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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8%' 한화증권, 신용대출금리 할인 이벤트 실시
증권 증권일반 2024.01.17 14:10:14한화투자증권(003530)이 다음 달 29일까지 ‘신용대출 금리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내 신용 또는 대출 약정을 체결한 날부터 90일간 연 4.8% 금리로 신용융자와 담보대출(국내·해외주식, 펀드, 채권)을 제공한다. 매도담보대출상품은 제외된다. 이벤트 대상은 생애 최초로 비대면 종합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이다. 기존 고객의 경우 지난해 7월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신용융자, 담보대출, 매도담보대출이 무잔고 및 무거래일 경우 이벤트 대상에 포함된다. 단, 협의금리 적용고객, 영업점 계좌, 법인, 스탁론 계좌 등은 제외된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리테일본부 상무는 “최근 높은 금리에 투자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 꼭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신청은 한화투자증권 모바일앱(SmartM)을 통해 가능하다. -
중소 건설업체들 "PF 대출금리 인하해야"…1·10 대책 후속과제 건의[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4.01.17 11:32:39대한주택건설협회는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과 관련한 후속과제를 담은 건의서를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주건협은 "거래량 회복 기미를 보이던 수도권 및 광역시 주택시장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특히 기타 지방은 미분양주택 적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구매심리 위축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실제 시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위기수준을 감안하면 조금 더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분양 해소방안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주택사업자 유동성 애로 해소와 주택수요 진작방안 등 주택시장 회생을 위한 추가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건의서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리 인하 등 금융기관 불합리한 대출관행 개선 △미분양 해소를 위한 세제·금융 지원 △특례보금자리론 제한적 재시행 △소형 도시형생활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주택수 산정 개선 △기본형건축비 및 표준건축비 현실화 △임대보증 개편 관련 민간임대주택법 시행령 개정 재검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원주 주건협 회장은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주택건설업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역경제활력 제고와 국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택업계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1·10대책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도시형 생활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에 대한 공급규제를 푸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주택경기가 위축된 지방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월러 연준 이사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없다”…다우 0.62%↓[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4.01.17 07:02:40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를 선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시중 금리 상승 여파로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16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1.86포인트(-0.62%) 하락한 3만7361.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85포인44.3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41포인트(-0.19%) 내린 1만4944.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월러 이사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몇 달 간의 (좋은) 경제지표는 연준이 연내 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최근의 추세가 지속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고, 이에 연준이 신중하게, 서두르지 않고 통화정책의 경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그러면서도 “종합적으로 보면 미국 경제가 현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데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지난 11월 “현 통화정책이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는데 적절하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론에 불을 붙인 인물 중 한명이다. 당시 매파 성향의 이사가 금리 인상 종료를 시사하면서 시장은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장이 월러 이사의 이야기에 귀기울인 것도 이때문이다. LPL파이낸셜의 최고 글로벌 전략기인 퀸시 크로스비는 “현재 연준 관계자들은 잘 조율한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 같고, 그 메시지는 ‘3월에 인하하지는 않는다’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064%를 기록했다. 2년 물 국채 수익률은 9bp 오른 4.226%에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모건스탠리가 실적부진으로 4.16%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가 85센트로 시장 전망치 1.07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EPS 5.48달러로 전망치 3.62달러를 상회하면서 0.71% 올랐다. AMD 가는 8.31%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0.46% 상승했다. 가상자산은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4% 상승한 4만3535달러 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1% 오른 3607달지만 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유가는 중동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8센트(0.39%) 하락한 7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금리인상 중단 美, QT도 축소하나
