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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찬물’…1월 소비자물가 3.1% 상승
국제 경제·마켓 2024.02.13 23:55:1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9% 선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까지 둔화됐지만 이달 2%대로 떨어질 것을 기대하던 시장의 예상은 빗나가게 됐다. 물가 목표치를 2%로 잡고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아직 물가압박을 떨쳐내지 못한 셈으로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하 조치는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금리 인하를 바라던 시장은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로 주요 주가지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였다. 이달 다소 둔화된 셈이다. 하지만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하던 2.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의 고점으로 찍은 뒤 점차 내려가고 있지만 연준이 타깃으로 하는 2%대와는 아직 간격이 있는 상황이다.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0.3%다. 12월 월간 대비 상승률(0.2%)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면서 전문가 예상치(0.2%)도 웃도는 수치다.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9% 올랐다. 작년 12월 상승률과 수치는 같지만 전문가 예상치(3.7%)보다는 높다. 전월 대비는 0.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0.3%)보다 높은 숫자가 찍혔다. 이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것은 주거비 상승세가 지속했기 때문이다. 1월 주거비는 전월 대비 0.6% 올라 1월 상승분 중 3분의 2를 기여했다. 최근 미국에서 임대료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CPI 산정 특성상 최근 상황이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을 넘어선 CPI 수치가 나오자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려면 물가 상승 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현 상황은 연준이 생각하는 물가 목표치보다 높아 완화 행보를 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터뷰에 나서서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히 해야 할 것은 시간을 좀 갖고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연준 목표인) 2%로 내려가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금융 시장은 크게 놀라는 분위기다. 최근 미 증시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를 반영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크게 실망한 것이다, 이에 이날 장 초반 미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이날 장 초반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일 대비 1%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채권금리는 튀어 올랐다. CNBC에 따르면 CPI 수치가 발표된 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7%를 찍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예상보다 견고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는 중앙은행이 5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암시했던 금리 선물은 6월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고금리 상품 어디갔나…저축은행 거래고객 증가세 '주춤'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13 05:30:00지난해 저축은행을 거래하는 고객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 분기 5%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던 저축은행 고객 수는 지난해 들어 분기별 증가율이 1%대까지 떨어졌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됐음에도 시중은행 대비 예적금 상품의 금리 매력도가 떨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거래 고객은 417만 7149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372만 4024명) 대비 12.17%가량 고객이 늘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은 1.36%로 대폭 둔화됐다. 저축은행 업계가 고금리 정기 예적금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던 2022년 3분기·4분기 5대 저축은행의 거래 고객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85%, 5.95%씩 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에는 1.97%, 2분기에는 2.43%로 성장세가 크게 줄었다. 저축은행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OK저축은행을 거래하는 고객이 한 분기 새 3만 7692명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고객 수가 각각 2만 1161명, 5056명씩 늘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7520명), 한국투자저축은행(-355명)을 거래하는 고객은 오히려 줄었다. 대형 저축은행과 소형 저축은행의 경쟁력 차이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소형 저축은행은 최근 1년 새 최대 40%에 달하는 고객이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 업계의 고객 유입세가 둔화한 요인으로는 금리 매력이 떨어진 데다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저축은행보다는 대형 시중은행으로 고객들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들이 제공하는 12개월 예금 상품의 금리 평균은 3.78%로 시중은행 상품의 평균(3.61%)보다 0.17%포인트 높은 데 그쳤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조달비용 상승으로 대출 취급마저 줄인 상황에서 일부 여력이 되는 대형 저축은행만 고금리 파킹통장 등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실적 악화로 저축은행 예금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도 높아진 상황이라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등의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담대 갈아타니 금리 5%P 줄어…"中企 대출까지 확대해볼만"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24.02.12 18:03:25#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최근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연간 1700만 원을 웃도는 이자를 아끼게 됐다. 캐피털사를 통해 받은 3억 3000만 원의 주담대 대출금리가 연 8.69% 에서 3.5%로 무려 5.18%포인트 넘게 내려가면서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과점 체제인 은행권에 경쟁을 불러일으키면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은행 간 출혈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출시 한 달여가 지난 현재 금융 당국이 은행권에 줄기차게 요구했던 ‘상생 금융’보다 금융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서비스가 시행 중인 주담대와 신용대출·전세대출을 넘어 기업대출로까지 금리 인하의 온기가 퍼질지도 주목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대환 최저금리는 3.67~3.76%로 집계됐다. 