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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초 물가쇼크에…시장선 “연준 다음 행보 금리인하 아닐 수도”
국제 경제·마켓 2024.02.21 17:45:57미국 금융시장 일각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일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둔화하던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올 들어 예상치를 웃돌면서다. 20일(현지 시간)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시장확률추적기’ 분석 모형에 따르면 16일 기준 올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8.07%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1일 2.1%에서 네 배 가까이 올랐다. 시장확률추적기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1일 무위험지표금리(SOFR) 옵션 상품 가격으로 기준금리 전망을 확률로 산출한 분석 모형이다. SOFR 금리는 미국 금융기관들끼리 국채를 거래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로 미국 기준금리 변화를 반영한다. 현재 옵션 시장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올해 말 기준금리가 0.5%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12.31%의 확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금과 같을 확률도 8.11%에 이르며 0.5%포인트 더 오를 가능성도 2.89%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진 점이 금리 인상론에 불을 붙였다. 13일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올라 시장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마이너스(-0.1%)였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1월 들어 0.3% 상승으로 돌아섰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부 장관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돼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이 될 수 있다는 유의미한 가능성(meaningful chance)이 있다”며 “확률은 15%”라고 제시했다. 주피터자산관리의 펀드 매니저인 마크 내시는 연준의 금리 재인상 가능성을 서머스 전 장관보다 더 높은 20%로 제시하며 “큰 위험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고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 요인이다. 경제 호조에 미국의 싱크탱크인 콘퍼런스보드는 2022년 7월부터 고수해 온 침체 전망을 철회하기도 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월 경기선행지수(LEI)는 0.4% 하락했지만 이달 2년 만에 처음으로 LEI를 구성하는 10개 지표 중 6개 데이터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우리는 더는 올해 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제와 물가가 잘 둔화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는 ‘계속된 재정 지출 등으로 미국의 중립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부양하지도 억누르지도 않는 수준의 기준금리를 일컫는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중립금리는 연준의 추정치인 0.5%보다 높을 수 있으며 이는 지금 기준금리가 성장을 많이 억누르는 수준은 아니라는 의미”라며 “연준은 더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기준금리가 내려가더라도 내년 이후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 역시 잇따른다. 장 보뱅 블랙록투자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몇 개월은 물가가 둔화하겠지만 올해 후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이 재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1990년대 후반 금리 재인상 사례를 거론하며 “시장은 향후 금리 인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1998년 금리를 세 차례 인하했지만 이듬해 6월 인플레이션 압력에 금리를 다시 상향 조정했다. -
"고금리에 빚 갚느라"…기업들, 예금 줄이고 유보금 빼 쓴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21 17:36:06지난해 기업 원화 예금 잔액이 19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로 대출 상환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부채를 줄이는 쪽을 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현금성 자산을 줄이는 한편 장·단기 사채나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춰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업이 예금주인 원화 예금 잔액은 637조 502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조 8260억 원(0.9%) 감소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기업 예금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04년과 지난해 단 두 차례뿐일 정도로 이례적인 상황이다. 기업들은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에서 동시에 돈을 뺀 것으로 확인됐다. 요구불예금은 보통예금과 당좌예금 등을, 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정기적금·저축예금·기업자유예금 등을 각각 포함한다. 지난해 말 기업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115조 61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 2280억 원(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저축성예금 잔액도 522조 4410억 원으로 4조 5980억 원(0.9%) 줄었다. 개별 주요 기업들도 비슷한 자금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매출액 10대 기업 중 지난해 3분기 기준 재무활동현금흐름이 직전 연도인 2022년 말 대비 순유출로 전환하거나 순유출 규모가 더욱 커진 곳은 기아(000270)차(-3조 4544억 원→-5조 1423억 원), 현대모비스(012330)(-6385억 원→-1조 6609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9788억 원→-8709억 원), 삼성물산(028260)(2조 5608억 원→-1조 1483억 원) 등 4곳이다. 