 성과에 대해서도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첫 군사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와 관련해 “우리 군은 세계에서 열 번째로 군사전용 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됐다”며 “조만간 우리 기술로 군사정보 정찰위성까지 보유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핵심 장비인 ‘AESA레이더’ 개발에 대해 “우리 기술로 기어코 성공시켜낸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특별한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방 기술력의 발전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연구 과정에서의 철저한 보안을 당부했다. 지난해 ADD 퇴직 연구원들이 첨단무기체계 개발과 관련된 기밀자료를 외부로 유출한 것과 관련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으로 첨단기술을 이전하는 동시에 수출 수요를 창출해달라고 주문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국방연구원 "北 향후 도발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7.08 09:44:27한국국방연구원(KIDA)이 북한의 향후 도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고 발사시기를 가늠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8일 KIDA 내부 연구보고서인 ‘최근 북한의 단기 공세 배경과 향후 정세 전망’에 따르면 북한의 향후 전략 도발 유형은 SLBM 사출 시험일 가능성이 높다. 이 보고서는 “SLBM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최대의 충격을 주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발사) 시기를 가늠하고자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SLBM 실험만으로 결의문을 통과시킨 적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외교적 비용이 적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미국을 협상장으로 견인하기에 충분하면서도 협상 파기가 될 만큼 과도하지 않은 방식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향후 민간자본 투자 유치를 고려한다면 개성공단 민간 시설이나 금강산 시설 파괴 등의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중국 갈등이 구조화되고 첨예화되는 경향을 보여 최소한 미 대선까지 갈등 고조 국면이 이어질 것이고, 미·중 갈등의 고조는 북한의 전략 공간을 창출한다”며 “미·중 갈등 수위가 높아지지 않는다면 북한의 도발은 미 대선 이후로 재조정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을 ‘대북 경고 메시지’로만 활용하려 한다면 방한이 성사되기 어렵다”며 “효과적인 대북 지원을 위한 한중 소통의 의미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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