다섯 곳 모두 준거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3.77%)보다 낮은 금리를 취급하고 있다. 은행 자금 조달 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낮은 것이다. 이는 각 은행들이 마이너스 가산금리까지 적용해 대출금리를 속속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들의 금리 인하 공세는 더욱 거세다. 케이뱅크의 경우 주담대 갈아타기 최저금리 3.44%, 카카오뱅크는 3.58%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출 이동이 완료된 차주들은 평균 약 1.5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봐 1인당 연간 294만 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를 누렸다. 은행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은 전세대출로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전세대출 대환 최저금리는 3.66~4.12%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4.7~5.45%)보다 1%포인트 이상 낮다. 금리 하락 폭은 평균 약 1.35%포인트로 1인당 192만 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금리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신용대출(금융채 6개월 기준) 금리는 4.33~6.33%로 지난해 말(4.49~6.49%)과 비교해 상·하단이 각각 0.1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5월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초반 반짝 흥행 이후 갈아타기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올 들어 주담대 환승 열풍에 은행들이 일제히 금리 조정에 나서고 준거 금리인 은행채 금리마저 내리면서 금리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플랫폼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가 본격화되면서 은행 간 제대로 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갈아타기 플랫폼을 통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유치한 주담대 실적은 5722억 원으로 5대 은행(3212억 원)보다 78%나 많았다. 금융 당국의 ‘착한 관치’와 함께 국내 핀테크 기술의 고도화, 대형 은행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시행착오 없이 자리를 잡게 한 원인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출 갈아타기와 관련해 “은행이 대형화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과점 산업 체계가 되다 보니 대출 서비스를 받는 고객 입장에서는 독과점의 피해를 보는 점이 많았다”며 “금리 갈아타기는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금융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환대출 플랫폼의 긍정적 영향은 앞으로 더 확산될 조짐이다. 이미 시중은행들은 ‘집토끼’를 뺏기지 않기 위해 기존 고객들의 금리도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장기 대출 이용 고객 중 상대적으로 이용 금리가 높은 고객의 금리를 낮춰주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다. 일부 영업점에서는 이미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금리 인하 등을 안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갈아타기 경쟁에 대출 판도가 바뀌면서 분야별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는 현재 아파트로 한정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오피스텔 등으로 확대할 계획인데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계약 기간의 절반이 넘지 않았더라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대출에도 플랫폼을 통한 경쟁을 고려할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 개인사업자 대출 단위에서는 가능성이 엿보인다. 토스뱅크의 ‘사장님 대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신용대출 및 보증 대출 등을 각각 따로 알아보지 않고 클릭 한 번으로 고객이 신청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을 한 화면에 제공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담보가 있는 기업대출이라면 대환 서비스를 적용해볼 만하다”며 “금리 부담이 높은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 매력 없다”…등 돌린 저축은행 고객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12 17:58:26지난해 저축은행 업계의 거래 고객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3분기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지만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금리 매력이 떨어지며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거래 고객은 417만 7149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372만 4024명) 대비 12.17%가량 고객이 늘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은 1.36%로 대폭 둔화됐다. 저축은행 업계가 고금리 정기 예적금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던 2022년 3분기·4분기 5대 저축은행의 거래 고객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85%, 5.95%씩 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에는 1.97%, 2분기에는 2.43%로 성장세가 크게 줄었다. 저축은행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OK저축은행을 거래하는 고객이 한 분기 새 3만 7692명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고객 수가 각각 2만 1161명, 5056명씩 늘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7520명), 한국투자저축은행(-355명)을 거래하는 고객은 오히려 줄었다. 대형 저축은행과 소형 저축은행의 경쟁력 차이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소형 저축은행은 최근 1년 새 최대 40%에 달하는 고객이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 업계의 고객 유입세가 둔화한 요인으로는 금리 매력이 떨어진 데다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저축은행보다는 대형 시중은행으로 고객들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들이 제공하는 12개월 예금 상품의 금리 평균은 3.78%로 시중은행 상품의 평균(3.61%)보다 0.17%포인트 높은 데 그쳤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조달비용 상승으로 대출 취급마저 줄인 상황에서 일부 여력이 되는 대형 저축은행만 고금리 파킹통장 등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실적 악화로 저축은행 예금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도 높아진 상황이라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등의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고금리·부동산 시장 악화에…개인 임대사업자 지난해 첫 감소