삼성전자(005930)(-1조 9390억 원→-8718억 원) 역시 규모는 줄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순유출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기업이 빚을 갚기 위해 장·단기 차입금이나 사채 상환에 나서면서 현금의 순유출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이들 기업 10곳 중 7곳의 부채비율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국내 기업들은 최근 자금을 조달할 때 금융권 차입보다 내부 유보금 활용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매출액 1000대 제조 기업 중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인 63%가 자금을 조달하는 주요 수단으로 ‘내부 유보 자금’을 꼽았다. ‘금융권 차입’은 33.7%, ‘회사채·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은 2.3%에 불과했다. 앞선 2022년 8월 조사에서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 48.2%가 금융권 차입을 꼽아 내부 유보 자금(27.9%)을 웃돈 것과는 차이가 있다. 또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고금리 대출에 대해 현재 이자나 원금을 상환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53.3%였다. 자금 조달·운용상 주요 애로 사항에 관한 답변에서도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69.3%)’가 가장 많았다. 이어 ‘운영상 자금 수요 증가(25%)’ ‘은행의 대출 심사 강화(22.7%)’ ‘만기 도래 상환 부담(10%)’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
"청년 대상 연 6.5% 적금"…신한은행 '특별금리 패키지' 출시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2.21 15:13:08신한은행이 청년 고객의 자산관리와 목돈 마련을 돕고자 '청년대상 특별금리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패키지는 '청년처음적금'과 △'My플러스 정기예금' 금리우대 쿠폰 등으로 구성됐다. '청년처음적금'은 신한은행이 '민생금융지원안'의 하나로 청년의 자산형성을 위해 만든 상품이다. 만 18~39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고, 기본금리 연 3.5%에 우대금리 최고 연 3.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5% 금리가 적용된다. 만기는 1년이며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급여이체 또는 급여클럽 월급봉투 6개월 이상 수령 시 연 1.0%포인트 △본인명의 신한카드(신용·체크) 결제 실적 6개월 이상(결제계좌 신한은행) 시 연 0.5%포인트 △신한 슈퍼SOL 앱 회원가입 시 연 0.5%포인트 △직전 1년 간 신한은행 정기예·적금, 주택청약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또는 신한 청년희망적금을 만기 해지하거나 만기일자가 경과된 경우 연 1.0%포인트가 적용된다. 신한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 우대금리는 오는 7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My플러스 정기예금' 금리우대 쿠폰은 신한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과 만 18~39세 청년 중 신한은행 정기예금을 처음 신규하는 고객에게 제공된다. 가입 기간에 따라 연 0.2~0.5%의 금리우대 쿠폰이 제공된다. 'My플러스 정기예금'을 12개월 만기로 가입할 경우 최대 연 3.8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만기는 1, 3, 6,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청년 저축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3월 31일까지 △'청년처음적금' 또는 '신한 청년도약계좌'를 신규하고 30만원 이상 적립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 100만원 이상 신규 중 한가지 이상 조건을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맥북 프로(1명), 에어팟 맥스(3명), CU편의점 1만원 상품권(1만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2만명)을 제공한다. -
[단독] 은행들 "사업장 금리 제각각"…중도금대출 환승안에 '난색'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2.21 05:30:00금융 당국이 ‘중도금대출’에 갈아타기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도금대출은 다른 대출과 달리 대환이 불가능해 고금리 대출 차주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들은 중도금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과 달리 주택을 담보로 잡을 수 없고 사업장별로 집단대출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19일 은행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중도금대출 갈아타기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중도금대출 금리는 지난해 연 6%까지 치솟은 데다 대부분 집단대출 방식이어서 대환도 불가능해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지난해 3월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중도금대출 가산금리 인하 및 시스템 개편’ 청원이 올라와 국회법상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사 요건인 5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같은 해 6월 15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서도 다뤄졌다. 당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중도금대출 인하 검토에 관한 질의에 “살펴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주담대·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인기몰이를 하자 중도금대출에도 접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은행들은 이날 회의에서 중도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금대출은 주택 완공 전에 이뤄지는 만큼 일반 주담대나 전세대출과 다르게 주택을 담보물로 설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 주선으로 특정 은행이 참여해 집단대출 방식으로 중도금대출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은행들은 개별 사업장의 수익성과 건설·시공사에 대한 신용도 등을 종합 평가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한다. 이렇게 사업장별로 별개로 관리되기 때문에 금리도 제각각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환대출을 하려면 일괄적인 기준을 세워 적용해야 하는데 중도금대출은 사업장별로 상황이 달라 기준 적용이 어렵다”며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는 것은 해당 주택의 사업성이 좋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기에 은행 입장에서는 이를 마냥 받아들이기에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중도금대출은 건설사 주선으로 이뤄지는 만큼 건설 업계 차원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
