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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 코스피…4300도 뚫었다
증권 증권일반 2026.01.02 17:43:14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4300선마저 뚫어내며 힘차게 출발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기업 실적 전망이 대폭 상향되면서 연일 새 역사를 써나가자 구조적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 ‘오천피’ 달성도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46포인트(2.27%) 오른 4309.63에 마감하며 장중(4313.55)과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은 1983년 코스피 출범 이후 역대 다섯 번째 기록으로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4000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은 각각 3558조 원, 516조 원을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에 반도체와 전력설비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7.17% 급등한 12만 8500원, SK하이닉스는 3.99% 오른 67만 7000원을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HD현대일렉트릭(5.81%), LS일렉트릭(7.07%), 효성중공업(3.59%) 등 전력설비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순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6465억 원어치를 사들여 달라진 시각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해 75.6%의 상승률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코스피는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걷어냈고 마지막 퍼즐이라고 봤던 기업들의 실적마저 빠르게 개선돼 상승 동력에 불이 붙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급격히 상향됐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CLSA는 “현재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배 수준으로 신흥국 평균인 1.9배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주요 수출 기업들의 이익 전망 상향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 외국인 유동성 유입 증가에 힘입어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13만전자·70만닉스 초읽기…"올해도 반도체 랠리 이어간다"
증권 국내증시 2026.01.02 18:06:35‘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부터 코스피지수가 4300을 넘어 단숨에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은 외국인이 기다렸다는 듯이 반도체 종목을 집중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만 6500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삼성전자(3000억 원), 한미반도체(1300억 원), 삼성전자우선주(730억 원), 제주반도체(300억 원) 등 반도체 관련 종목만 5300억 원을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이 선택한 종목들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7.17% 오른 12만 8500원으로 사상 처음 13만 원 진입을 앞뒀고 한미반도체(13.4%), 삼성전자우(5.8%), 제주반도체(16.3%)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이 1500억 원을 순매수한 셀트리온도 11.9% 오르면서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순매수가 대거 이뤄지면서 3.99% 오른 67만 70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새해부터 이어지는 랠리는 순수하게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된다”며 “조정에 대비해 다른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반도체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랠리로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4300을 뚫었으나 실적이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만큼 시장 자체가 과열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35개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치)는 430조 88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472조 2623억 원으로 내년까지 이익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상향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이어졌다. 이날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각각 21조 7000억 원, 20조 4000억 원으로 실적 컨센서스(16조 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15만 5000원, 16만 원으로 높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고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데다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다올투자증권(95만 원), IBK투자증권(86만 원), 대신증권(84만 원), 현대차증권(79만 원) 등이 앞다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자 우위가 지속되면서 올해 말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다만 지나친 종목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외부 충격에 더욱 취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외국계 증권사인 CLSA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의 순이익은 지난해 78조 원에서 올해 138조 원으로 76.8% 증가해 전체 코스피 순이익 증가분의 65.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거래일간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등락비율(ADR)은 83.7%로 지난해 11월 26일(82.3%) 이후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하락 종목 수는 더 많았다는 의미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다시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 또한 불안 요소다. 은치관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글로벌 증시 대비 매력적인 가운데 반도체 호조 등으로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정부 주도의 증시 부양 정책이 지속되면서 주주환원율 제고 등 멀티플 확장에 대한 신뢰감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 5000 달성에 필요한 시장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거래시간을 연장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 미국 나스닥이 주5일 24시간 거래를 도입하는 등 주요국 시장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인공지능(AI) 기반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부실 기업 퇴출로 시장 신뢰를 공고하게 하겠다”며 “AI·에너지·우주항공 등 첨단전략산업의 맞춤형 상장을 확대하고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
첫 '황소탈 퍼포먼스'에 일제히 탄성…"오천피 넘어 코스피 6000 향해 가자"
증권 증권일반 2026.01.02 18:07:45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에 증시 활황을 염원하는 ‘2026 증시대동제’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마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증시 유관기관 수장들과 금융투자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해 새해 증시 활황을 기원했다. 올해 26회를 맞은 증시대동제에는 이 위원장과 이 원장뿐 아니라 정 이사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영재 한국상장회사협의회장, 이동훈 코스닥협회장, 윤창현 코스콤 사장, 손동영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TV 대표이사 사장이 참여했다. 새해부터 임기를 시작한 황 회장은 이날 공식 무대에 데뷔했다. 금융투자 업계 CEO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 강진두 KB증권 사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준호 SK증권 사장, 곽봉석 DB증권 사장, 강성묵 하나증권 부회장, 이석기 교보증권 사장, 이석원 신한자산운용 대표,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해 주식시장 활성화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행사는 정 이사장의 발원문 낭독으로 시작됐다. 정 이사장은 “한국 자본시장이 그동안의 디스카운트를 완전히 해소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이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한국 자본시장이 주가지수 5000, 아니 6000을 향해 가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혁신 기업들을 지원하는 역동적인 자본시장으로의 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첨단기술과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활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그 결실이 다시 시장과 경제 전반으로 선순환되는 건강한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불공정거래가 해소된 ‘공정한’ 주식시장으로의 탈바꿈도 역설했다. 정 이사장은 “한국 자본시장에 남아 있는 불공정 관행을 일소하고 투자자 모두에게 공정한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투자자에게 공평한 기회와 풍요로운 결실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동제에 참석한 인사들이 일제히 단추를 누르자 올해 증시 개장을 축하하고 한 해의 상승장을 기원하는 축포가 일제히 터졌다. 강세장을 뜻하는 황소 모형의 풍선과 병오년을 상징하는 붉은 말 형태의 대형 상징물, 코스피 5000을 기원하는 상징물도 함께 힘차게 부풀어올라 참석자들이 박수 갈채를 쏟아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처음으로 실제 황소 대신 황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황소탈 퍼포먼스’가 새롭게 선보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구 소리, 징 소리 등에 맞춰 풍물패와 황소탈을 쓴 공연단이 춤을 추면서 증시 활황을 향한 힘찬 염원을 표현하자 참석자들이 탄성을 지르며 큰 관심을 보였다. 황소 탈 퍼포먼스가 끝난 뒤 이 위원장과 이 원장, 정 이사장, 황 회장, 손 사장은 황소탈 목에 꽃목걸이를 걸고 5만 원권 모형 지폐를 들어 보이면서 올 한 해 주식시장 활황을 다시 한번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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