국제 국제일반 2024.01.16 15:31:07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이달부터 양적긴축(QT) 속도 조절 논의에 착수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금리 인상을 중단한 데 이어 QT 축소까지 만지작거리며 금융 여건 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WSJ는 “연준이 이르면 이달 회의에서부터 QT 속도를 늦추는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해 7월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은 중단했지만 보유한 국채 등 각종 채권을 매달 800억 달러어치씩 시장에 내놓으며 유동성을 흡수하는 QT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QT의 축소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이 QT 축소를 살펴보는 것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연준은 2017년에도 QT를 시작했지만 2019년 단기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말라붙는 이른바 ‘긴축 발작’이 일어나자 급하게 QT를 종료한 바 있다. 현재 연준은 미 국채 보유량을 매월 600억 달러씩 줄이고 있는데 이는 2019년의 2배 규모다. 이 같은 속도라면 당시와 같은 시장 충격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미리 속도 조절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국제금융센터는 “시장에서는 올 2~3분기 중 QT 종료를 예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조기에 QT를 종료할 경우 금융 여건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연준은 종료 시기 결정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피델리티 “금리 인하, 디파이·스테이블코인 확산 기여”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4.01.16 15:05:37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올해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제도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지난해 기관이 수익률을 위해 디파이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준이 수차례 금리를 인상해 자금이 채권, 예·적금 등 전통 금융(TradFi) 시장으로 유입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통 금융보다 매력적이고 발전된 인프라가 등장한다면 올해 투자자들은 디파이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파이 플랫폼은 인터페이스가 복잡하고 해킹·악용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는 기관 투자자 유입의 걸림돌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처럼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리스크가 높아진 환경에서는 디파이 투자의 매력도가 훨씬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5.25~5.50%로 유지하며 사실상 금리 인상 종료를 선언했기 때문에 피델리티는 올해 가상자산 업계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피델리티는 기업 재무제표에서 가상자산이 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12월 발효될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새로운 규정에 따라 보유 비트코인(BTC) 등의 예상 시장 가치를 회계 장부에 정확히 표기하도록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한편 피델리티는 미국 달러에 기반한 USD코인(USDC) 등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2024년의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전통 금융기업은 지불, 송금, 국제무역 등 3가지 부문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 체계가 명확해지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해진다면 테더(USDT), USDC 등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고금리 덕 본 보험사, 3분기 건전성 소폭 개선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1.16 13:51:09지난해 3분기 보험사의 안정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224.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월 말(223.6%)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생보사는 0.2%포인트 오른 224.5%였고 손보사는 1.1%포인트 오른 223.8%였다. K-ICS는 보험사의 안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 가늠하는 데 쓰인다.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된 것은 요구자본 증가분보다 가용자본 증가 규모가 더 컸기 때문이다. 9월 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61조 7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 2000억 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 부채 감소 효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신계약 유입에 따른 조정준비금이 늘었다. 반면 요구자본은 116조 7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00억 원 증가했다. 주식과 외환 위험 등 시장 리스크는 감소했지만 해지 위험 증가로 생명·장기손보 리스크가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환율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고금리 장기화’ 글로벌 IPO 한파…작년 조달액 33% 급감