"경제 위기 상황" 태국 총리, 중앙은행에 긴급 금리인하 촉구
국제 국제일반 2024.02.20 18:58:25금리 인하 필요성을 지속해서 주장해온 태국 총리가 중앙은행에 금융통화위원회 특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20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전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태국중앙은행(BOT)이 다음 금융통화위원회 정기 회의인 4월 10일 이전에 긴급히 기준금리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무장관을 겸하고 있는 그는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가 발표한 경제 지표를 근거로 태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세타 총리의 긴급 금통위 개최 요구에 태국 통화인 밧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이날 금융시장도 출렁였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인하하면 외국 자본이 유출되고 자국 통화량은 늘어나 화폐 가치는 떨어진다. 세타 총리는 지난해부터 태국 경제가 위기에 처해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이를 거부했고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중앙은행은 정부의 압박에도 지난 7일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태국중앙은행은 2022년 8월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여덟 차례 금통위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0.50%에서 2.50%로 2%포인트 상승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이후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회의에서 두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
연 이자 3650% 뜯어낸 악질 대부업자 등 163건 적발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2.20 17:00:00불법 대부업자 A 씨는 저신용자에게 20~30만 원의 급전을 내주면서 최고 연 3650%의 금리를 붙였다. 가족·직장·지인 연락처를 받아낸 뒤 상환 일자가 늦어지면 이들에게 수차례 전화를 하거나 주소지를 직접 찾아가 빚을 독촉했다. 조사 당국에 적발되기 직전까지 A 씨에게 당한 피해자만 수천 명에 달했다. 당국은 A 씨가 채무자 명의로 계좌까지 만들어 이자 수익 전액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은닉 수익을 환수했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지난해 불법 사금융 단속 성과를 발표했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법무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국세청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불법 사금융 업체를 대상으로 동시 조사를 진행한 결과 431억 원(163건)을 추징·징수했다고 밝혔다. 세무조사를 통해 401억 원을 추징했으며 자금 출처 조사와 체납자 재산 추적 조사로 30억 원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이날부터 179건의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불법 사금융 업자들이 자녀 명의로 법인을 설립하거나 회계 조작으로 수익을 은닉한 사례 등을 확인하고 불법 이익을 추징했다”면서 “기존 조사에서 파악된 ‘휴대폰깡’ 등 신종 수법을 활용한 불법 사채업자 등을 대상으로 2차 검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법 사금융 검거 건수는 지난해 1404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9% 늘어난 규모다. 검거 인원도 같은 기간 2073명에서 2195명으로 6% 더 증가했다. 정부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불법 사금융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처벌 수위를 높여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서민이나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 사금융 범죄의 경우 검찰의 구속이나 구형 기준을 전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불법 사금융이 서민과 취약 계층의 궁박한 사정을 악용해 더욱 악질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불법 이익은 남김없이 박탈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지속적으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고금리에도 빚 내서 집샀다…가계빚 1886조 '역대 최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2.20 12:00:00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이 1886조 4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증가 폭은 둔화됐으나 집을 사려고 빚을 내려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는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20일 지난해 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이 1886조 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8조 원(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17조 원, 0.9%)보다 증가 폭은 둔화됐지만, 잔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에 신용카드 등 외상 거래를 뜻하는 판매 신용을 합친 ‘포괄적 가계 빚’을 나타낸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늘고 있다. 가계신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768조 3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조 5000억 원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치다. 상품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1064조 339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5조 2000억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 분기 대비 8조 7000억 원 줄면서 9개 분기 연속 줄었다. 