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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한銀, '땡겨요'에 원화코인 결제 도입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7.22 17:43:38신한은행이 자사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 ‘땡겨요’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도입하기 위한 기술검증(PoC)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기 위한 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았지만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우선 발행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관련 제도만 갖춰지면 곧바로 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이다. 미국이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키면서 코인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는 상황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급결제에 대한 PoC를 추진하기로 했다. PoC는 본격적인 서비스 도입에 앞서 기술이나 사업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실험·검토하는 절차다. 새 기술을 적용하기 전에 효과와 안정성을 따져보는 사전 단계의 성격이다. 신한은행은 발행의 근거가 확보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찍고 이를 자사 배달 앱인 땡겨요 결제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땡겨요는 가입자가 55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용자 기반이 탄탄하다. 은행 내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제공 중인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효율화하는 데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다른 시중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PoC를 검토 중이다. 은행권 공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 중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 역시 세부 사업 방안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보기술(IT) 기업 NHN이 스테이블코인 정산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NHN KCP와 NHN페이코는 블록체인 업체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논의를 벌이고 있다. NHN 측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발행 주체가 서로 다른 여러 스테이블코인을 중간에서 정산해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카드 결제망에서 가맹점과 카드사 사이를 연결하는 부가가치통신망(VAN)사처럼 스테이블코인 정산을 위한 허브가 되겠다는 것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지니어스법 통과와 함께 국내에서도 입법을 포함해 각종 논의가 가속화하면서 금융권이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550만명 쓰는 배달앱부터 실험…이르면 연내 결제체계 만든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7.22 17:35:21은행권과 핀테크 업계가 스테이블코인 사업 구체화에 나선 것은 세계 주요국 흐름과 맞물려 국내에서도 제도권 편입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최근 지니어스법 통과로 스테이블코인 산업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고 있고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은 이보다 앞서 규제 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했다. 같은 당 강준현 의원도 디지털자산혁신법을 준비하는 등 입법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 내에서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컨소시엄 형태로 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발 빠르게 기술검증(PoC)에 착수한 것도 이 같은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큰 만큼 제도 시행 시 곧바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차원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안에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KRWSHB’ ‘SFGKRW’ ‘SKRW’ ‘KRWSFG’ ‘SKRW’ ‘SHBKRW’ 등 21건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신한은행이 배달 앱 ‘땡겨요’에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지급결제 수단 중 하나로 쓰이는 지역화폐의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 크다. 2022년 1월 공식 출시된 땡겨요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정산 등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이용자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달 21일 기준 회원 수는 55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시를 비롯한 36개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지역화폐 결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지역화폐를 특정 사용처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래머블 머니’를 구현한다면 정책 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라며 “땡겨요를 시작으로 국내의 다양한 유통·사용처로 확장 가능한 구조로 설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차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앞서 신한은행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실증 사업인 ‘프로젝트 한강’에도 적극 참여해 디지털 자산 기반의 결제를 실험한 바 있다. 당시에도 땡겨요가 CBDC 가맹점으로 참여했으며 신한은행에서 CBDC를 쓴 이들의 80% 이상은 땡겨요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CBDC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사업에도 적극 나서 디지털 자산 사업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PoC를 구상하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 역시 “스테이블코인은 향후 국가 간 지급결제, 해외 송금 등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제도적·사업적 검토 및 사업 참여에 따른 필수 인프라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 역시 PoC를 실무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은행권의 공동 발행 사업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주요 시중은행들과 금융결제원 등이 참여하는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는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각 은행의 자체 사업과 별개로 은행권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일각에서 은행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은행들의 사업 준비가 더욱 구체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도화를 앞두고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PoC와 비즈니스 모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원화코인 띄우는 與…STO법은 내달 처리
