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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지우더니”…나나, 적나라한 란제리 화보 속 늘씬 몸매 [N샷]
서경스타 TV·방송 2025.10.08 07:09:47(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나나가 언더웨어 화보로 '모델 포스'를 뽐냈다. 나나는 7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의류 브랜드 화보를 공개했다. 언더웨어 화보 속 나나는 당당한 포즈를 취했다. 모델 출신인 그는 늘씬한 몸매와 시크한 눈빛으로 시선을 끌었다. 한편 나나는 지난달 14일 데뷔 첫 솔로 앨범 '세븐스 헤븐 16'(Seventh Heaven 16)을 발매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몸에 있는 문신을 대부분 제거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
[단독] 5년 만의 '종부세 고지서'…1만 임대사업자 날벼락
경제·금융 정책 2025.09.09 17:45:38경기도 평촌에 살고 있는 임대사업자 김 모 씨는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5000만 원에 달하는 종합부동산세 경정 과세 예고 통지를 받고 패닉에 빠졌다. 김 씨가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합쳐 총 6채에 대한 2021·2022년 귀속분 종부세를 내지 않아 추가로 세금을 부과한다는 게 국세청 측의 설명이었다. 김 씨는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도 못했는데 이제 와 막대한 세금을 내라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9일 세무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8월 말부터 2021~2024년 귀속분 종부세 경정 과세를 납세자들에게 통보하고 있다. 점검 대상자는 총 약 1만 명으로, 이 가운데 김 씨처럼 실제 과세 예고를 받는 납세자는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정 과세 통보가 이뤄진 배경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며 임대료 제한 등의 조건을 충족시킨 임대사업자의 보유 주택에 대해 종부세 비과세 혜택을 줬다. 하지만 정부는 3년 뒤인 2020년 9월 임대사업자 물량이 오히려 집값을 밀어올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2017년부터 적용한 종부세 합산 배제 혜택을 종료했다. 문제는 당시 과세 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납세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임대주택에 대한 종부세 합산 배제 여부는 납세자가 신고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납세자들에게 5년이 지나 종부세 고지서가 날아오기 시작한 셈이다. 특히 2021년 귀속분의 경우 세액 산출의 기준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당시 기준인 95%가 그대로 적용됐다. 여기에 종부세의 20%에 해당하는 농어촌특별세까지 납부해야 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법에서 정한 요건에 따라 과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文 정부 갈지자 정책이 부른 稅 변화…납세자 혼란 가중 분리과세 내세워 임대 등록 유도 3년 뒤 부동산 급등에 정책 폐기 국세청, 소극적 납세안내로 일관 “제도 개편 직후 과세 통지했다면 2022년도 귀속분은 안내도 됐을 것" 과세 당국이 일부 임대사업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5년 만에 늑장 고지하면서 부동산 업계에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부가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등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 실질 수익률이 급감할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면서 제도 변경에 따른 세 부담 확대 가능성을 납세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9일 국세청과 세무 업계에 따르면 임대사업자들이 하루아침에 수천만 원대의 종부세 부담을 안게 된 배경은 문재인 정부 집권 첫해인 2017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전월세 임대 시장 안정을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적극 장려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실거주 주택 외에 임대 목적으로 보유한 아파트에 대해서는 △면적(전용면적 85㎡ 이하) △공시가격(수도권 6억 원 이하, 비수도권 3억 원 이하) △임대 의무 기간(단기 4년, 장기 8년)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종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주는 세제 혜택을 도입했다. 파격적인 인센티브에 힘입어 수도권 소형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 가운데 상당수가 새로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거나 기존 사업자 지위를 유지했다. 주택 임대료가 낮아지면 집을 살 유인이 낮아진다는 ‘착한 정책론’에 기반한 대책이었다. 당시 정부 주택을 총괄했던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민간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주거 불안을 해소해주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책의 수명은 채 3년도 가지 못했다. 주택 매입 수요가 임대사업자로 몰리면서 집값을 억제하기는커녕 집값 급등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는 2020년 9월 아파트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을 폐지했다. 이때 종부세 납세 의무가 다시 부활하면서 2021·2022년도 귀속분에 대한 종부세 과세가 통보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이후 과세 당국의 대응이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종부세 합산 배제 요건이 사라졌지만 국세청은 납세자들에게 안내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법적으로 종부세는 국세청이 세액을 결정해 매년 11월 납세 대상자에게 직접 고지하지만 합산배제 여부는 요건이 달라질 경우 납세자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2021년과 2022년에 합산배제 제외 신고 안내문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판단은 다르다. 