판매 신용 잔액은 118조 1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 5000억 원 늘었다. 3분기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최근 주택 심리를 감안하면 가계부채 증가세는 이번 1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 대출 증가 폭은 3조 4000억 원으로 직전달보다 3000억 원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1·10 부동산 대책, 광역급행철도(GTX) 확충 발표 등에 주택 수요 심리가 개선될 조짐을 있어 가계부채 증가세를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채권 전문가, 만장일치로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4.02.20 10:33:52채권 전문가들이 이달 22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이견 없이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55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같이 전망했다고 20일 밝혔다. 금투협이 1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동결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98%고 25bp(1bp=0.01%) 인하 전망이 2%였으나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채권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2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채권 전문가들은 다음 달 채권시장의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보합을 점치는 의견은 지난달 42%에서 51%로 9%포인트 증가한 반면 금리 하락 전망 의견의 비중은 24%에서 15%로 줄었다. 금리 상승 전망은 지난달과 같은 34%로 나타났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도 채권 전문가들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3월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은 지난달 조사 5%에서 12%로 늘었고 보합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 역시 71%에서 80%로 늘었다. 물가 하락 의견은 24%에서 8%로 크게 줄었다. 국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오며 둔화 흐름을 지속 중이지만 높은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으로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미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다음 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전체의 10%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달 13%에서 3%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3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3.5로 전월(94.6)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금융투자협회는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표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1월 미국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어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속보]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기준금리 6개월만에 인하
국제 경제·마켓 2024.02.20 10:21:02 -
삼성운용 KODEX CD금리액티브, 전체 ETF 순자산 1위 등극
증권 국내증시 2024.02.20 10:04:24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체 ETF 1위에 올라섰다. 삼성자산운용은 20일 “KODEX CD금리액티브가 상장 8개월여만에 순자산 7조 4000억 원으로 전체 828개 ETF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6월 출시 이후 기관은 물론 개인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전체 순자산 증가 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KODEX CD금리액티브가 172영업일만에 순자산 전체 1위로 올라선 것이다. 개인 누적 순매수가 3738억 원을 기록해 파킹·금리형 상품 중 가장 많았다. 파킹·금리형 11개 ETF의 전체 순자산 26조 5000억 원 중 KODEX CD금리형액티브 비중이 약 27%인데 개인 누적 순매수 비중이 전체 1조 원의 37%에 달하는 셈이다. CD90일 금리가 연 3.6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다 하루만 넣어도 금리를 제공하고 거래 비용이 낮아 대기성 자금 수요를 대거 흡수한 영향이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망감의 혼재로 CD금리는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2022년 이후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한 파킹형 ETF시장에서 KODEX CD금리액티브가 출시 8개월여만에 전체 ETF 1위를 차지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의 다 변화된 투자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5년 만기' 청년도약계좌 가입 고민된다면…연 6% 고금리 상품 '주목'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20 05:30:00오는 21일부터 약 20조 원 규모의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예정된 가운데 이를 유치하기 위한 은행권의 고금리 적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갈아타기’를 위해 5년 만기 상품으로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로의 연계율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청년도약계좌(기본 금리 4.50%)에 준하는 금리를 제공하거나 청년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고금리상품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출시한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연 4.50% 기본 금리에 정부 지원금을 더하면 실질 금리가 연 8∼10%대 수준으로 높지만, 긴 납입 기간에 부담을 느끼며 가입을 주저하는 청년층이 다수라는 점을 고려한 움직임이다. 이에 은행들은 만기 1년 이하 단기 적금에 청년 우대 금리를 더한 상품들을 운영 중이다. 예로 하나은행의 경우 대표 적금 상품인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에 가입할 경우 만 35세 이하 청년에 연 1.30%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청년 우대 금리를 받는 경우 최대 연 5.85% 이자로 1년 만기, 분기별 150만 원(제외 시 분기별 3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만19~34세 청년층에 최고 연 4.60% 이자를 제공하는 ‘NH1934월복리적금’을 운영한다. 단기 적금에 지급하는 이자율을 확대한 경우도 있다. KB국민은행의 최대 연 6.00% 이자를 지급하는 ‘KB 특별한 적금’을 운영 중이다. 6개월 동안 월 30만 원씩 납부가 가능하며 1인당 가입이 가능한 계좌 수도 3개까지 늘렸다. 우리은행의 경우 적게는 31일부터 200일까지 가입이 가능한 ‘n일 적금’을 통해 최고 연 6.00% 이자를 준다. 신한은행은 연 최대 5% 이자를 제공하는 6개월 단기 적금 상품인 ‘신한 슈퍼SOL 포인트 적금’을 판매 중이다. 앞서 2년 만기 상품으로 출시된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289만 명 중 30%(86만 명)가 상품을 중도해지했고, 이달 초까지 청년희망적금-청년도약계좌 연계율이 10%대에 그친 점이 반영됐다. 연계가입을 신청한 경우라도 일시 납부금의 청년도약계좌 전환 기간(일시 납부금/월 설정금액) 동안 추가 납입이 불가능한 만큼 공백기를 활용한 적금 운용이 가능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짧은 만기를 선호하는 청년층의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늘고 있는 만큼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내 앞가림 먼저"…글로벌 중앙銀 '4년 금리 동행' 마침표
