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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은 김건희…김남국 “누가 대통령인지”
정치 정치일반 2023.01.17 11:10:30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군복 입은 사진을 공유하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16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UAE 아부다비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한 부사관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습니다”고 썼다. 해당 사진은 김 여사가 노트북 앞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고,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뒤에 서서 노트북을 바라보며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이날 KBC '여의도초대석'과 인터뷰에서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는 건 본 적이 없다”며 “잘못하면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이다.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2018년 UAE 아크부대 방문 당시 군복을 입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정숙 여사는 2021년 12월 23일 서해 백령도를 찾았을 때에도 해병대 전투복을 입은 바 있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 힘은 윤대통령의 UAE 순방과 관련해서도 서로 날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올해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또 다시 ‘해외순방 리스크’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한 윤 대통령이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UAE로부터 무려 37조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얻어낸 윤대통령과 정부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며 “국익은 전혀 생각도 안하는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황당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실 “300억달러 투자 공동성명에 명기…UAE서 新중동붐 원년”
정치 대통령실 2023.01.17 10:01:42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역대 최대의 경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16일(현지시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UAE의 300억 달러 대한국 투자 결정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파트너로서 한국의 역량에 대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며 “에너지, 원자력, 투자, 방산과 같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핵심 분야를 넘어 수소, 산업, 우주,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를 포괄해 50건에 가까운 약정·계약이 체결돼 양국 간 미래 협력의 틀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15일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UAE 국부펀드를 통해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약 37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양국 정상 간 공동성명문에도 적시됐다. 김 실장은 “한국 경제에 대한 UAE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명시적으로 확인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무함마드 대통령이 약속한 금액은 역대 UAE의 국가간 투자에서 영국(100억 파운드·약 15조 원), 중국(50억 달러·약 6조2000 억원), 프랑스(15억 유로·약 2조 원) 등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300억 달러 투자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기업·기관·정부 부처 간에는 48건에 달하는 양해각서(MOU)·계약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친 뒤 임석한 자리에서 체결된 MOU가 13건, 개별적으로 체결된 MOU가 11건,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체결된 MOU와 계약이 각각 23건과 1건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성과를 글로벌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와 전방위적으로 협력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규모와 성과 면에서 역대 UAE 순방 중 최대 성과를 창출했다. 신(新) 중동 붐 원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 수출과 해외 시장 진출로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아부다비에 머물면서 한-UAE 정상회담, 바라카 원전·아크부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윤 대통령은 17일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다보스포럼은 주요 정상들과 유수의 학계, 시민사회 리더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주도의 국제회의로, 이번 회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우리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앞서 18일에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투자협력 등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석학들과 만난 뒤 설 연휴 첫날인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
美中 경제수장 다보스서 첫 대면 회담…무역 갈등 접점 찾나
국제 정치·사회 2023.01.17 06:32:23첨단기술 수출 통제 등으로 인해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만난다. 두 사람이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간 무역 문제를 비롯해 글로벌 경제 현안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미 재무부는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오는 18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만나 거시 경제 발전과 경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번 회담 이후 세네갈, 잠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해 아프리카 경제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 부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미중 경제수장이 해외 순방을 계기로 ‘깜짝’ 만남을 갖는 것이다. 미중 양국간 고위급이 직접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당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북핵 문제를 비롯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의 후속 조치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올 상반기 중 중국을 방문해 외교 안보문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미중 재무장관 간의 회담에서 무역 갈등이 커지던 양국 간 경제 관계가 일부 재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WSJ는 “중국 정부는 경제를 살리려는 노력과 함께 미국에 대한 거친 수사를 누그러뜨리고 있고, 미국은 국가 안보 측면에서 중국 기술을 면밀히 검토하면서도 세계 경제 성장 엔진에 큰 해를 끼치려 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침체 대응 차원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부채탕감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옐런 장관은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면 중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빌린 빈곤국과 개도국의 부채 탕감과 채무 조정에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옐런 장관이 블링컨 장관의 방중 이후 직접 중국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尹 대통령, UAE 동행 기업인 만찬 "300억 달러 투자, 경제인의 성과"