부동산 정책·제도 2024.02.12 10:00:32고금리 지속에 부동산 시장 불황이 겹치면서 지난해 개인 임대사업자가 통계 집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개인 임대사업자는 237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70명 감소했다. 개인 임대사업자가 줄어든 것은 2017년 14개 업태별 사업자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 개인·법인 사업자 수는 경제 규모에 따라 매년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 임대사업자 수 감소는 이례적이다. 10월 기준으로 매년 10만명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개인 임대사업자는 2022년 증가 폭이 6만 5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매년 3000개 이상을 기록하던 법인 임대사업자 증가 폭도 지난해 10월 2171개를 기록하며 처음 3000개를 밑돌았다. 지난해 10월 기준 법인 임대사업자는 6만 2340개다. 개인 임대사업자 감소에도 법인 임대사업자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부동산임대사업자는 1년 전보다 1개 늘어났다. 이는 2022년 불어닥친 기록적인 고금리 여파로 인한 자금 조달 비용 증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등록임대사업자 주택의 임대료 인상 5% 제한,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의무 가입 등도 임대사업자가 감소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
올해 세뱃돈 어디에 넣을까?…고금리 상품 주목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10 13:00:00올해 설 명절 기간 받은 세뱃돈 등 여유자금을 어디서 굴려야 할까. 최근 금융권이 판매하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속속 사라지면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선호하는 금융 소비자들의 고민이 커지는 시기다. 하나의 선택지는 짧은 기간만 예치해도 괜찮은 수준의 이자를 보장하는 파킹통장이다. 예치기간이나 입출금 횟수의 제한이 없는 수시입출금통장인 만큼 편리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금리가 하루씩 계산돼 월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추후 더 나은 투자처를 찾는다면 언제든지 자금을 옮길 수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이다. 첫 거래고객이라면 50만 원까지 연 7%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50만 원 초과 1억 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서는 연 3.3%의 금리를 준다. 하나은행의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도 4% 금리를 제공한다.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은행계좌에 보관해 이자와 네이버페이 결제에 따른 포인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올해 3월 1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예금 한도 200만 원까지 최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의 ‘365파킹통장’도 첫 거래 고객에 조건 없는 수수료 면제와 3.5%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1000만 원 이하 금액에는 연 3.00%, 1000만 원 초과 1억 원 이하 금액에는 연 2.00%, 1억 원 초과 금액에는 연 0.01%의 금액 구간별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2024년 12월 4일까지 가입한 계좌에 한해 1000만 원 이하 금액 구간에 연 0.50%포인트의 이벤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저금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예·적금을 찾아 묶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첫 거래 우대금리 1%포인트를 포함 연 최고 4.12%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1000만 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은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4.05%까지 금리를 준다. 적금 상품의 경우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이 연간 최대 6% 금리를 제공한다. 직전 1년간 우리은행 예적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 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경우다. 만기는 1년이고, 매달 최대 50만 원씩 납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슈퍼SOL 포인트 적금’은 신한카드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거나 매월 마이신한포인트를 1000포인트 이상 입금하면 최대 5% 금리를 준다. -
연7% 넘는 대출, 저금리 전환…126만 소상공인 전기료 20만원 감면
산업 중기·벤처 2024.02.08 17:14:0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의 핵심은 ‘국가 경제의 허리이자 버팀목’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제적 고통 완화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감면과 금융 이자 환급,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 등의 대책이 마련됐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 회복, 고용보험료 지원, 납품대금 연동 체결 지원 사업 확대 등의 대책도 나왔다. 아울러 스타트업들의 고충 호소에 경영상의 문제점들을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온라인 법률 상담 서비스’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는 기획재정부·법무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금융위원회 등 8개 정부 부처와 함께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정부 부처 정책 개선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함께한 이번 민생 토론회에서는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국민 참석자들과 관계 부처 담당자들이 모여 토론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시절 소상공인은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고통을 받았고, 그때 늘어난 부채에 고금리가 더해지며 지금까지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고물가와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세금·공과금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뛰는 민생경제 실현 방안을 △함께 줄이는 부담 △함께 만드는 환경 △함께 키우는 미래 등 세 가지 세부 주제로 보고했다. 우선 전기요금·이자비용 지원, 전통시장 활력 회복, 폐업 위기 안전망 확충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영 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 매출 3000만 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자당 최대 20만 원까지 전기요금 특별 지원을 추진한다. 신청·접수는 이달 21일부터 이뤄지며 3월 초부터 지원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26만 소상공인들의 전기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냉난방기·냉장고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구매 또는 교체하는 비용도 40%까지 지원한다.