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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사퇴 카드'…野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종합)
정치 대통령실 2020.08.08 05:30:00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7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청와대를 비롯해 정치권 전반이 술렁이고 있다. ‘청와대 2인자’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수석 전원이 사의를 나타낸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청와대 참모진을 둘러싼 다주택자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는 물론 대통령 지지율까지 급락하자 ‘총사퇴 카드’를 통한 국면 전환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 실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참모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이다. 노 실장과 강 수석, 윤 수석은 사실상 2기 청와대를 대표하는 참모들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사의를 표명한 배경과 관련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서실 고위직들의 전격 사의 표명에는 급격한 민심이반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갤럽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4∼6일 진행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시장 불안과 정책 혼선에 따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2030세대와 여성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노 실장의 전격 사의 표명은 이에 대한 책임을 본인을 비롯한 참모들이 지고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 정책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 실장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다주택 처분 권고를 내렸으나, 이 권고가 결국 화근이 된 것도 사의 표명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다주택 보유 참모진에게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강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도 처분시한까지 두며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다주택자였던 노 실장은 주택 처분 당시 본인의 청주 소재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하면서 강남의 ‘똘똘한 한 채’인 반포 아파트를 남겼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후 노 실장은 보유한 두 채 모두를 처분하면서 ‘무주택자’로 전환했으나 파장은 지속됐다. 김조원 수석도 다주택 논란의 한가운데 있었다.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김 수석은 잠실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했으나 최고가보다 2억원 높은 22억원에 매물을 내놓은 것이 알려지며 ‘매각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김 수석은 노 실장이 최초에 다주택 처분을 권고했을 당시에도 ‘부당한 지시’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 청와대 내부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외숙 수석과 김거성 수석 역시 다주택자다. 이들은 다주택을 처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집을 팔지 못했다. 강 수석과 윤 수석의 경우 다주택자는 아니지만 각각 청와대 정무 라인과 소통 라인의 책임자로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의 책임을 지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들의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대통령의 판단에 달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이번주 말께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매우 신중한 편이어서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일괄적으로 사의를 수용하거나, 부분 수용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사의 표명을 전부 반려하는 것은 민심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다. 다만 비서실장을 비롯해 민정·인사수석을 모두 바꿀 경우 청와대 인사검증 및 추천 시스템에 공백이 생길 수 있어 문 대통령의 고민이 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정과 인사 라인이 마비되면 개각을 비롯해 후임 참모들을 찾는 데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공백을 메울 참모는 연말까지 유임시키고 나머지 참모들의 사의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참모진의 일괄 사의 표명에도 야당에서는 혹평이 쏟아졌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이번 발표를 보면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 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상조 정책실장 등을 언급하며 “국정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조원 민정수석을 향해서는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황보승희 의원도 “결국 집이 최고”라면서 “집값 잡겠다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더니 부동산 불패만 입증하고 떠난다”고 비판했다./허세민·김혜린기자 semin@@sedaily.com -
임기 20개월 앞둔 文…3기 청와대로 재편하나
정치 대통령실 2020.08.08 05:15:3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를 이끄는 핵심참모들이 모두 사의를 표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노 실장 등의 사의 표명 사실을 전하면서도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문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정 공백 등을 우려해 사의를 반려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노 실장이 사실상 문 대통령에게 국면 전환의 길을 터준 것으로 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고 3기 청와대를 꾸릴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이달로 3분의2 지점을 지나는 만큼 지금이 청와대를 3기로 개편하고 내각을 재구성할 적기라는 청와대 안팎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1월 나란히 발탁된 노 실장과 강 수석, 윤 수석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이은 2기 청와대를 대표하는 참모들이다. 청와대 재직기간이 이미 20개월에 이르기 때문에 피로도도 누적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노 실장 등의 사의를 전격 수용할 경우 정치권의 관심은 자연스레 차기 비서실장 인선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임기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퇴임 후를 함께할 최측근이 발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총선 이후 ‘야인’으로 돌아간 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해 2기 비서실장 인선 때 후보에 올랐던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한편 김상조 정책실장을 비롯해 이호승 경제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정책 라인은 이번에 사의를 나타내지 않았고, 당분간 인사 요인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대응 및 한국형 뉴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문 대통령이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이재명 경기지사, 靑참모 사의표명에 "1% 구멍에도 압력 생긴다"