정치 대통령실 2023.01.17 03:57:50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한국에 300억 달러(약 37조 원) 투자 결정에 대해 “경제인 여러분께서 일궈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을 향해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경제 사절단으로 UAE 순방에 동행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전날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것과 관련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하는 한국 기업을 언급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만난 중동의 두 정상, UAE의 무함마드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총리는 석유 없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UAE의 탄소제로 도시인 '마스다르'와 사우디의 '네옴시티'를 거론하며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여러분이 창출한 성과들은 새로운 중동 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정부와 기업은 한 몸이고 원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외교의 초점을 경제에 두겠다"며 "어렵거나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달라. 여러분의 성공이 곧 우리나라의 성공이고 모든 국민이 잘 사는 길"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계속 만들어 달라며 "저도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행사에 앞서 기업인 13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배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장들도 함께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만찬에 앞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별관인 '루브르 아부다비'를 방문해 소장 미술품을 관람했다. 루브르 아부다비는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건물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
바이오서 관광까지…K-브랜드 강소기업도 UAE 진출
정치 대통령실 2023.01.16 22:41:30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힘입어 한국 시장에서 성장한 강소 기업들이 현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첨단 바이오 기술과 디지털 노하우로 무장한 중소기업들은 ‘UAE 미래 50년 프로젝트’에 발맞춰 공동 사업을 진행한다. 이날 국빈 방문의 부대 행사로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양국 민관 기업이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8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메디톡스가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바이오 완제품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고 메가존클라우드는 쇼룩파트너스와 중동 지역 통합 디지털 서비스 진출을 협력한다. 국내 대표 숙박·여행 벤처기업인 야놀자·H2O호스피탈리티는 스마트 관광 협력에 나선다. 에이브글로벌은 메타버스(XR), 앙트러리얼리티는 메타버스 가상 피팅, 메인정보시스템은 3차원(3D) 정밀 지도 구축을 위한 데이터 수집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UAE는 석유 중심의 경제를 업그레드하기 위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UAE 중심국인 아부다비는 석유 중심, 두바이는 건설과 금융 중심의 경제로 성장해왔지만 코로나로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UAE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0년 연방정부 차원의 산업 전략을 추진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기관인 산업첨단기술부를 설치했다. UAE는 2030년까지 제조업 경제 규모를 현재의 두 배인 817억 달러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지털 혁신과 첨단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날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UAE 미래 비전에 대한 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이날 비즈니스포럼에서 우리 강소 기업이 현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열린 ‘비즈니스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37개 사와 UAE 바이어 60여 곳 등 100여 개의 기업이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앞으로 추가 협력의 기회가 열린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이번 중동 순방을 계기로 이뤄진 수출 상담이 향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 기업들의 후속 상담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또, 김건희 순방길에 든 가방 화제…가격은 얼마길래
정치 정치일반 2023.01.16 14:32:29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6박 8일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김 여사가 외교 무대에 설 때마다 손에 든 가방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가방은 국내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미니 토트백이라고 한다. 할리케이는 환경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비건 제품을 표방하고 있다. 친환경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김 여사가 외교 석상에서도 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방의 판매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발리에 위치한 유스토피아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위즌 자매와 만났을 때도 이 가방을 착용했다. 위즌 자매 언니 멜라티와 동생 이사벨은 청소년 시절 치열한 단식투쟁을 벌인 끝에 발리에서 ‘비닐봉지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켜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찾았던 윤 대통령과 동행한 김 여사는 이때도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한 업사이클 의류 업체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진열된 의류를 손으로 만져보고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저 역시 되도록 친환경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려고 한다”며 “기후 위기가 우리 코앞에 다가온 만큼 친환경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김기현 "놀라운 성과"·나경원 "가슴 벅차"…尹 'UAE 300억弗 투자 유치' 띄운 與당권 주자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1.16 09:43:4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6일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치켜세웠다. 당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도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 경제외교 성과를 보면서 국가지도자의 리더십을 생각한다. 