국제 경제·마켓 2024.02.19 17:27:14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금리 인하부터 인플레이션 국면의 긴축까지 지난 4년간 보폭을 맞춰온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각자도생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와 침체 가능성 등 각국이 처한 경제 상황이 제각각 갈리기 시작하면서다. 이르면 당장 이달부터 일부 중앙은행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과는 별개로 독자적인 정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이달 28일로 예정된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동결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뉴질랜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7%를 기록해 RBNZ의 목표 범위(1~3%)를 여전히 두 배가량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민간 은행인 ANZ의 이코노미스트팀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RBNZ는 금리를 2월과 4월에 연속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현재 5.5%에서 6%로 오른 뒤 금리 인하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뉴질랜드는 기록적인 해외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임대주택 수요가 급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연간 이민 순유입은 12만 6000명으로 1979년 통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민정책이 완화하고 팬데믹이 끝나면서 필리핀과 피지, 중국, 남태평양 국가에서 인구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에서 이례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도 3~4월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은 고질적인 저성장과 낮은 물가 상승률을 극복하기 위해 2016년 1월 기존 0%였던 단기 금리를 -0.1%로 내린 후 7년째 유지하고 있다. 그러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3.1%로 41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오르면서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전환을 검토하고 나섰다. 뉴질랜드와 일본의 금리 인상 전망은 동결 또는 인하 수순에 들어선 다수 선진국 중앙은행과는 다른 방향이다. 미국 연준의 경우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공식화한 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의 3월 인하론을 반박하면서 지금은 적어도 6월까지 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하 시점 전망이 밀리고 있는 미국과 달리 스위스는 오히려 조기 금리 인하론이 힘을 얻고 있다. 스위스 통계청이 이달 13일 발표한 1월 스위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시장 전망치 1.7%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2%로 더욱 낮았다. 이에 애초 9월 인하론이 스위스에서는 우세했지만 현재 3월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EFG은행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기안루이기 만드루자토는 “지표가 둔화하면서 스위스중앙은행이 3월 회의에서 정책 완화를 고려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경우 통화정책 전망이 안갯속인 곳으로 꼽힌다. 영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0.3%로 지난해 3분기(-0.1%)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면서 기술적 경기 침체에 빠졌다. 침체 징후는 금리를 내릴 요인이지만 영국 중앙은행은 여전히 조기 인하를 주저하고 있다. 영국의 1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기준 4.0%로 여전히 목표의 두 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서비스 CPI는 6.5%에 이른다. 휴 필 영국 중앙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경제가 위축되고 영국이 기술적 침체를 맞고 있지만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요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확신이 들 수 있을 때까지 몇 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시장은 영국 중앙은행이 올 8월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한 후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인플레이션 재상승 위험을 고려해 조기 금리 인하를 피해야 하지만 유로 지역은 금리 인하를 너무 지연시켜 성장을 위태롭게 하는 리스크를 더 관리해야 한다”며 “두 경우 모두 연착륙 경로를 유지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할수록 각자도생의 기류가 선명해질 것으로 본다. 유럽과 북미·아시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인구 증가율이나 에너지 수입 의존도, 공급망, 주택 수요과 공급 등 저마다 다른 구조적 문제에 맞서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제임스 매킨타이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는 데는 각국 중앙은행의 연대가 있었지만 상황이 바뀌면서 개별 국가의 상황이 통화정책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금리 내리면 한국 원화·중국 위안화 수혜 입을 것"