사회 전국 2020.08.07 22:17:49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가 7일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부동산에 이해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이 부동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정책을) 불신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 출연, “(정부가) 99% 잘하고 있지만 1% 작은 구멍으로도 틈새를 통해 엄청난 압력이 생겨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결단이고 어쩌면 희생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다주택 보유로 물의를 일으켰던 일부 청와대 참모들을 비판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1%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임대사업법을 통해서 투기 수요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주기까지 했고, 이제는 지금 사지 못하면 (아예) 못 산다는 ‘공포 수요’까지 겹쳐 시장이 왜곡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기로 인한 이익은 조세나 개발부담금 등을 통해 최대한 환수하고, 집을 사지 않고도 주거가 가능하도록 무주택 중산층까지 살 수 있는 ‘기본주택’, ‘장기공공임대주택’을 지어 공포수요를 줄이자고 제안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서는 “다른 기관·책임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 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검찰을) 국민이 직접 통제하면 제일 좋겠다”며 “교육감을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것처럼 지방 검사장을 국민이 직접 선출해서 통제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고, (검찰이) 정치로부터도 독립될 수 있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靑 참모진 사퇴 표명에 개각설도 솔솔…김현미·강경화·박능후 바뀌나
정치 대통령실 2020.08.07 17:12:30청와대 참모진이 대거 사퇴를 표명함에 따라 연쇄 개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8월 휴가를 반납하고 장관급 인사를 단행한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도 조기 개각 카드를 꺼내 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비서실 산하 수석 5명이 7일 사의를 나타내면서 청와대 3기 구성과 내각 개편이 진행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의 표명자 중 한 명인 강기정 정무수석은 광주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후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내각에서 교체 대상자로 꾸준히 거론되는 인물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능후 복지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다. 장수 장관 중 한 명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조만간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장관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을 책임지고 교체돼야 한다는 주장이 야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재직했다. 박 장관의 후임자로는 강 수석 외에 김연명 사회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박 장관 역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함께했다. 정 장관의 후임자에 육군 출신이 발탁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역대 국방부 장관에는 해군 출신의 송영무 전 장관과 공군 출신의 정 장관이 기용됐는데 이번에는 안배 차원에서 육군 출신을 임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부동산 민심 악화에 靑 참모진 일괄 사표
정치 대통령실 2020.08.07 16:13:54다주택 청와대 참모들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산하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부동산 시장의 싸늘한 민심과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의를 밝힌 수석은 강기정 정무, 김조원 민정, 윤도한 국민소통, 김외숙 인사,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5명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사의 표명과 관련해 “최근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가 언급한 ‘최근 상황’에는 노 실장의 반포아파트와 김조원 수석의 ‘강남 2채’를 둘러싼 논란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당초 지난 7월 말까지 참모들의 다주택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8명의 참모가 다주택인 상태다. 아울러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등 꼬리를 무는 여권의 악재도 사의 표명의 배경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총선에서 압승했는데도 민심이 이렇게 급속히 악화한 데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비서실장과 핵심참모들이 한꺼번에 사의를 표명한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의 수용 여부는 문 대통령의 판단에 달렸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했다. 여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참모들의 사의를 일부 수용하고 ‘3기 청와대’로 재편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국정 공백 등을 우려해 일부 참모는 연말까지 유임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상조 정책실장의 정책라인과 서훈 안보실장의 안보라인은 이번 사의 표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한국판 뉴딜 추진 등 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속보] 노영민 비서실장·청와대 수석 전원 사의표명
정치 대통령실 2020.08.07 13:35:55[속보] 노영민 비서실장·청와대 수석 전원 사의표명 -
靑 노영민 비서실장·직속 수석 전원 사의표명
정치 대통령실 2020.08.07 13:35:4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 등 최근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춘추관에서 “노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사의 뜻을 전한 수석은 비서실 소속의 강기정 정무수석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이다. 정책실과 국가안보실은 변동이 없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에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니 여러분이 해석해달라”며 “노영민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이들의 사의 표명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결정을 언제쯤 내리실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국정 공백이 발생할 수 있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고 시기 또한 대통령이 판단할 내용이기 때문에 그 질문에는 답변이 곤란하다”고 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민정수석 '웃돈 매물' 논란에…靑 "다주택 제로 목표 변함없다"