지도자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안보위협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 사례를 들어 “지도자는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며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치밀하고 담대한 국가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 후 이런 문제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많은 분야에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다. UAE 300억 달러 투자유치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 그 담대한 도전의 출발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전 정부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정의 우선순위, 즉 대소완급(大小緩急)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이런 국정의 우선순위에 혼란이 오면 국가적 위기가 찾아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권이 그랬다. 말과 구호, 이념에 기반한 리더십으로 인해 안보와 경제가 멍들었다”며 “힘과 실력주의로 작동되는 국제사회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념과 이데올로기로 거친 세파에 대응했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대외적 위상은 축소됐고, 경제적 위기는 확대됐다”며 “외교적 고립도 심화했다. 형식과 명분에 집착하고 공리공론과 사변적 가치가 빚어낸 처절한 참극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가 만들어지고 있는 나 의원은 “큰 성과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친윤’ 메시지를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순방의 가장 주된 목적은 경제적 성과’라던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 만에 4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집었다. 그는 “원전과 관련한 양국의 강한 협력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지속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힘은 탈원전 폐기를 줄기차게 주장해왔고 정권교체 이후 정상화를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UAE의 40조 원 투자 결정은 정권교체와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라며 “이명박 정부에서 수출한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 방문 등, 남아있는 순방 일정 또한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용·최태원·정의선 총출동한 '이곳'…사우디 이어 투자 보따리 기대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3.01.16 06:30:00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에 힘을 싣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방문 일정에 각각 동행하며 해외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를 이끈다. 이번 순방 일정의 초점이 특히 경제협력에 맞춰져 있는 만큼 글로벌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그룹 총수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004800)그룹 회장 등이 14일 윤 대통령과 함께 UAE와 스위스 순방길에 올랐다. UAE 순방에는 대·중소기업 경영인 등 10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정기선 HD현대(267250)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회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이번 UAE 경제사절단에서 선봉장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현재 삼성물산이 UAE에서 바라카 원전 3·4호기를 건설 중이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조 원 규모의 천연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입찰하는 등 UAE는 삼성 계열사들의 주요 사업 거점이 됐다.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이 회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택한 국가도 UAE였다. UAE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왕세제 신분이던 2019년 초 방한했을 당시 이 회장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 라인을 직접 안내한 바 있다. UAE 방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원전과 플랜트 등에서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5세대(5G)와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사업 협력 관계도 구축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이번 순방에 참가하는 최 회장은 UAE에서 SK그룹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가 에너지와 통신·건설 분야에서 UAE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순방을 계기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중동 시장 공략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중동을 새로운 신흥 시장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이 가운데 UAE의 자동차 시장이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큰 데다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강력한 친환경차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및 전기차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를 발판 삼아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분야에서도 중동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 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효성중공업을 주축으로 중후장대 및 스태콤 등 UAE의 전력 설비 수주에 힘쓸 것으로 관측되다. 박 회장은 윤 대통령과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며 정 사장은 조선·건설기계 등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GS의 경우 UAE에서 개발하는 대규모 청정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는 등 친환경 사업 투자를 진행한 바 있어 이번 순방을 통해 추가적인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UAE 경제사절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윤 대통령 및 재계 총수들과 회동한다. 다보스포럼 ‘단골’로 꼽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정치·경제·학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하는 자리다. 올해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은 데다 디지털 전환, 탄소 중립 등 경영 과제가 산적해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기업인들이 모색하는 해법에 관심이 쏠린다. 총수들 역시 각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당면한 문제를 풀어낼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8일 예정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오찬 행사와 더불어 그룹 총수들은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거나 개별적으로 파트너사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1월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기업인들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현장에 있는 정·재계 인사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이번 포럼 기간 동안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에서 재계 인사들과 부산엑스포 지원을 위해 힘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
尹 "특별한 형제" 무함마드 "韓은 마음의 고향" 원전 넘어 방산·수소·미래산업 협력