정치 정치일반 2025.07.22 17:34:28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법제화하는 ‘지니어스법’이 통과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여야 이견이 없는 토큰증권(STO) 법안은 8월 중 처리하며 법제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는 민주당: 코스피 5000시대 실현을 위해 민주당이 할 일(금융편)’ 세미나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글로벌 디지털금융 G2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민 의원은 앞서 디지털자산기본법과 STO법, 비트코인 현물 ETF법(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등 ‘디지털자산 3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 중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자기자본 5억 원 이상 국내 법인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한다. 민 의원은 강연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며 빠른 법제화를 촉구했다. 그는 “분명히 미국은 외환거래법상 외환 거래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쓰라고 압박할 것이고 우리는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며 “(발행 주도권을 두고 논쟁하는 것은)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조각배 운전을 누가 할지를 두고 싸우는 꼴”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누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겠느냐’고 말하지만 편하고 이익이 되면 사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코인을 사는 사람한테 1% 정도 이자를 주면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BTS 콘서트 티켓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거나 삼성 휴대폰에 기본 앱으로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안도걸·강준현 의원 등도 스테이블코인 보완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 ‘디지털 지급결제수단 발행과 운영에 관한 법(가칭)’을 발의할 예정이다. 법안에는 발행 주체가 발행액의 100% 이상을 담보자산으로 예치해야 한다는 규정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금융위원회가 협의하는 정책 관리 기구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무위원회 간사인 강 의원은 앞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을 자기자본 10억 원으로 상향한 내용이 담긴 ‘디지털자산혁신법’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연내 관련 법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내에 특별위원회 형태의 디지털자산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 의원은 “법안에는 대통령 소속 디지털자산위원회를 두는 것으로 돼 있지만 먼저 법안이 통과돼야 하니 당내에 위원회를 만들어 상시적 대응 체계를 만들자는 구상을 갖고 원내대표·정책위의장과 협의했다”고 전했다. 전날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 순서가 밀린 STO 제도화 법안은 8월 중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토큰증권 법제화는 대선 기간 여야가 모두 공약한 사안으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를 포함한 공통 공약 11건을 추려 국민의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
2.5억弗 LNG선에 4억弗 원유까지 “관세협상 데드라인 접근 중”… 장기 투자 어려운 증권사 “만기 불일치 리스크 심화”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 정치·사회 2025.07.23 08:58:02▲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한미 협상 급박화: 8월 1일 데드라인을 앞두고 한국이 미국산 원유 600만 배럴과 LNG 300만 톤 추가 도입 등 총 20억 달러 규모 협상카드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들어 미국산 경질유를 3차례에 걸쳐 총 600만 배럴 구매했으며 한국가스공사도 기존 386만 톤에서 300만 톤을 추가 도입해 수입 규모를 거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 증권사 구조적 취약: 국내 증권사의 단기 자금조달 비중이 86.2%에 달해 2014년 75.2% 대비 11%포인트 증가하며 만기 불일치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다. 대형사는 85.8%, 중형사는 87.2%, 소형사는 89.2%로 규모가 작을수록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아 유동성 리스크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 미국 금융시장 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월 연준 의장 해임 시사와 JP모건의 비트코인 담보대출 검토 등 미국 금융시장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과 디지털 자산 수용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니어스법안 서명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월가 대형은행들의 가상자산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국이 8월 1일 한미 관세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미국산 원유 600만 배럴과 LNG 300만 톤 추가 도입을 핵심 협상카드로 제시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미국산 경질유 200만 배럴씩 3차례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WTI 선물가격 65~68.5달러 기준으로 무역수지 4억 달러(약 5553억 원)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기존 386만 톤에서 300만 톤을 추가 도입해 총 686만 톤으로 수입 규모를 두 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16억 44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한화오션(042660)은 미국 필리 조선소와 3480억 원 규모의 LNG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조선소에 수출형 LNG 운반선이 발주된 것은 1970년대 말 이후 약 5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 핵심 요약: 국내 증권사의 단기 자금조달 비중이 86.2%에 달해 2014년 75.2% 대비 11%포인트 증가하며 만기 불일치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다.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대형사가 74.3%에서 85.8%로, 1조·3조 원 중형사가 72.9%에서 87.2%로 큰 폭 증가했다. 소형 증권사는 90%에서 89.2%로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올해 1분기 대형 증권사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2%로 중소형사 9.4%보다 높아 실적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 연준 의장 해고 의사를 내비치면서 월가에 정책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차기 의장 후보로는 베선트 재무장관이 가장 유력하며 월러 연준 이사, 워시 전 이사, 해셋 NEC 위원장 등 4명이 거론된다. 