정부 정책이 뒤집어져 납세자들의 부담이 늘어난다면 공급자 편의주의가 아니라 납세자 편익 중심에서 대응에 나서야 했다는 것이다. 제도 개편 이후 곧장 경정 과세 통지를 했다면 적어도 2022년도 귀속분에 대한 종부세는 내지 않아도 됐을 가능성이 크다. 세무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 종부세 폐지를 추진하자 당시 정권의 기조에 맞춰 과세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다 정권이 바뀐 뒤 본격 경정 과세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피해는 고스란히 납세자의 몫이다. 정부의 별도 고지가 날아오지 않아 수많은 임대사업자들이 합산 배제 혜택이 여전히 유지되는 줄로 알고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국세청은 대상 인원과 예상 고지액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과세 규모가 수천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1년·2022년분 종부세 경정 과세 예고 통보를 받은 김 모 씨의 경우 이대로 과세가 확정되면 5000만에 달하는 세금을 토해내야 한다. 2021년 귀속분은 공정시장가액비율 95%를 적용해 약 2628만원, 2022년은 60%를 적용해도 약 1500만 원을 내야 한다. 종부세의 20%에 해당하는 농어촌특별세는 별도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학과 교수는 “과세 당국 입장에서는 과거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은 점을 발견한 이상 법에 정해진 대로 과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직권 말소 당시 명확하게 납세자들에게 고지하지 않은 책임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
李, 주식계좌 공개 “ETF에 월 100만원씩 분할매수 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8 16:16: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주식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코스피 5000’공약에 힘을 실었다. 이 후보는 4000만 원을 우선 투자한 이후 대통령 임기 5년(60개월) 동안 월 100만 원씩 분할매수를 통해 총 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 후보는 코스피200, 코스닥 150, 적립식 코스피200 등 상장지수펀드(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 후보는 이날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주제로 K-이니셔TV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개별종목은 대통령이 되면 다 매도해야 한다”며 “의원도 특정 개별 주식은 (투자하기)어려워 ETF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이 집권하면 주식시장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씀했는데 믿어도 되냐”고 질문하자 이 후보는 “빈말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민주정부, 민주당이 집권하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보수정권이 집권하면 주가가 떨어진다”며 “이유가 있다. 제대로 된 보수정권이 아니라서 산업 정책이 전멸했고 시장은 불공정·불투명했고 기업 지배는 불투명해서 (주가가)오를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것만 시정해도 객관적 상황이 변화하지 않아도 200~300포인트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ETF투자 내역을 공개한 뒤 “은퇴할 때 쯤이면 꽤 돈이 될 것 같다”고도 했다. 이 의원이 “코스피 5000이 공약이지 않냐”며 현재 주가 수준보다 두 배가 오르는 거라는 점을 강조하자 이 후보는 “목표로 넘기면 좋겠지만, 사실 그거를 넘기려면 우리나라 산업 구조의 대대적인 재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판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주가조작이나 하고 물적 분할 못하게 하게 다 정리해야 한다”며 “지금 PBR 기준 0.9로 1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는 3.4정도된다고 한다. 신흥국이 2가 넘나 보던데, (한국이) 다른 저개발 국가보다 못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여력이 많다”며 국장 탈출이 지능순이라고들 하는데 탈출했지만 돌아오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윤태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연구소장은 “어떤 특정 목적을 달성하고자 함에 있어서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실제로 개인 주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요구가 지분이 별로 많지 않은 경영진들에게 사비로 회사 주식 사서 진정성을 보이라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보께서 이렇게 (투자)하신 게 사실 지금까지 많은 말씀하신 것보다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어 이 의원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트럼프풋’이라는 용어가 생겼다는 점에서 ‘이재명풋’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방송 도중 실시간 댓글 창에 부동산 말고 주식에 투자한다는 의견을 전해 들은 이 후보는 “정말로 중요한 지적”이라며 “한 채의 집도 다 자산 증식 수단으로 인식하는데 그게 나쁜 건 아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그 정도가 다른 나라보다 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월급쟁이가 얼마 정도 모으면 집을 살 수 있나, 이걸로 지표를 비교 하는데 우리나라가 상당히 긴 편인데도 이렇게 된 것은 (주식투자가) 위험하기도 하고 투자 수단이 없어서”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주가가 오르면 회사 자본조달이 쉬워지고 투자 늘고, 배당금 많이 받으니까 소비 활성화되는 선순환이 된다”며 “우리나라는 주식시장이 제대로 안되니까 특히 주가조작하니 어떻게 믿고 투자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지배권을 남용하고 공정성 신뢰성이 너무 문제가 되다보니 우리나라 투자할 사람들이 해외로 나가버린다"고 비판했다. 윤 소장이 개인투자자들의 상법 개정 요구 등이 있다고 전하자 이 후보는 “정치에선 타협이 중요하다. 상법개정도 원래는 국민의힘에서 먼저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민주당이)집권하면 합리적으로 국민 눈높이 맞춰서 할 것”이라며 “국민이 권력 준 것인데 지금처럼 (국민의힘이)반대하니까 타협해서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라고 국민의힘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이 후보는 “앞으로 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처벌해서 패가망신 시키겠다”며 “징벌적 배상으로 손해배상 하게 하고 돈을 벌더라도 나중에 그 이상을 뱉어 내게 해야 정상적인 사회”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대한민국에선 법을 어겨서 돈을 버는 반칙은 불가능하다.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비정상으로 인해 저평가 된 (주식들이) 다시 올라올 것이고 한국 산업 정책 방향을 확실히 말씀드려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 주식시장은 좋아질 것”이라며 “저도 손해볼 것 같으면 투자 안한다 .더 좋아지기 전에 빨리 참여하자”고 덧붙였다. -