정치 대통령실 2023.01.15 19:09:02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300억 달러(약 37조 원)의 통 큰 투자를 결정하며 최우방 수준의 양국 간의 관계를 재확인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며 직접 투자의 배경을 밝혔다. 중동 국가 가운데 최초로 우리 원전인 2009년 바라카 원전 4기를 UAE는 2018년 외교상 최고 수준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날 투자로 양국의 신뢰 관계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진화했다. 300억 달러의 투자는 UAE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이날 순방 일정을 현충원 참배로 시작했다. UAE 중심국인 아부다비에 있는 현충원 ‘와하트 알 카라마’는 아랍어로 존엄의 오아시스(Oasis of Dignity)라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가를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아랍에미리트 연방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해 UAE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고(故) 자이드 초대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했다. 윤 대통령이 현충원과 그랜드모스크 방문으로 일정을 시작한 배경에는 동맹 수준의 중동 최우방국인 UAE에 대한 예우가 담겨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UAE에 “특별한 형제 국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은 추모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어 환대했다. UAE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은 2018년 양국의 관계를 중동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인 ‘특별전략적동반자’로 격상한 뒤 5년 만이다. 2019년 왕세제 신분으로 한국을 답방한 무함마드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로는 4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 가진 정상회담에서 공식 환영식과 확대 회담, 단독 회담, 국빈 오찬을 포함해 2시간 넘게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 두 정상의 입회하에 이날 양국은 13건의 MOU를 포함해 정부 부처, 민간 기관 등 30여 건이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공동 이익을 확인하고 원전과 방산·에너지·투자 등 4대 분야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주목할 부분은 두 정상이 이날 특히 전략적 밀월을 강화하기로 한 원전과 방산·에너지 분야 사업이다. 한국과 UAE는 단순한 무역 관계를 넘어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경제안보 이익을 함께하기로 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두 정상이 이날 밝힌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CSEP)을 통한 전략적 에너지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Joint Declaration)’, 원전·방산과 에너지 분야의 빅딜이다. 두 정상은 탈탄소 전략인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를 통해 원전 동맹을 UAE에서 글로벌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양국은 원전의 핵심인 핵연료 부분부터 밀접한 협력에 나선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은 2009년 최초로 수출한 바라카 원전에 들어가는 핵연료 농축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도 공동 개발한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제3국 원전 사업에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방산 기술 역시 UAE와의 협력에 나선다. UAE는 미국의 중동 개입 축소와 이란의 팽창에 맞서기 위해 방산 수요를 늘리고 있다. 특별전략적동반자인 한국과 UAE는 단순한 방산 무역을 넘어 공동 개발까지 진행한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다목적 수송기 국제 공동 개발 MOU를 체결했다. 나아가 두 정상은 2017년 체결된 한·UAE ‘우주협력 MOU’도 개정하기로 했다. 양국은 장거리 추진 능력이 핵심인 우주 탐사 분야에 이어 위성항법 분야 등에서 새로운 협력을 할 계획이다. 또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MOU를 통해 양국은 기술정보 교환과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미래 에너지와 첨단 기술에 대한 협력과 공동 투자도 진행한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산업은행과 자산이 2430억 달러(301조 원)에 달하는 아부다비 2위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맺었다. 산은과 무바달라는 양국 유망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 MOU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와 UAE 경제부 간의 협력도 이뤄진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과 UAE는 디지털 전환과 모빌리티, 항공우주, 부품·소재, 제약과 의료 기기 등 미래 산업과 관련된 공급망인 ‘첨단제조 이니셔티브’ 추진에도 합의했다. 양국은 ‘도시 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분야 MOU’도 체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해 한국과 UAE가 수소 동맹으로 불릴 정도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산유국인 UAE도 한국에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여수 석유비축기지에 저장될 이 원유는 글로벌 수급이 어려울 때 한국이 우선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이다. 사실상 UAE가 한국에 원유 긴급 지원을 하는 형태로 경제안보상 이익을 보장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현지에서 열린 정상회담 브리핑에서 “UAE와 혁신적 아이디어 및 기술력 가진 한국은 최상의 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회담이 두 나라의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올해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마음속 ‘제2의 고향’”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
尹 “포스트 오일시대, UAE는 핵심 전략 파트너”
정치 대통령실 2023.01.15 17:22:30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UAE는 바라카 원전 건설 이후로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수소와 같은 미래 산업에 있어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UAE 매체 ‘알 이티하드’가 이날 공개한 서면 인터뷰 기사에서 ‘한국과 아랍 걸프국가들 간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특히 UAE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금번 순방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및 기후행동 강화 분야까지 우리 양국의 우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도 했다. 알 이티하드는 1969년 창간된 UAE 최대의 국영 아랍어 일간지로 하루 약 10만 부를 발행한다. 알 이티하드 외에도 알 바얀, 알 칼리지 등 다수의 현지 매체들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5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다. 우리 원유 수입의 50% 이상을 걸프 국가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한국 건설 기업들의 해외 수주 중 약 30%가 중동 지역”이라며 “이것이 건설 분야의 현 상황이고, 앞으로도 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한·중동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탈석유 및 산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중동 국가들과 첨단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걸프 국가들은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미래 산업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의 뛰어난 기술발전과 걸프 전역의 프로젝트 수행으로 쌓아온 축적된 노하우와 걸프 국가와의 공통된 비전이 있기 때문에, 양측은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주장했다. 한편 UAE와의 수교 43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게 된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각별한 ‘UAE 사랑’도 한몫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약 8개월 동안 UAE에 대통령 특사를 두 번이나 파견했다.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5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UAE를 특사 자격으로 방문해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이 복심 역할을 하는 비서실장들을 단기간에 두 번 파견한 까닭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으로 흔들린 UAE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됐다. 재임 시절 중동 국가들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신을 김 실장이 윤 대통령 친서와 함께 UAE 측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으로서는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맞는 첫 번째 국빈이기도 하다. -