파월 의장이 2025년 5월 임기까지 건재하면 달러 강세와 장기금리 안정 요인이지만 조기 교체 시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으로 달러 약세와 장기금리 상승이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내년 5월 의장 임기 만료 후 2028년 1월까지 남은 이사직 임기 수행 여부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JP모건체이스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담보 대출 상품의 내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는 8년 전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난한 것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변화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첫 가상화폐 법인 ‘지니어스법안’에 서명하며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고 있어 월가 대형은행들의 디지털 자산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JP모건은 가상자산 현물 ETF 보유분 담보 대출을 먼저 시작한 후 직접 가상자산 담보 대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 핵심 요약: 넥센타이어(002350)가 미국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해외 신규 공장 설립을 재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25%를 미국 수출로 올리고 있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전기차 20종 중 12개 차 종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25% 자동차 부품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우선 검토하고 있으나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도 후보지로 고려 중이다. 2023년 13억 달러 투자 북미 공장 설립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6월 북미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원점에서 재검토한 바 있다. - 핵심 요약: 전 세계 P2E 시장이 2034년 265억 9000만 달러(약 36조 2315억 원)로 급성장할 전망이지만 국내 규제로 인해 게임사들이 해외 진출을 강요받는다. 넥슨 자회사 넥스페이스는 올해 5월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N'을 글로벌 출시했으나 국내에서는 서비스할 수 없어 기축 가상자산 NXPC의 시가총액이 2870억 원에 달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질의답변서에서 “가상자산 관련 입법 체계 마련 후 종합 판단하겠다”며 사실상 P2E 게임 허용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한미 통상협상이 글로벌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협상이 타결될 경우 아시아 지역 전체의 공급망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이 미국산 원유와 LNG 수입을 대폭 확대하면서 양국 무역갈등이 완화되면 아시아 제조업체들의 수출 환경도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한국의 조선, 석유화학,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아시아 전체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를 검토하고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따른 수혜 섹터를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국내 증권사의 단기자금 의존이 투자에 어떤 시사점을 주나요? A. 증권사들의 단기자금 의존도 증가는 유동성 리스크 확대를 의미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소형 증권사일수록 89.2%로 단기자금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이나 유동성 경색 시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형 증권사의 ROE가 11.2%로 중소형사 9.4%보다 높은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증권주에 투자할 때는 자본 규모와 자금조달 안정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대형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미국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가 투자 기회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미국에서 가상자산의 제도적 기반이 크게 강화되고 있어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지니어스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이 합법화되고 JP모건 같은 대형 은행들이 비트코인 담보대출을 검토하면서 가상자산의 투자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제한적인 비중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직접 투자보다는 현물 ETF를 통한 간접투자부터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한미 통상협상 모니터링: 8월 협상 결과에 따른 아시아 공급망 안정성 개선 여부 확인 ✓ 국내 증권사 선별 투자: 대형사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유동성 리스크 최소화 ✓ 연준 정책 불확실성 대응: 달러 헤지 비율 조정 및 변동성 헤지 포지션 검토 ✓ 가상자산 제한적 투자: 현물 ETF 중심의 소액 투자로 시작하여 점진적 확대 고려 [키워드 TOP 5] 한미통상협상, 증권사단기자금의존, 파월해임론, 가상자산제도화, 아시아공급망안정성, 전기차타이어, AI PRISM, AI 프리즘 -
여당 '원화 스테이브코인' 내달 법제화 급속 페달 … “150만원짜리 폰이 6만원” 단통법 폐지 첫날부터 파급효과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정치 정치일반 2025.07.23 08:06:47▲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공공부문 소통혁신: 식약처가 업계 관계자 50여 명과 함께한 열린마당 타운홀 미팅으로 정책 개발 과정에서 현장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새로운 소통 모델을 선보였다. 동반질환 복합제제 허가 시 20~30억원 추가 비용 문제와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공급 중단 문제 등이 제기되었고 9월 초 정책과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 단통법 폐지 파급효과: 11년 만에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일부 매장에서 148만 5000원 신제품을 실구매가 46만 원에 판매하는 파격적 할인이 시작되었다. 통신 3사는 전면 할인보다는 일부 매장 중심의 국지전을 펼치며 가격에 민감한 환승족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디지털자산 법제화: 미국 지니어스법 통과에 따라 민주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기자본 5억원 이상 국내 법인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과 함께 STO법이 8월 중 처리될 예정이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식약처가 의약품·한약·화장품·의료기기 업계 관계자 50여명과 함께 사전 주제 없는 자유토론 방식의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동반질환 복합제제 허가 시 임상 3상 자료 중복 제출로 20~30억 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문제와 희귀병 필수의약품 5-HTP 공급 중단 문제 등 현실적 애로사항이 쏟아졌다. 오유경 처장은 대부분 질문에 직접 답하며 접수된 의견들은 향후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9월 초 정책과제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다음 달 22일에는 식품 분야에서 동일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 핵심 요약: 11년 만에 단통법이 폐지된 첫날 일부 매장에서 148만 5000원 갤럭시Z 플립7을 실구매가 46만 원에 판매하고 제휴카드 할인까지 더하면 6만 원에 살 수 있는 파격 할인이 등장했다. 