진화하는 K뷰티…미용 의료, 해외까지 진출
산업 생활 2025.05.21 08:38:59K뷰티의 글로벌 인기를 등에 업고 한국의 미용 의료 분야에서도 해외 진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피부 레이저 시술 등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자 아예 해외에 직접 지점을 내는 피부 미용 의원들이 등장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쁨의원이 올 4분기 일본 도쿄 신주쿠에 해외 1호점을 약 1000㎡(약 330평) 규모로 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일본 현지에서 부동산 계약까지 마쳤다. 쁨의원은 피부 레이저나 보톡스 등을 시술하는 메디컬 에스테틱이다. 전국 20여 개 지점이 있으며 서울 명동과 홍대·강남 등에서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쁨글로벌’도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화장품으로 K뷰티를 접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미용 의료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은 한번 한국에 방문할 때 레이저와 같은 피부 미용에 1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쓰기도 한다”며 “이제는 K뷰티가 화장품을 넘어 미용 의료로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뷰티 열풍이 미용 의료로 확대되면서 국내 피부 미용 의원들이 잇달아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국내 주요 상권의 지도까지 뒤바꾸고 있다. 쁨의원은 올해 4분기 일본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하기로 했으며 여타 미용의원도 도쿄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올 들어 요코하마에 2호점을 열었다. 또 서울 강남과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지역으로 꼽히는 상권에서는 피부과 등 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강남역 상권(신분당선 신논현역~강남역 주변) 내 병원은 420곳이었으나 지난해 12월 말 기준 539곳으로 2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홍대 상권(홍대입구역~KT&G 상상마당 주변)에서도 병원은 77곳에서 99곳으로 28.6% 늘었다. 이는 이들 상권에서 식음료(F&B)와 소매점(리테일)의 매장 수가 감소한 것과 대조돼 눈길을 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각각 885곳과 1113곳이었던 강남역·홍대 상권의 F&B 매장 수는 802곳과 1065곳으로 9.4%, 4.3% 줄었다. 리테일 매장 역시 강남역 상권이 450곳에서 354곳, 홍대 상권이 623곳에서 565곳으로 각각 21.3%, 9.3% 감소했다. 권인중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클리닉특화자문팀 이사는 “강남 상권의 경우 전통적으로 F&B와 리테일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피부과 등 병원이 급성장하며 지난해 말 기준 강남 상권 전체 매장의 약 25%를 병원이 차지했다”며 “K뷰티와 피부 시술이 호황을 이루며 명동과 홍대 등 국내 주요 상권에서 미용 의료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진료 과목은 피부과”라면서 “수술과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성형과 달리 피부과 시술은 짧은 시간 내에 받을 수 있어 쇼핑이나 관광과 병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이 이어지자 유명 피부 미용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외국인 대상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에 20여 개 지점을 운영하는 닥터에버스의원의 경우 해외마케팅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다른 피부 미용 의원들 역시 국제사업부 등을 운영하며 영어나 일본어·중국어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미용 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는 일본인을 국내 피부과 등과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태국인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해 제공하고 있다. 아예 해외에 지점을 낸 곳도 있다. 쁨의원은 올 4분기 일본 도쿄 신주쿠에 해외 1호점을 내기 위해 이달 초 일본 현지에서 부동산 계약을 완료했다. 일본 신주쿠에서 1호점을 운영 중인 한 미용의원 또한 올 1월 요코하마점을 신규 오픈했다. 이 같은 행보는 국내 미용 의료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9년 국내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8만 6194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의 14.4%였으나 지난해 718%나 증가한 70만 5044명(비중 56.6%)으로 늘었다. 특히 일본 국적의 경우 가장 많은 44만 2311명이 한국 병원을 이용했고 이 중 69.7%가 피부과를 방문했다. 대만(80.72%), 싱가포르(79.53%), 중국(64.17%), 태국(63.34%), 캐나다(47.28%) 등에서도 피부과 방문 비중이 1위였다. 업계에서는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피부과 관광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K뷰티가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데다 ‘웰에이징’이나 ‘슬로에이징’ 등 최근의 글로벌 트렌드도 자연스러운 한국의 피부 시술을 선호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뷰티 업계의 한 관계자는 “K뷰티를 접하면서 한국인이 선호하는 맑고 깨끗한 피부에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이 보다 전문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피부과 시술로 이어지는 루트가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홍대 쇼핑매장 떠난 자리, 피부과의원이 채웠다