정치 대통령실 2020.08.06 17:10:38서울 강남에 두 채의 집을 보유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다주택 해소 권고에도 불구하고 시세보다 비싸게 매물을 내놓았다는 논란이 6일 불거졌다. 청와대가 ‘다주택 제로’를 강조하고 있으나 참모들의 다주택 해소 의지를 둘러싼 논란이 거듭되는 모양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주택 참모들에게) 늦어도 8월 말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고,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면서 “김 수석도 마찬가지다. (김 수석도) 처분 노력을 하는 것으로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말까지 어떤 방식으로든 매매계약서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본인 명의의 도곡동 한신아파트(84.74㎡)와 부인 명의의 잠실동 갤러리아 팰리스 아파트(123.29㎡)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주택 해소를 위해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매매가격이다. 김 수석은 이 아파트를 22억원에 매물로 내놓았는데 시세보다 약 2억원 이상 비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 수석이 실제 매매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단기간에 집을 팔려는 의지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수석이 내놓은 22억원짜리 매물은 이날 이른 오전까지 부동산 사이트 등에서도 검색이 됐으나 이후 사라졌다. 김 수석은 가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부동산에 맡겨놓았을 뿐’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고위관계자는 “(김 수석이) 팔아달라고 내놓았고 본인이 가격을 얼마라고 정하지 않은 것으로 들었는데 그 이후의 상황은 김 수석도 잘 모른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늦어도 월말까지는 팔릴 것으로 본인도 생각한다. 다주택 보유자 제로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통합당 “靑 참모들 집 판다고 내 집 생기나… 쇼하지 말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8.01 11:38:22미래통합당이 1일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처분 약속을 두고 “쇼로 실패가 만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배준형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다주택 고위 공직자가 집 판다고 내 집 생기지 않는다. 전세값·월세 내리지 않는다”며 ‘보여주기’말고 ‘정책’으로 승부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자 여부에 사실 큰 관심이 없다”며 “그들이 팔건 안 팔건 시장에, 그리고 무주택자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 “왜 그렇게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에게 ‘직(職)’이냐, ‘집’이냐 택일하라고 강요하는지 짐작은 한다”며 “그들이 만든 정책에 스스로 믿음이 없다는 게 들통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도둑이 제 발이 저렸다”라고도 했다. 배 대변인은 다주택 고위 공직자에 집을 팔라고 하는 ‘쇼’보다 주택 소비자인 국민이 공감하고 따를 수 있는 대안 찾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7월 시한을 지키지 못한 청와대 1급 이상 다주택자가 여전히 16명 중 절반이라면서 “급매로 싸게 내놓으면 금방 팔리는지 모르는 모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한 달 내 팔라" 권고에도 靑참모 8명 아직 다주택
정치 대통령실 2020.07.31 17:08:36청와대는 31일 노영민 비서실장의 권고에 따라 청와대 참모들이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처분했거나 처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 2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공직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으로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처분하기를 강력히 권고했다. 이날은 노 실장이 제시한 다주택 처분 마감 시한이다. 하지만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공직자 8명은 다주택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청와대 고위공직자 중 다주택 보유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주택 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8명의 참모는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다. ‘강남 2채’ 논란을 빚었던 김조원 수석의 경우 도곡동 한신 아파트 대신 잠실 갤러리아 팰리스를 매물로 내놓았으나 아직까지 매매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여현호 비서관은 과천 분양권을 팔지 못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덕순 수석은 충북 청주시에 있는 3채를 모두 매물로 내놓았으나 1채만 처분이 되고 나머지 2채는 팔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수석의 집은 사실상 농가주택으로 거래 자체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거성 수석은 상속받은 분양권을 갖고 있는데 거래 금지 기간에 해당 되기 때문에 다른 것(주택)을 팔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지분을 가족이 아닌 사람과 공유해 ‘1.5채’에 해당했던 이호승 경제수석과 강민석 대변인의 경우 ‘지분 정리’ 등을 통해 다주택 문제를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직 집을 팔지 못한 문제와 관련해 “다음달 중순이나 늦어도 말까지는 (매매 계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며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靑 “김조원 등 참모 8명 다주택…예외 없이 처분 노력 중”
정치 대통령실 2020.07.31 14:51:23청와대는 31일 노영민 비서실장의 권고에 따라 청와대 참모들이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처분했거나 처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노 실장이 다주택 처분을 권고한 시한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을 찾아 “현재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8명이 다주택을 보유 중이며,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8명의 참모는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달 초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게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김조원 민정수석이 선택한 똘똘한 한채 ‘도곡한신’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7.28 11:29:522주택자인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택을 처분하고 강남구 도곡동을 남기기로 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 민정수석은 최근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잠실동 갤러리아 팰리스를 내놓았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수석은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전용 84.74㎡와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전용 123.29㎡를 각각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참모들에게 실거주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강력히 권고하면서 김 수석도 한 집 처분에 나섰다. 김 수석이 남기는 도곡 한신과 매각하는 잠실 갤러리아 팰리스는 현재 시세는 비슷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상 도곡 한신아파트의 전용 84㎡는 최근 17억5,000만원,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전용 123㎡는 층수에 따라 15억~19억9,000만원이다. 잠실 갤러리 팰리스의 경우 주상복합이라 층수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큰 편이다. 19억9,000만원에 거래된 물건은 46층이다. 상승률은 도곡 도곡 한신아파트가 더 가파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이후 도곡한신은 약 7억원, 잠실 갤러리아 팰리스는 3억5,000만원 상승했다. 미래 자산 가치 측면에서도 도곡 한신의 경우 재건축을 추진하는 만큼 시세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현재 도국 한신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며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다만 김 수석이 도곡 한신을 남긴데는 미래 가치에 대한 고려와 별개로 아파트와의 오랜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1992년 2월 당시 역삼 한신아파트인 도곡 한신을 사들여 29년간 보유하고 있다. 자녀의 성장 등을 함께 해온 곳인 셈이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강남 두채' 김조원 민정 집팔고 유임 가닥...靑 개편 소폭 그칠듯