증권 증권일반 2024.01.15 16:44:38고금리가 장기화하며 전 세계 기업공개(IPO) 조달액이 2022년 대비 33% 급감했다. 다만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소형 IPO가 줄을 이으며 IPO 건수는 8%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가 기준으로는 중국 시장이 주춤한 반면 미국과 유럽은 선전했다는 평가다. EY한영은 15일 ‘2023년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서 2023년 IPO 건수가 총 1298건으로 2022년(1415건) 대비 8%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달 금액은 1232억 달러로 1843억 달러였던 2022년 보다 33% 급감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의 IPO 시장은 위축됐다. 9월 이후 주목됐던 IPO가 연이어 무산되면서다. IPO를 철회 또는 연기한 기업 수는 전체 IPO 건수의 54%를 차지했다. 2014~2021년 평균 상장 철회율인 16.5%에 비해 급증했다. 고금리 장기화도 IPO 시장에 부정적이었다. 지역 별로 보면 미주에서 전년보다 15% 증가한 153건의 IPO가 성사됐다. 총 227억 달러를 조달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약 3배 늘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732개 기업이 상장해 694억 달러를 조달했다. 2022년 대비 조달 금액이 44% 줄었고,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국과 홍콩의 IPO 규모는 지속 감소했다. 유럽과 중동, 인도, 아프리카 지역은 413건, 311억달러를 기록했다. 건수는 전년보다 7% 늘었으나, 조달금액은 39% 줄었다. 산업 별로 보면 소비재 부문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IPO 건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미국 대형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미온적이었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들이 아직 벤처캐피탈 투자 단계에 머무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322억 달러를 조달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헬스케어·생명과학 부문의 IPO 규모와 금액이 중국과 미국에서 크게 감소했고,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기업 수가 2021년 이후 78% 급감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성사된 IPO는 총 77건으로 전년(69건)보다 12% 증가했다. 조달금액으로는 전년보다 79% 감소한 27억 달러다. 2022년 1분기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효과에 따른 결과다. 박정익 EY한영 본부장은 “최근 금융 당국의 투자자보호 강화 조치와 금리 인하 가시화로 유동성과 수익성 전망이 개선된다면 투자자들의 심리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위험 요소가 여전하다”며 “올해 IPO를 추진 중인 기업은 공모가 책정에 신중을 기하고 재무제표, 현금흐름, 성장전략 등 펀더멘털을 구축해야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中, 정책금리 MLF 5개월째 동결…2.5% 유지
국제 경제·마켓 2024.01.15 10:32:47중국 인민은행이 정책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5개월 연속 동결한다고 15일 밝혔다. MLF 금리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에 기준이 된다. 오는 22일 발표 예정인 LPR도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어 1분기 내로 인민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 내지는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추가로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금리 인상에 연준도 손해…지난해 150조원 손실 ‘역대최대’
국제 경제·마켓 2024.01.14 14:54:25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이자비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연간 1143억 달러(약 150조3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연준은 12일(현지 시간) 지난해 1683억 달러의 이자 수익을 올린 반면, 이자 비용이 2811억 달러 발생하면서 총 1143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연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보유하고 있는 국채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통해 이자 수익을 올린다. 연준의 자산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양적완화를 통해 2022년 4월 8조9655억 달러까지 늘었다가 현재 양적긴축(QT)를 진행하면서 7조6887억 달러로 줄었다. 이에 이자 수익도 2022년 1700억 달러에서 소폭 감소했다. 수익이 줄어든 것보다 지출이 늘어난 점이 손실 확대의 주요 원인이 됐다. 연준이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에 내줘야 하는 이자 비용이 급등하면서다. 연준은 금융기관들이 연준에 비축해 두는 자금인 준비금이나 오버나이트 역레포(ON RRP·역환매조건부채권) 이용 금액에 대해 이자를 지불한다. 연준이 2022년 3월 이후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준비금 등에 대한 이자도 늘었다. 2022년 2월 0.15%이던 준비금 지급 이자는 현재 5.4%다. 연준의 이자비용은 2022년 1024억 달러에서 지난해 2811억 달러로 세배 가까이 늘었다. 연준이 손실을 내더라도 운영이나 통화정책에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 연준은 손실이 날 경우 재무제표상 ‘이연자산’으로 표기해 손실액을 기록해 두면 된다. 이후 흑자가 나면 이연 자산을 차감하게 된다. WSJ은 “연준은 재무부에 자금 투입을 요청할 필요도 없으며 연방 기관과 달리 운영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의회에 예산을 요청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의 손실은 미국 정부의 재정에는 불리한 요인이다. 연준은 평소 운영비를 제외한 나머지 이익을 재무부에 송금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해 10년 동안 8700억 달러를 재무부에 송금했다. 다만 운영손실이 본격화하면서 2022년 9월부터 송금은 중단됐다. 추후 연준이 흑자를 내더라도 이연자산을 모두 삭감한 이후 재무부에 송금할 수 있게 된다. WSJ는 “연준이 금리 3.5% 이상으로 유지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속한다면 회계손실도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고금리에 돌아온 신사임당…5만원권 환수율 5년 만에 최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1.14 12:00:00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취를 감췄던 5만원권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더니 환수율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면 상거래가 회복하면서 5만원권 사용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시중금리 상승으로 현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높아진 결과다. 14일 한국은행은 2023년 중 5만원권 발행 대비 환수를 보여주는 환수율이 67.1%로 2018년(67.4%)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환수율은 팬데믹 초반인 2020년 24.2%, 2021년 17.4%까지 급락했다가 2022년 56.5%, 2023년 67.1% 등으로 빠르게 반등했다. 