尹대통령, 동포 간담회서 “UAE는 최상의 파트너”
정치 대통령실 2023.01.15 09:51:20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첫날인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 간담회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은 최상의 파트너”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두 나라의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발목 잡는 폐단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이자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모두 이번 한·UAE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주요 협력 및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분야들이다. 윤 대통령은 과거 우리 교민들의 중동 시장 개척 노력을 언급하며 “양국 간 협력 분야가 다변화하고, 1만여 UAE 동포 사회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 오일쇼크로 세계 경제에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 기업과 건설 근로자들이 중동에 진출해서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며 “우리 건설인들과 경제인들, 항공 승무원, 의료 종사자, 과학자들이 힘을 모은 결과 기회를 결실로 맺을 수 있었다. 동포 여러분께 더 높은 발전과 성장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의 지원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전용기에 동승한 7명의 장관이 모두 배석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낸 곽승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함께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앉은 헤드 테이블에는 최성회 칼리파대 기계공학과 교수, 이은표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 자문관, 류제승 주UAE 대사, 손희진 한국수력원자력 바라카 원전 엔지니어, 최경순 아랍에미레이트항공 부사무장, 배지영 변호사, 정재호 아부다비투자청 이사, 김지혜 재UAE 한국미술콘텐츠 협회장, 고은영 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 병원(SKSH) 전문의 등이 동석했다. 오늘 한·UAE 정상회담…원전·방산·인프라 협력 논의 전망 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이튿날인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회담 및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는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논의할 전망이다. UAE는 지금도 우리와 정치, 경제, 안보 등 모든 방면에서 협력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유일한 중동 국가다. 회담 결과로 양국 간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순방 출발 전 페이스북을 통해 “UAE는 원전과 에너지, 투자와 방산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 협력 국가”라며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로 복합 위기를 수출과 투자로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尹 대통령 내외, ‘국빈 방문’ UAE 도착…전투기 4대 호위
정치 대통령실 2023.01.14 22:12:01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첫 순방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UAE에 도착해 공군 1호기 전용기에서 내렸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UAE 영공에 들어서자 좌우로 2대씩 총 4대의 UAE 공군 전투기로 호위하여 예우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착륙한 뒤 공군 1호기에서 손을 잡고 내렸다. 윤 대통령은 짙은 네이비색 양복에 파란색 넥타이, 김 여사는 베이지색 정장에 파란색 머플러를 착용했다. 공항에는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 UAE 측 고위급 인사들이 나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영접했다. 한국 측에선 류제승 주 UAE 대사 부부와 신민철 UAE 한인회장, 박형문 민주평통 UAE 지회장 등이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까지 3박 4일 동안 UAE에 머무르면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첫 순방에서 경제외교에 집중한다.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국내기업 대표 100여명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양국이 협의 중인 정부·민간 양해각서(MOU)만 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전 수출 1호 바라카 원전, 국군의 UAE 파병부대인 아크부대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3박4일의 UAE 일정을 마치면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SNS를 통해 “모든 일정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알리고 수출 확대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UAE와 한국)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AE는 원전과 에너지, 투자와 방산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 협력 국가”라며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복합 위기를 수출과 투자로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尹, 새해 첫 순방 길 떠나… UAE 국빈방문, 스위스 다보스포럼 특별연설 예정
정치 대통령실 2023.01.14 10:03:22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하는 새해 첫 순방 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UAE 아부다비로 떠났다. 윤 대통령은 3박 4일의 UAE 일정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그의 이번 UAE 방문은 1980년 수교 이후 처음으로 의전상 최고 예우를 방는 국빈 방문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하고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격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이 협의 중인 정부·민간 양해각서(MOU)만 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핵심 협력 분야로는 에너지와 방위산업, 투자가 꼽힌다. UAE 국부펀드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국내기업 대표 100여명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국내 정상의 참여는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앞서 18일에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투자협력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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