정치 대통령실 2020.07.23 02:00:00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참모진 개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 김조원 민정수석은 유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연명 사회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바뀔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아울러 다주택 참모들의 주택 처분 현황을 다음 주 공개할 예정이다. ‘강남 2채’ 논란이 일었던 김조원 수석은 노영민 비서실장의 다주택 매매 권고에 이견을 보였으나, 결국 한 채를 정리하기로 했다. 22일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다음주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2~3명을 교체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개편작업 등이 마무리되면 8월 휴가철 이후 부분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온 국면전환용 청와대 전면 개편이나, 대규모 개각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8월 말 민주당 전당 대회 이후 새로운 지도부와 인선 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강기정 정무수석 교체는 21대 국회 출범과 함께 예고된 일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취지로 야당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겠다는 인사로 해석된다. 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정무장관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약 1년 반 동안 청와대 정무 라인을 이끈 강 수석의 후임으로는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밖에 4선의 최재성 전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안보실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체제로의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이 교체되고 후임으로는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유력하다. 서 전 차관은 참여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 통일외교안보 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민간 출신임에도 문 대통령이 취임 초 국방부 차관으로 파격 발탁했을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의 경우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예상보다 인사 폭이 커질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수는 없다. ‘다주택 참모들은 집을 처분하라’는 노 실장의 지시를 두고 청와대 참모들 간의 이견과 갈등이 있었던 것도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청와대 개편이 부분개각으로 이어질 경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인사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철저히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도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답을 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다주택 논란' 김조원 민정 교체되나…靑, 내주 인사 검토
사회 사회일반 2020.07.21 22:12:29청와대가 이르면 다음 주 일부 수석, 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급등으로 핵심 지지층까지 흔들릴 조짐을 보이자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드는 것이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 수석급 이하 참모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보자 인사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체 검토 참모로는 김조원 민정수석이 우선 거론된다. 김 수석은 1년 전 조국 전 민정수석 후임으로 임명됐다. 최근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 교체 검토는 다주택 고위공직자 부동산 보유 논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김 수석 교체 시 후임으로는 검찰개혁 문제에 정통한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훈 전 국정원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안보실도 개편될 가능성이 높다. 군 출신인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이 교체도 확실시 되고 있다. 또 3∼4명의 비서관이 교체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집 뒷북처분 노영민 "국민 눈높이 못미쳐 송구"
정치 대통령실 2020.07.08 16:34:2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북 청주 아파트를 처분한 데 이어 서울 강남 반포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했다. 집값을 잡겠다는 청와대 참모진이 정작 ‘똘똘한 한 채’는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치며 정권에 부담으로 작용하자 결단을 내린 것이다. 노 실장의 뒤를 이어 다주택자 청와대 참모진이 부동산 처분에 동참할지 관심이 모인다. 노 실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내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이 보유한 서초구 반포4동 한신서래아파트에는 현재 아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노 실장은 반포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히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다주택자인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에게 이달 내로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권고하면서 1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반포 아파트는 사수했기 때문이다. 노 실장은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 실장은 청주 아파트를 선매각한 것에 대해 “저는 지난 목요일 보유하고 있던 2채의 아파트 중 청주시 소재 아파트를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일요일에 매매됐다”며 “BH(청와대) 근무 비서관급 이상의 고위공직자에게 1가구 1주택을 권고한 데 따른 스스로의 실천이었고 서울 소재 아파트에는 가족이 실거주하고 있는 점, 청주 소재 아파트는 주중대사·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년간 비어 있던 점 등이 고려됐다”고 해명했다. 반포 아파트의 처분 절차가 완료되면 노 실장은 다주택자에서 무주택자로 전환된다. 노 실장의 결단에 따라 다주택자 청와대 참모진 11명이 받는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가운데 다주택자는 강남에 두 채를 보유한 김조원 민정수석을 비롯해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이 있다.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은 노 실장의 권고 이후 실거주 중인 집을 내놓는 등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청와대 내에서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취득한 사유재산을 강제로 처분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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