산업 생활 2025.05.20 17:52:05K뷰티 열풍이 미용 의료로 확대되면서 국내 피부 미용 의원들이 잇달아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국내 주요 상권의 지도까지 뒤바꾸고 있다. 쁨의원이 올해 4분기 일본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하기로 했으며 여타 미용의원도 도쿄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올 들어 요코하마에 2호점을 열었다. 또 서울 강남과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지역으로 꼽히는 상권에서는 피부과 등 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20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강남역 상권(신분당선 신논현역~강남역 주변) 내 병원은 420곳이었으나 지난해 12월 말 기준 539곳으로 2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홍대 상권(홍대입구역~KT&G 상상마당 주변)에서도 병원은 77곳에서 99곳으로 28.6% 늘었다. 이는 이들 상권에서 식음료(F&B)와 소매점(리테일)의 매장 수가 감소한 것과 대조돼 눈길을 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각각 885곳과 1113곳이었던 강남역·홍대 상권의 F&B 매장 수는 802곳과 1065곳으로 9.4%, 4.3% 줄었다. 리테일 매장 역시 강남역 상권이 450곳에서 354곳, 홍대 상권이 623곳에서 565곳으로 각각 21.3%, 9.3% 감소했다. 권인중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클리닉특화자문팀 이사는 “강남 상권의 경우 전통적으로 F&B와 리테일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피부과 등 병원이 급성장하며 지난해 말 기준 강남 상권 전체 매장의 약 25%를 병원이 차지했다”며 “K뷰티와 피부 시술이 호황을 이루며 명동과 홍대 등 국내 주요 상권에서 미용 의료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진료 과목은 피부과”라면서 “수술과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성형과 달리 피부과 시술은 짧은 시간 내에 받을 수 있어 쇼핑이나 관광과 병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이 이어지자 유명 피부 미용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외국인 대상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에 20여 개 지점을 운영하는 닥터에버스의원의 경우 해외마케팅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다른 피부 미용 의원들 역시 국제사업부 등을 운영하며 영어나 일본어·중국어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미용 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는 일본인을 국내 피부과 등과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태국인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해 제공하고 있다. 아예 해외에 지점을 낸 곳도 있다. 쁨의원은 올 4분기 일본 도쿄 신주쿠에 해외 1호점을 내기 위해 이달 초 일본 현지에서 부동산 계약을 완료했다. 일본 신주쿠에서 1호점을 운영 중인 한 미용의원 또한 올 1월 요코하마점을 신규 오픈했다. 이 같은 행보는 국내 미용 의료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9년 국내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8만 6194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의 14.4%였으나 지난해 718%나 증가한 70만 5044명(비중 56.6%)으로 늘었다. 특히 일본 국적의 경우 가장 많은 44만 2311명이 한국 병원을 이용했고 이 중 69.7%가 피부과를 방문했다. 대만(80.72%), 싱가포르(79.53%), 중국(64.17%), 태국(63.34%), 캐나다(47.28%) 등에서도 피부과 방문 비중이 1위였다. 업계에서는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피부과 관광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K뷰티가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데다 ‘웰에이징’이나 ‘슬로에이징’ 등 최근의 글로벌 트렌드도 자연스러운 한국의 피부 시술을 선호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뷰티 업계의 한 관계자는 “K뷰티를 접하면서 한국인이 선호하는 맑고 깨끗한 피부에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이 보다 전문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피부과 시술로 이어지는 루트가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진화하는 K뷰티…쁨의원, 日에 해외 1호점 개설
산업 생활 2025.05.20 16:10:10K뷰티의 글로벌 인기를 등에 업고 한국의 미용 의료 분야에서도 해외 진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피부 레이저 시술 등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자 아예 해외에 직접 지점을 내는 피부 미용 의원들이 등장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쁨의원이 올 4분기 일본 도쿄 신주쿠에 해외 1호점을 약 1000㎡(약 330평) 규모로 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일본 현지에서 부동산 계약까지 마쳤다. 쁨의원은 피부 레이저나 보톡스 등을 시술하는 메디컬 에스테틱이다. 전국 20여 개 지점이 있으며 서울 명동과 홍대·강남 등에서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쁨글로벌’도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화장품으로 K뷰티를 접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미용 의료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은 한번 한국에 방문할 때 레이저와 같은 피부 미용에 1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쓰기도 한다”며 “이제는 K뷰티가 화장품을 넘어 미용 의료로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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