통신사 공통지원금 60만 원에 매장 추가지원금 40만~50만 원이 붙은 셈이다.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는 전체 가입자 대상 전면전보다는 일부 매장들에 파격 조건을 내걸고 환승족을 집중 공략하는 국지전을 펼치고 있다. 할인폭은 매장별로 천차만별이어서 과거처럼 성지를 찾아다니는 발품이 중요해졌다. - 핵심 요약: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법제화하는 지니어스법이 통과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자기자본 5억 원 이상 국내 법인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한다. BTS 콘서트 티켓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거나 삼성 휴대폰에 기본 앱으로 설치하는 등 구체적 활용 방안도 제시되었다. 안도걸 의원은 다음 주 발행 주체가 발행액의 100% 이상을 담보자산으로 예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담은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게임 개발사를 배출한 프랑스의 게임 이용자 평균연령은 40세로 한국보다 높다. 10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 중 72%가 비디오게임을 하고 50~64세는 61%, 65세 이상은 47%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 프랑스 게임 산업은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약 10% 성장률을 기록하며 61억 유로 매출을 달성했다. 2008년 프랑스 의회는 비디오게임을 문화세제공제 대상으로 포함하는 법률을 통과시켜 현재 30% 세액공제와 600만 유로 상한 혜택을 제공한다. 캐나다는 최대 40% 세액공제로 유비소프트·EA·에픽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사와 넷마블(251270)·크래프톤(259960) 등 국내 게임사들을 유치했다. - 핵심 요약: 국내 중소기업 CEO 고령화로 인한 승계 문제 해결책으로 ETA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딥서치는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손잡고 기업 인수를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가 100명을 대상으로 ETA 특화 교육부터 M&A, 인수 후 통합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스트라이크컴퍼니 등 메이저 M&A 중개 자문사들도 한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투자자가 창업 의지와 능력 있는 서처에게 자금을 제공해 기업을 인수하도록 하는 서치펀드 방식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 핵심 요약: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9.77로 전월 대비 0.1% 상승해 4월과 5월 두 달 연속 하락 후 석 달 만에 반등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월보다 0.6% 올라 배추 31.1%, 돼지고기 9.5%, 달걀 4.4% 상승했다. 봄배추는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돼지고기는 도축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폭염에 이어 폭우까지 겹치면서 농림수산품 가격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6월에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7월 생산자물가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정부 기관과의 업무에서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구체적인 데이터와 사례를 바탕으로 제안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식약처 열린마당 사례처럼 정부 기관들이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 채널이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업무상 불편사항이나 제도개선 건의를 하실 때는 추가 비용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같은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해결방안을 제시하시면 정책 반영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Q.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A. 매장별로 할인 조건을 비교해보시는 것이 필수입니다. 단통법 폐지로 매장별 할인폭 차이가 크기 때문에 통신사 공통지원금에 더해 매장 추가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는 매장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제휴카드 할인과 번호이동 혜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시고, 신제품 출시 초기보다는 재고가 쌓이기 시작하는 시점을 노리시면 더 큰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Q.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A. 식료품비 증가를 고려한 가계 예산 조정이 필요합니다. 배추나 돼지고기 같은 기본 식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식비 예산을 늘리거나 대체재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임금 협상이나 연봉 조정 시에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여 실질 소득 감소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이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활비 관리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입 직장인 핵심 체크포인트] ✓ 정부 기관 업무 시 데이터 기반 소통: 구체적 수치와 사례로 뒷받침한 제안서 작성, 열린 소통 채널 적극 활용 ✓ 스마트폰 구매 전략 수립: 여러 매장 할인 조건 비교 분석, 제휴카드 혜택 확인, 적절한 구매 타이밍 선택 ✓ 디지털 금융 혁신 대응: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결제 환경 변화 학습, 업무에서의 활용 방안 사전 준비 [키워드 TOP 5] 정부 소통 혁신, 단통법 폐지, 원화 스테이블코인, 물가 상승, ETA 창업모델, AI PRISM, AI 프리즘 -
신한銀, 배달앱 '땡겨요'에 '이 코인' 도입 추진한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7.23 05:30:00신한은행이 자사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 ‘땡겨요’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도입하기 위한 기술검증(PoC)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기 위한 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았지만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우선 발행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관련 제도만 갖춰지면 곧바로 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이다. 미국이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키면서 코인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는 상황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급결제에 대한 PoC를 추진하기로 했다. PoC는 본격적인 서비스 도입에 앞서 기술이나 사업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실험·검토하는 절차다. 새 기술을 적용하기 전에 효과와 안정성을 따져보는 사전 단계의 성격이다. 신한은행은 발행의 근거가 확보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찍고 이를 자사 배달 앱인 땡겨요 결제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땡겨요는 가입자가 55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용자 기반이 탄탄하다. 