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저신용등급자들의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4.5% 저금리로 전환하는 대환대출은 이달 26일부터 지원된다. 또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중소 금융권의 금리 5~7% 대출에 대해 최대 150만 원까지 돌려주는 이자 환급도 다음 달 29일부터 시작하게 된다. 앞서 은행권 이자 환급(최대 300만 원)은 5일부터 지원을 개시했다. 또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연 매출 8000만 원 미만까지 적용받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을 1억 400만 원까지 상향한다. 이를 통해 14만 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총 4000억 원 규모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으로 세수 결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기준 상향에 따른 세수 효과는 4000억 원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며 “세수 결손은 경제성장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고 세수 결손보다는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효과가 더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내국인 고용이 어려워 인력난이 심각한 중소기업들과 인도·베트남 해외 소프트웨어(SW) 인력 매칭을 추진하고 비전문 외국 인력 고용허가제(E-9) 비자도 확대해 올해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기존 제조업뿐 아니라 음식점업과 호텔·콘도업에도 시범적으로 유입시켜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벤처 투자 성장 모멘텀을 확충하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글로벌화하기 위해 올해 정부 모태펀드(1조 6000억 원) 전액을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한다. 또 한국형 스테이션F(글로벌 창업 허브)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올해 오픈AI·인텔 등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글로벌화할 방침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법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자 관련 부처에 해당 서비스를 추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스타트업들 대부분은 사업을 해나가면서 여러 가지 법률 인식이 필요한데 기업이 크면 얼마든지 유능한 변호사를 선정해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커나가는 스타트업은 어렵다”며 “이렇다 보니 법적인 것을 잘 못해 기업이 성장했을 때 법적 약점을 잡아 기업을 탈취하는 경우도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중기부와 법무부는 대한변호사협회와 협의해 경영상 문제점들을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온라인 법률 상담 서비스’를 체계화해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
서울 양천구, 올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50억 지원…금리 0.8%
사회 전국 2024.02.08 15:41:32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연 5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융자하기로 하고, 이달 23일까지 상반기 융자지원 접수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중소기업육성기금의 융자규모는 총 50억 원으로, 상반기 30억 원 하반기 20억 원이다. 특히 반기별 25억 원이었던 작년과 달리 상반기가 한해를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대출수요가 더 많은 점을 적극 반영해 융자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대출 금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연 0.8%로, 코로나19 시기 1.5%에서 0.8%로 인하한 금리를 올해도 상향 없이 동결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했다. 지원대상은 양천구에 사업장을 두고 공고일(1. 31.) 기준 6개월 이상 사업자등록을 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단, 담배 도·소매업, 주류 도·소매업, 음식점업, 부동산업, 금융업은 제외된다. 융자 한도는 업체당 제조업 3억 원 이내, 기타 도 · 소매업 등은 8000만 원 이내이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며, 융자금은 운전·시설·기술자금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업체는 이달 23일까지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국세 및 지방세 납입 증명서 △최근년도 결산재무제표 또는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구청 일자리경제과 사무실로 방문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 공지사항과 고시공고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신청자는 기금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3월 중순부터 우리은행 양천구청지점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 융자(20억 원) 지원 일정은 7~8월 중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양천구 중소기업육성기금은 지난 1993년 구 출연금 10억 원으로 처음 조성된 이래, 지금까지 1015건 704억 원을 지원하며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에 기여해 온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융자 지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체감도 높은 경영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
"고금리 때문에"…삼성카드, 카드 사용은 늘었지만 이익은 되려 줄었다
경제 · 금융 카드 2024.02.08 09:41:31삼성카드(029780)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094억 원으로 전년(6223억 원) 대비 2.1%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융비용이 증가한데다 대출 고객들의 상환능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개인 워크아웃 등이 늘면서 대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0일 이상 연체율은 1.2%로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총 취급고는 165조 1808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전년보다 2.6% 증가한 164조 843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신용판매(일시불+할부)는 148조 2333억 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은 16조 61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리스크와 효율 관리를 통해 회사의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IB 10곳 "美 금리인하 2분기부터" 첫 만장일치