코로나19 확산기인 2021~2022년과 비교해보면 5만원권 발행액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으나 지난해 환수액이 크게 늘었다. 5만원권 환수금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2021년 4조~6조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2023년 14조 1000억 원까지 급증했다. 한은은 코로나19 기간 중 대면 상거래 제약 등으로 위축됐던 화폐 유통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2022년부터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음식숙박업, 운수업, 여가서비스업 등 전통적으로 현금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화폐 유통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시중금리도 상승하면서 현금 보유의 기회비용도 증가했다. 예비용이나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 수요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 기간 중 대규모 순발행된 자금이 환수되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고액권도 금리 인상에 따라 환수율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100달러권 환수율은 2020년 75.7%에서 2022년 105.6%, 유로 100유로권 이상 환수율은 2020년 51.0%에서 2022년 81.3%로 상승했다. 한은은 향후 5만원권 환수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액권 환수율은 단기적으로 시중금리 향방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비현금지급수단 확산 등 장기적인 요인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5만원권이 2009년 6월 최초 발행됐는데 통상 화폐 유통수명이 15년인 만큼 초기 발행물량을 중심으로 손상권 환수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민간 화폐수요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 화폐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했다. -
OECD도 "日, 기준금리 올릴 때 됐다"…저출산 해법으로는 '이것' 제안 [뒷북글로벌]
국제 국제일반 2024.01.13 08:00:00일본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탈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일본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때가 됐다는 의견을 냈다. 일본의 물가가 마침내 당국의 목표인 2% 궤도에 안착했다는 판단에서다. 저출산 속 노동력 유지를 위한 방안으로 노인·여성·외국인 고용을 강조하며 ‘정년 폐지’라는 화두도 던졌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OECD는 2년에 한 번 발간하는 ‘일본 경제 심사 보고서’를 전날 공개하고 일본이 직면한 주요 경제 현안들에 대한 제언을 내놓았다. 먼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OECD는 “단기 정책금리의 완만하고 점진적인 인상과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유연한 운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기간 저물가에 시달린 일본은 경기 부양을 위해 2016년부터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10년물 국채금리가 특정 범위를 벗어나면 일본은행(BOJ)이 국채를 무제한 매수하는 방식의 YCC 정책을 통해 장기금리를 억제하고 있다. 물론 BOJ가 지난해 10년물 국채금리의 상한을 1%로 올리고 나아가 1% 이상이 돼도 어느 정도 용인하기로 하는 등 정책을 수정하고는 있지만 OECD는 보다 확실한 전환에 나서도 괜찮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임금 인상과 경제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상승세에 진입한 일본의 물가가 있다. OECD는 지난해 3.2% 오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2.6%, 내년에는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은 보고서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과거를 생각하면 BOJ가 신중한 태도인 것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꽤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OECD는 세계경제 둔화로 인한 내수 위축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임금 인상이 계속돼야 물가 상승세도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단 OECD의 이번 보고서는 이달 발생한 노토반도 지진의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다. 닛케이는 “BOJ가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던 시장의 기대는 지진으로 인해 약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 경제의 최대 현안인 인구 감소와 관련해 OECD는 고령자·여성·외국인의 취업을 장려해야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일본의 취업자 수는 외국인을 포함해 6600만 명이었는데 합계출산율이 1.3명(2021년 기준)으로 유지되면 2100년에 이 숫자는 3200만 명으로 반 토막이 난다. 하지만 고령자·여성·외국인의 취업이 늘면 출산율이 그대로여도 2100년 4100만 명 정도의 취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OECD의 예측이다. OECD가 노인 고용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제시한 카드는 다름 아닌 정년 폐지다. 일본은 1968년 60세 정년을 의무화했고 2013년에는 노동자가 원할 경우 65세로 정년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2022년 기준 일본 기업의 94%가 정년을 두고 있으며 그중 70%가 60세 정년이다. 하지만 코만 사무총장은 “계속 일하려는 의욕이 정년 제도로 인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38개 OECD 국가 중 기업에 60세 정년을 허용하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다. 동시에 OECD는 노인 고용 확대를 위해 연공서열 중심의 문화 해체,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 확산, 연금 수급 연령 상향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OECD는 “일본의 공공부채는 2022년 국내총생산(GDP)의 245%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며 “세입을 늘리고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의 재정 건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OECD 국가들 중 네 번째로 낮은 소비세율(10%)을 올리고 부유한 노인들의 장기요양보험 자기부담금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