은행 내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제공 중인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효율화하는 데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다른 시중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PoC를 검토 중이다. 은행권 공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 중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 역시 세부 사업 방안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은행권과 핀테크 업계가 스테이블코인 사업 구체화에 나선 것은 세계 주요국 흐름과 맞물려 국내에서도 제도권 편입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최근 지니어스법 통과로 스테이블코인 산업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고 있고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은 이보다 앞서 규제 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했다. 같은 당 강준현 의원도 디지털자산혁신법을 준비하는 등 입법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 내에서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컨소시엄 형태로 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발 빠르게 기술검증(PoC)에 착수한 것도 이 같은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큰 만큼 제도 시행 시 곧바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차원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안에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KRWSHB’ ‘SFGKRW’ ‘SKRW’ ‘KRWSFG’ ‘SKRW’ ‘SHBKRW’ 등 21건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신한은행이 배달 앱 ‘땡겨요’에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지급결제 수단 중 하나로 쓰이는 지역화폐의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 크다. 2022년 1월 공식 출시된 땡겨요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정산 등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이용자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달 21일 기준 회원 수는 55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시를 비롯한 36개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지역화폐 결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지역화폐를 특정 사용처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래머블 머니’를 구현한다면 정책 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라며 “땡겨요를 시작으로 국내의 다양한 유통·사용처로 확장 가능한 구조로 설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차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앞서 신한은행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실증 사업인 ‘프로젝트 한강’에도 적극 참여해 디지털 자산 기반의 결제를 실험한 바 있다. 당시에도 땡겨요가 CBDC 가맹점으로 참여했으며 신한은행에서 CBDC를 쓴 이들의 80% 이상은 땡겨요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CBDC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사업에도 적극 나서 디지털 자산 사업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PoC를 구상하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 역시 “스테이블코인은 향후 국가 간 지급결제, 해외 송금 등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제도적·사업적 검토 및 사업 참여에 따른 필수 인프라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 역시 PoC를 실무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은행권의 공동 발행 사업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주요 시중은행들과 금융결제원 등이 참여하는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는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각 은행의 자체 사업과 별개로 은행권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보기술(IT) 기업 NHN이 스테이블코인 정산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NHN KCP와 NHN페이코는 블록체인 업체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논의를 벌이고 있다. NHN 측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발행 주체가 서로 다른 여러 스테이블코인을 중간에서 정산해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카드 결제망에서 가맹점과 카드사 사이를 연결하는 부가가치통신망(VAN)사처럼 스테이블코인 정산을 위한 허브가 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NHN과 수호아이오는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가칭 ‘프로젝트 남산’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와 카카오·신한에서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A가맹점이 국민은행에서 원화로 바꾸려고 하면 해당 발행사들이 국민은행과 제휴를 맺어야 교환이 가능하다.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는 블록체인도 각기 달라 정산 과정은 더 복잡하다. 정산 허브를 구축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NHN의 구상이다. 가맹점과 발행사·금융기관 사이를 중개해 실시간 잔액 조회와 정산 처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9월부터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 정산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조폐공사도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HN KCP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정산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화 코인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앱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록오디세이는 자동 매매 기능으로 코인 거래가 가능한 탈중앙화 앱을 준비 중이다.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창업자는 “발행사 입장에서는 결제 외에 원화 코인 수요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트레이딩 슈퍼앱으로 이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앞두고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논의와 관련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美 "중요한 건 협상의 질"…韓 관세 영향은?