국제 국제일반 2024.02.08 09:39:13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작 시점에 대해 글로벌 투자은행(IB) 10곳이 입을 모아 “올해 2분기”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마지막 금리인상 이후 투자은행들의 금리인하 전망이 일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에서 지난달 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이같이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애초 전망은 2~4분기로 다양하게 분포해 있었다. 투자은행들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0곳 중 5곳이 2분기, 3곳이 3분기, 2곳이 4분기 중에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다가 올해 1월 들어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고조되면서 10곳 중 2곳이 1분기, 7곳이 2분기, 1곳이 3분기로 전망이 수정했다. 4분기 전망은 사라졌다. 지난 FOMC 직후인 이달 초부터는 1분기와 3분기 전망도 사라지고 2분기만 남았다. 투자은행 10곳이 만장일치로 2분기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본 것이다. 한달 새 금리인하 시점에 관한 시장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이다. 이는 FOMC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 완화 지속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는 금리 인하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까지 3월을 금리인하 시점으로 선택할 정도의 확신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지표에 반영된 올해 말 미 연준의 정책금리 전망치도 4.18%로, 한 달 전의 3.95%보다 높아졌다. 연준 위원들도 연일 파월 지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매우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시점에서 정책변화의 실익을 따져보면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연준 이사회 합류 후 첫 공개 발언에 나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도 이날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안정적으로 돌아왔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물가와 고용 2개 목표 중 물가에 집중하는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연준이 2분기 중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 한은도 하반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배적인 시장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경총 주최 행사에서 "미국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서 우리가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낸 바 있다. -
고금리에 사라진 '큰손'…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4년 연속 감소[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4.02.08 09:37:35서울의 오피스빌딩 매매 거래량이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등에 공급 자체가 줄어든 데다 고금리에 수익 목적 투자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오피스빌딩 매매 거래량은 총 81건으로 전년(93건)대비 약 13% 감소했다. 이로써 서울의 오피스빌딩 매매 거래량은 2019년(188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거래금액은 3조 6396억 원으로 전년(7조 2215억 원)보다 약 50% 줄었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서초구)의 거래량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BD(종로·중구) 16건, YBD(영등포·마포구) 13건 등의 순이다. 사무실 매매거래도 2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서울의 사무실 매매 거래량은 1043건으로 전년(1507건)대비 약 31%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2조 2989억 원으로 약 53% 증가했다. 비교적 금액대가 높은 사무실들의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2.24%로, 자연공실률(5%)을 크게 밑돌았다. 서울시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비용(NOC)은 3.3㎡당 19만 7968원으로 전월(19만 8201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 매매 시장은 고금리 여파로 인해 투자자들의 거래 심리가 위축되며 지속적인 침체 상황에 놓인 반면 임대 시장은 꾸준한 수요 속에서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보였다"며 "2024년에도 매매 시장의 상황을 반전시킬 뚜렷한 정책 변화나 경기 완화 기대감이 크지 않은 만큼 투자자 사이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산학협력 우수기업 100곳 뽑는다…선정시 금리 인하 등 금융혜택
사회 사회일반 2024.02.08 08:11:42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24년 산학협력 우수기업 인증제' 사업을 공고한다고 8일 밝혔다. 정량·정성평가를 거쳐 신청 기업 중 100개 내외 기업을 선정해 4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된 기업은 2년간 인증 효력을 유지한다. 지난해 시작한 이 제도는 대학생 현장실습, 산학협력 교육과정 운영, 기술 이전 등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으로 실적 점수(마일리지)를 적립한 기관 중 우수 기업을 선정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산학협력 우수기업 인증을 받으면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으로부터 여신 금리 0.1∼0.3%포인트 인하 혜택을 받는다. 중도 상환 수수료를 면제받거나 송금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정부 부처 사업을 신청할 때 가점도 부여받는다. 산학협력 실적 점수가 있는 기업이라면 어디든 다음 달 29일까지 '산학협력 실적점수 인증사무국' 전자우편이나 '산학협력 실적점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
“시장, 금리인하 지연 메시지에 적응”…다우 0.4%↑ ‘최고치’[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국제일반 2024.02.08 07:31:58기준 금리를 인하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메시지에 시장이 익숙해지고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집중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6포인트(+0.4%) 오른 3만8677.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에, 나스닥 지수는 147.65포인트(+0.95%) 상승한 1만5756.6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지난주 세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키스 무캐넌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이 성장했던 점은 최근 증시 상승의 주요 동력이었다”며 “이제 시장은 파월 의장의 금리 메시지가 ‘오래, 더 높이’에서 ‘그다지 오래지 않게, 더 높이’로 바뀐 점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날 시장을 총평했다. 연준 이사로 취임한 이후 첫 공개 연설에 나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정책 스탠스는 제약적이지만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는 한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돼왔다”며 “어느 시점에,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냉각되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진전에 자신감이 있지만 더 지켜봐야고 했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맥이 닿는 내용이다. 