ECB "인플레 2% 확신 서야 금리 내릴 것"
국제 국제일반 2024.01.12 16:33:42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1일(현지 시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확실해야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와 가진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제시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는 이미 고점에 도달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과 관련해) 가장 힘든 부분이 우리 뒤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1월 2.4%에서 12월 2.9%로 상승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내년에 1.9%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투자자들은 올해 여섯 차례 중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이르면 4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정책 입안자는 올해 중반이 더 현실적이라고 말한다. 앞서 보리스 부이치치 ECB 통화정책위원 겸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시장이 첫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고 ECB의 대표적 매파 인사인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회 이사도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임금 통계가 발표되는 5월 이전에 금리 인하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수에즈·파나마운하의 운송 문제가 고물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는 상황이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하다면서 일축했다. -
OECD “日 기준금리 올리고 YCC 수정해야”…정년폐지 제안도
국제 국제일반 2024.01.12 16:33:31일본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탈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일본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때가 됐다는 의견을 냈다. 일본의 물가가 마침내 당국의 목표인 2% 궤도에 안착했다는 판단에서다. 저출산 속 노동력 유지를 위한 방안으로 ‘정년 폐지’라는 화두도 던졌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OECD는 2년에 한 번 발간하는 ‘일본 경제 심사 보고서’를 전날 공개하고 일본이 직면한 주요 경제 현안들에 대한 제언을 내놓았다. 먼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OECD는 “단기 정책금리의 완만하고 점진적인 인상과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유연한 운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기간 저물가에 시달린 일본은 경기 부양을 위해 2016년부터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10년물 국채금리가 특정 범위를 벗어나면 일본은행(BOJ)이 국채를 무제한 매수하는 방식의 YCC 정책을 통해 장기금리를 억제하고 있다. 물론 BOJ가 지난해 10년물 국채금리의 상한을 1%로 올리고 나아가 1% 이상이 돼도 어느 정도 용인하기로 하는 등 정책을 수정하고는 있지만 OECD는 보다 확실한 전환에 나서도 괜찮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임금 인상과 경제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상승세에 진입한 일본의 물가가 있다. OECD는 지난해 3.2% 오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2.6%, 내년에는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은 보고서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과거를 생각하면 BOJ가 신중한 태도인 것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꽤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OECD는 세계경제 둔화로 인한 내수 위축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임금 인상이 계속돼야 물가 상승세도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단 OECD의 이번 보고서는 이달 발생한 노토반도 지진의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다. 닛케이는 “BOJ가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던 시장의 기대는 지진으로 인해 약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 경제의 최대 현안인 인구 감소와 관련해 OECD는 고령자·여성·외국인의 취업을 장려해야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일본의 취업자 수는 외국인을 포함해 6600만 명이었는데 합계출산율이 1.3명(2021년 기준)으로 유지되면 2100년에 이 숫자는 3200만 명으로 반 토막이 난다. 하지만 고령자·여성·외국인의 취업이 늘면 출산율이 그대로여도 2100년 4100만 명 정도의 취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OECD의 예측이다. OECD가 노인 고용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제시한 카드는 다름 아닌 정년 폐지다. 일본은 1968년 60세 정년을 의무화했고 2013년에는 노동자가 원할 경우 65세로 정년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2022년 기준 일본 기업의 94%가 정년을 두고 있으며 그중 70%가 60세 정년이다. 하지만 코만 사무총장은 “계속 일하려는 의욕이 정년 제도로 인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38개 OECD 국가 중 기업에 60세 정년을 허용하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다. 동시에 OECD는 노인 고용 확대를 위해 연공서열 중심의 문화 해체,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 확산, 연금 수급 연령 상향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OECD는 “일본의 공공부채는 2022년 국내총생산(GDP)의 245%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며 “세입을 늘리고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의 재정 건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OECD 국가들 중 네 번째로 낮은 소비세율(10%)을 올리고 부유한 노인들의 장기요양보험 자기부담금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