국제 국제일반 2024.02.19 16:58:39올해 미국에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의 원화와 중국의 위안화, 인도의 루피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금리 인하 압박을 받아 온 한국 원화가 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글로벌 경제 성장으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넥스의 외환 분석 책임자인 사이먼 하비는 "한국은 금리가 낮고 경기 순환성이 높아 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원화는 금리 채널을 통해 받는 절상 압력을 덜 받게 된다"면서 "또 미국 금리인하는 글로벌 성장 전망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원화는 올해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하 수혜 통화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비는 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따라 원화 상승 폭도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인하 폭이 클 경우 원화가 5%에서 10%까지 상승할 수 있고, 작을 경우 3% 정도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각각 2.3%로 전망했다. 작년의 1.4%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위안화는 더 이상 하락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일정 수준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도록 막아왔기 때문에 더 내려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벨 에어 인베스트먼트의 애런 배러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이 과거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러스는 "위안 달러 환율이 중국의 경제 상황을 반영해 일정 수준으로 올라가면(위안화 가치 절하) 당국이 재정 정책이나 통화신용정책, 부동산 부양책 등으로 적극 개입하기 때문에 추가 약세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 달러 환율이 "현재 환율인 달러당 7.10위안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에서 맴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의 루피화는 미국 금리가 내려갈 경우 저금리 국가에서 돈을 빌려 고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작동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탁 증권의 아닌드야 바네르지 부사장은 "지금은 엔화나 유로화 같은 통화에서 캐리 트레이드가 이루어지지만 미국 금리가 떨어지면 금리차가 더 벌어져 루피화도 캐리 트레이드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이는 루피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SC제일은행, '최고 2.5% 금리' 법인 전용 ‘SC제일 기업플러스통장’ 출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19 11:36:20SC제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거래 실적과 연계해 최고 연 2.5%(세전)까지 금리를 제공하고 각종 수수료도 면제해주는 법인 전용 자유 입출식 통장인 ‘SC제일 기업플러스통장(이하 ‘기업플러스통장’)’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업플러스통장은 잔액에 따른 기본금리에 거래 실적과 연동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의 경우 잔액 기준으로 △5000만 원 이하 0.10% △5000만 원 초과 ~ 10억 원 이하 0.50% △10억 원 초과 0.10%를 각각 적용한다. 우대금리의 경우 최고 2.0%포인트까지 제공되며 세부 조건은 △은행 첫 거래 고객(최초 고객 신규일 기준 31일 이내 계좌 신규 고객)에게 신규일로부터 1년 간 0.5%포인트 △법인대출 보유 고객에게 1.0%포인트 △해당 계좌의 입출금 거래 실적에 따라 0.3%포인트 △비즈니스뱅킹 플랫폼(기업전용 인터넷뱅킹) 로그인 실적에 따라 0.1%포인트 △환전 실적에 따라 0.1%포인트 등이다. 단, 우대금리 조건은 잔액 5000만 원 초과 10억 원 이하 구간에 대해서만 적용되며, 계좌를 해약하는 경우 적용되지 않는다. 기업플러스통장은 인터넷뱅킹 건별 이체 수수료, 잔액증명서 발급 수수료,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 이사대우는 “기업플러스통장은 수수료 면제 혜택은 물론 다양한 금리 우대 조건을 통해 법인 전용 입출식 통장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였다”며 “자금 운용을 고민하는 법인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SC제일은행 영업점 또는 고객컨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추가부양 카드…中, LPR 인하 초읽기
국제 경제·마켓 2024.02.18 17:38:43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연초부터 확산하는 경기 둔화 우려를 차단하고 내수 소비를 확대하려면 시기를 더는 늦출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8일 춘제(음력설) 연휴를 마치고 정상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온라인 성명을 통해 1년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이전과 동일한 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시장 전문가 31명을 조사한 결과 22명(71%)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시장의 관심은 20일 발표될 LPR로 옮겨갔다. LPR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며 1년 만기는 신용대출·기업대출 등 금리 산정의 지표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MLF는 동결했으나 이달에는 LPR만 조정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이 이달 5일 지준율을 0.5%포인트나 내리며 시중에 1조 위안(약 185조 원)가량의 유동성을 공급한 만큼 이달에는 MLF 조정 없이도 LPR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 침체가 지속되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 조정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관건은 인하 폭이다. 중국 금융시보는 LPR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으며 5년 만기는 인하 폭이 더 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신증권은 한 번에 0.1%포인트씩 내리던 관행을 깨고 이달 LPR 인하 폭이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당국은 부동산 시장에 최대 3조 2000억 위안(약 592조 원)의 개발융자자금을 지원해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되지 않고 이행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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