쿠글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진전에 만족하고, 그것이 계속될 것으로 낙관하지만 이런 진전이 지속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제지표를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워싱턴 DC의 이코노믹클럽 행사에 참여해 “필요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 좀더 인내하는 결정에 대해 지지한다”며 “경제 호조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이와는 다른 이야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품 가격에 대해 “가짜일 수 있으며 앞으로 몇 달안에 반등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적자는 7734억 달러로 전년 9512억 달러보다 1778억 달러(18.7%)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간 무역적자 가소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상승세에 기여한 요인이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1.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08%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4bp 오른 4.420%에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가 최근의 급락세를 끊고 6.67% 반등 마감했다. NYC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은행의 예금이 최근 몇주간 증가했으며 유동성은 풍부한 수준이라며 투자자들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은 전 분기 손실을 기록하고 향후 실적 전망도 월가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34.61% 급락했다. 스냅의 4분기 매출은 13억6000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 13억8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로블록스는 어닝비트를 기록하면서 10.2% 상승했다. 포드는 전날 전분기 매출 460억 달러로 전망 403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또 현재 주당 15센트 외에 주당 18센트의 추가 배당금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6.05% 올랐다. 레스토랑 체인 치폴레멕시칸그릴도 호실적에 7.2% 올랐다.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36달로 예상치인 9.71달러를 웃돌았다. 매장 당 매출도 8.4% 증가해 예상치 7.1% 성장을 상회했다. 가상자산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6% 오른 4만422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9% 오른 2427달러였다. 뉴욕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5센트(0.75%)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고금리에 매매 침체까지…아파트 경매건수 3년2개월만에 최다[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4.02.08 07:00:00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3000건에 육박해 3년 2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매시장까지 침체된 여파로 풀이된다. 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2862건으로 전월(2233건)대비 약 28%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3233건)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해 1월(1736건)과 비교하면 60% 이상 급증했다. 서울은 313건으로 전월(215건)보다 약 46% 늘었다. 서울의 월별 아파트 경매 건수가 300건을 넘어선건 2015년 6월(358건) 이후 처음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매매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금리가 여전히 높아 경매물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률은 38.7%로 전월(38.6%)과 비슷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한 83.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1.3명 늘었다. 서울의 낙찰가율은 86.2%로 전월보다 6.1%포인트 올랐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9건을 차지할 만큼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구 수서동 '까치마을' 전용면적 49㎡는 감정가(9억 7900만 원)보다 높은 10억 8700만 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11%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물건 중 가장 높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54.6%)은 전월보다 8.7%포인트 상승해 2022년 5월(54.6%) 이후 20개월 만에 50%를 넘겼다. 경매시장에 나온 김포시와 성남시 소재 미분양 아파트 수 십 채가 낮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아가면서 낙찰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낙찰가율은 83.4%로 전월(84.3%)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제주 아파트 진행건수는 52건으로 2008년 11월(53건) 이후 15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6.1%로 전월(87.5%)보다 11.4%포인트 하락했다. 특정 개인이 소유한 아파트 여러 채가 경매에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태국중앙은행, 정부 인하 압박에도 결국…기준금리 동결
국제 국제일반 2024.02.07 17:38:55태국중앙은행(BOT)이 정부의 거듭된 기준금리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일 태국중앙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태국중앙은행은 "현재 정책금리는 거시 금융 안정성 유지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온 정부 입장과 배치되는 결정이다. 그동안 세타 타위신 총리는 태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앞서 여러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해왔다. 재무장관을 겸직 중인 세타 총리는 전날에도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고 금리를 내리면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을 재차 압박했다. 지난 5일 발표된 태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11% 하락했다. 2021년 2월(-1.17%) 이후 최대 하락 폭으로, 전년 동월 대비 CPI는 4개월 연속 떨어졌다. CPI 발표 직후 재무부는 중앙은행을 겨냥해 "재정과 통화정책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정부와는 달리 그동안 당장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실제로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했다. 태국중앙은행은 2022년 8월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여덟 차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0.50%에서 2.50%로 2%포인트 상승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이후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날까지 두 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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