[ETF줌인] 1호 바이오 액티브 ETF…금리 인하 수혜도
증권 국내증시 2024.01.12 15:31:16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바이오 섹터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가 연초 조정장에서도 10% 대 수익률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바이오 업종이 지난 연말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액티브 ETF의 이점을 살려 유망 종목에 적극 투자한 결과로 해석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는 최근 한 달간 10.37%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0.89%)을 크게 웃돌았다. 횡보세를 보이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다. 특히 12월 15일부터 1월 3일까지는 연일 가격이 올라 총 12.75% 폭등했다. 삼성 액티브운용 관계자는 “12월 초 국내 대표 바이오테크 기업인 레고켐바이오(141080)와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편입비중을 각각 2.22%에서 4.72%, 0.51%에서 3.18%로 큰 폭 늘리고, 한미약품(128940) 역시 6.45%에서 7.71%로 비중을 늘렸다”며 “추가 종목들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차별화된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출시한 이 상품은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지수 구성 종목에 70%를 투자하고, 30%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맞는 종목을 골라 투자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의 ‘iSelect 바이오헬스케어 PR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 운용이 엄선한 종목을 추가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구성 종목은 △알테오젠(196170)(9.11%) △셀트리온(068270)(8.03%) △한미약품(7.71%) △SK바이오팜(326030)(7.3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48%) △유한양행(000100)(6.07%) △레고켐바이오(4.72%) △메디톡스(086900)(4.60%) △파마리서치(214450)(3.63%) △에이비엘바이오(3.18%) 등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사실상의 금리 인상 종료를 시사하면서 바이오 업종을 비롯한 성장주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최초의 유전자편집 치료제가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국내에선 레고켐바이오가 얀센과 총 17억 달러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재가 연이어 터지자 국내외 바이오산업에 대한 선호도가 개선되는 분위기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 략솔루션 총괄은 “최근 글로벌 금리수준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소외되었던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美물가 다시 3% 중반 "금리 빨리 안 내릴 것"(종합)
국제 국제일반 2024.01.11 23:37:09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4%(전년 대비)를 기록했다. 11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4% 올라 시장 예상(3.2%)은 물론 11월(3.1%) 수치를 웃돌았다. CPI 증감률이 반등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이다. 12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역시 전문가 예상(0.2%)을 상회했다. 에너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9% 상승, 예상(3.8%)을 뛰어넘었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가 전월 대비 0.5% 올라 12월 CPI 상승분의 절반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5%를 차지해 CPI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미국 내 임대료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CPI 산정 방식 탓에 신규 임대료 변화를 반영하는 데 시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에너지 가격도 전월 대비 0.4% 올라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전기료가 전월 대비 1.3% 상승한 게 영향이 컸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표 발표 전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는 확률은 64.7%였지만 지표가 나온 후에는 61.4%로 줄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브라이언 쿨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끈적끈적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연준이 시장이 현재 기대하는 것만큼 빠르게 금리를 내릴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놀랍도록 강한 물가 지표는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길이 험난하고, 라스트 마일(마지막 구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표 발표 전 3.97%선에서 거래되다 발표 후 4.07%까지 오르며 4%를 넘어섰다. 달러 인덱스 역시 101.16에서 102.67까지 상승했다. 미국 주식 시장은 혼조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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