[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07.23 05: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 "시한보다 중요한 건 합의의 질"…韓 고강도 압박하나 “상호관세 유예 90일간 90개의 무역 합의를 이루겠다(4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며 속도전을 강조했던 미국이 협상의 질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합의안을 여러 차례 반려한 인도네시아 사례까지 거론하며 ‘더 나은 제안’을 가져오라며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합의의 질이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8월 1일까지 합의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상대국과 대화할 수 있지만 합의를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특히 베선트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총 5차례 합의안을 가져왔는데 첫 제안이 매우 좋았지만 (미국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다시 (수정안을) 들고 왔다”며 “그들의 제안은 점점 좋아졌고 결국 환상적인(fantastic) 합의를 했다”고 흡족해했습니다. 그는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1만 1000개 미국 제품의 관세가 철폐됐고 비관세장벽도 사라졌다.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19%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반면 그들은 미국산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한국과의 협상에서도 높은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美 견제 급한 中·EU, 통상 칼날 거두고 공조하나 중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심 현안에서 타협점을 찾아 대미 공조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양측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전기차 등 주요 현안에서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만큼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2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과 EU 양측 합의에 따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4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촉발한 관세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 세계가 혼란을 겪는 시기에 열리는 양측 간 정상회담이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측 정부 역시 회담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며 진전된 단계로 나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는데요. 다만, 입장 차이가 워낙 큰 만큼 정상회담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EU는 지난해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유럽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관세 보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EU가 중국 기업의 의료기기 공공조달 참여를 제한하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제재했고 EU는 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맞대응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물러날 생각없다는 이시바에 자민당 '리콜' 초강수 두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여당의 참의원 선거 참패에도 ‘버티기 모드’에 돌입하자 당내 일각에서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선거 전날인 19일 도쿄 모처에 무라카미 세이이치로 총무상,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나카타니 겐 방위상 등 이시바 측근이 모여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총리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2일 보도했습니다. 선거 판세 조사에서 여당의 과반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총리를 지키는 방향으로 뜻을 모은 것인데요.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민당 내 유일한 파벌인 ‘아소파’의 수장이자 이시바 총리와는 숙적으로 알려진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면 당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세(勢) 규합에 나섰습니다. 일각에서는 ‘총리 리콜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자민당 당규 6조 4항은 ‘총재의 임기 만료 전 당 소속 국회의원 및 도도부현지부연합회 대표 총수의 과반 요구가 있으면 임기 만료 전 총재 선거를 다시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후지TV는 물밑에서 ‘리콜 서명 활동’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 담보 대출 내년 美출시 초읽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담보대출 상품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FT는 “JP모건은 그에 앞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분 담보대출을 먼저 시작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이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유 비트코인을 압류하고, 이를 어떻게 처분하는지 등 기술적인 문제 역시 선결 과제라고 짚었습니다. JP모건의 이런 움직임은 8년 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난한 발언을 떠올려보면 커다란 변화로 보입니다. 다이먼 회장은 이달 1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JP모건 예치금 코인(JPMD)과 스테이블코인 모두에 관여할 것이며, 이를 이해하고 잘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나는 그것들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당신이 왜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스테이블코인을 원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스테이블코인의 매력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도 팔짱만 끼고 있을 형편은 아니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였습니다. -
'2034년 36조' P2E 시장 급성장에도…사행성 낙인에 해외로 떠나는 K게임
산업 IT 2025.07.22 18:00:44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사업을 위해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로 향하고 있다. 전 세계 P2E 시장 규모가 2034년 265억 9000만 달러(약 36조 2315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잠재력이 크지만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사업을 영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게임사들은 국내에서 먼저 게임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볼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한 채 흥행 실패 리스크를 안은 상태로 해외로 떠밀리듯 진출하고 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시장에 P2E 서비스를 선보인 대표적인 게임사는 넥슨이다. 넥슨의 자회사 넥스페이스는 올해 5월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N’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해당 게임은 넥슨의 대표 온라인게임인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해 만들어진 블록체인 게임이다. 