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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포스트 오일시대, UAE는 핵심 전략 파트너”

UAE 최대 국영 아랍어 일간지

'알 이티하드'와 서면 인터뷰

“탄소중립 분야까지 우호 확대”

尹 8개월새 특사 2번 파견해 UAE에 공들여

UAE 현지 최대 아랍어 일간지 ‘알 이티하드(Al Ittihad)’에 보도된 윤석열 대통령의 서면인터뷰 기사. 알 이티하드 는 1969년 창간된 UAE 최대의 국영 아랍어 일간지로 약 10만 부를 발행한다. 사진=대통령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UAE는 바라카 원전 건설 이후로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수소와 같은 미래 산업에 있어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UAE 매체 ‘알 이티하드’가 이날 공개한 서면 인터뷰 기사에서 ‘한국과 아랍 걸프국가들 간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특히 UAE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금번 순방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및 기후행동 강화 분야까지 우리 양국의 우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도 했다.

알 이티하드는 1969년 창간된 UAE 최대의 국영 아랍어 일간지로 하루 약 10만 부를 발행한다. 알 이티하드 외에도 알 바얀, 알 칼리지 등 다수의 현지 매체들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5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다. 우리 원유 수입의 50% 이상을 걸프 국가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한국 건설 기업들의 해외 수주 중 약 30%가 중동 지역”이라며 “이것이 건설 분야의 현 상황이고, 앞으로도 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한·중동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탈석유 및 산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중동 국가들과 첨단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걸프 국가들은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미래 산업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의 뛰어난 기술발전과 걸프 전역의 프로젝트 수행으로 쌓아온 축적된 노하우와 걸프 국가와의 공통된 비전이 있기 때문에, 양측은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주장했다.

한편 UAE와의 수교 43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게 된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각별한 ‘UAE 사랑’도 한몫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약 8개월 동안 UAE에 대통령 특사를 두 번이나 파견했다.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5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UAE를 특사 자격으로 방문해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이 복심 역할을 하는 비서실장들을 단기간에 두 번 파견한 까닭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으로 흔들린 UAE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됐다. 재임 시절 중동 국가들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신을 김 실장이 윤 대통령 친서와 함께 UAE 측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으로서는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맞는 첫 번째 국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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