게임에서 얻은 게임머니를 대체불가토큰(NFT) 등으로 만들어 이용자끼리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P2E 서비스를 위해 메이플스토리N의 기축 가상자산인 ‘NXPC’ 토큰을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하기도 했다. 현재 NXPC의 시가총액은 약 2870억 원에 달한다. 넥슨은 전 세계 2억 5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앞서 이정헌 넥슨 일본 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메이플스토리 시장 확대 차원”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플레이어들의 활동을 추적하고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메이플스토리N은 정작 국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는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게임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하거나 아이템 등을 현금으로 전환하는 기능이 포함된 게임을 허가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게임 업계는 K콘텐츠를 300조 원까지 키우겠다는 이재명 정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질의 답변서에서 “금융위원회에서 이용자 보호 및 가상자산 관리 등을 위한 가상자산 관련 입법 체계를 마련한 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P2E 게임의 국내 허용을 반대하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최 장관 후보자는 “가상자산 규율 체계 미비로 인한 게임 이용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게임정책특별위원회 역시 올해 5월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P2E 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넥슨 외에도 위메이드, 넷마블 등도 P2E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반면 국내 게임사들은 첫 발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게임 업계는 P2E 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규제 완화를 호소한다. 구체적으로 △NFT·가상자산 제도 정비 △사행성 판단 기준의 완화 △게임위 및 금융 당국의 정책 변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일본·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들에서도 관련 법령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에서도 재고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생태계 진흥을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금지보다는 단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산망 구축해 시장 선점…9월부터 외국인 대상 테스트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7.22 17:33:35스테이블코인 시장 확산에 대비해 NHN이 블록체인 기업과 손잡고 정산 인프라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다양한 발행 주체와 블록체인 플랫폼이 혼재된 시장에서 코인과 원화를 교환해주는 중간 계층을 설계하겠다는 목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NHN과 수호아이오는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가칭 ‘프로젝트 남산’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와 카카오·신한에서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A가맹점이 국민은행에서 원화로 바꾸려고 하면 해당 발행사들이 국민은행과 제휴를 맺어야 교환이 가능하다.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는 블록체인도 각기 달라 정산 과정은 더 복잡하다. 정산 허브를 구축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NHN의 구상이다. 가맹점과 발행사·금융기관 사이를 중개해 실시간 잔액 조회와 정산 처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9월부터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 정산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조폐공사도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HN KCP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정산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화 코인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앱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록오디세이는 자동 매매 기능으로 코인 거래가 가능한 탈중앙화 앱을 준비 중이다.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창업자는 “발행사 입장에서는 결제 외에 원화 코인 수요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트레이딩 슈퍼앱으로 이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단독]NHN, 스테이블코인 정산사업 나선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7.22 15:16:43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비해 NHN이 블록체인 기업과 손잡고 정산 인프라 구축을 모색한다. 다양한 발행 주체와 블록체인 플랫폼이 혼재된 시장에서 코인과 원화를 교환해주는 중간 계층을 설계하겠다는 목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NHN과 수호아이오는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발행 주체가 서로 다른 여러 스테이블코인을 중간에서 정산하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중에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될 경우 각 코인을 법정화폐로 교환하는 데 드는 불편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구조다. 예를 들어 네이버와 카카오, 신한에서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가맹점A가 국민은행에서 원화로 바꾸려고 하면 해당 발행사들이 국민은행과 제휴를 맺어야 교환이 가능하다.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는 블록체인도 각기 달라 정산 과정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를 고려해 NHN 측은 가맹점과 발행사, 금융 기관 사이를 중개하며 실시간 잔고 조회와 정산 처리를 자동화한다는 구상이다. 실증 실험은 이르면 9월부터 진행된다.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 정산 실험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조폐공사도 업무협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HN KCP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정산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진출 여부를 확정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원화 코인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앱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록오디세이는 자동매매 기능으로 코인 거래가 가능한 탈중앙화 앱을 준비 중이다.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창업자는 “발행사 입장에서는 결제 외에 원화 코인 수요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트레이딩 슈퍼앱으로 이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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