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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사생활 폭로자 사과 "AI로 조작, 가벼운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서경스타 TV·방송 2025.10.22 08:52:16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둘러싼 논란이 허위 정보로 드러났다. 루머를 퍼뜨린 외국인이 인공지능(AI)으로 이미지를 조작했다고 시인하며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소속사는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독일 국적의 여성 A씨는 22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최근 이이경과 관련된 각종 사진을 게시했는데, 처음엔 가벼운 장난이었다"며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 몰랐고, 반복하다 보니 스스로도 착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팬심에서 출발했지만 점점 감정이입이 심해졌다"며 "재미 삼아 시작한 일이 실제처럼 느껴져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악성 루머 확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20일 한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게시물에는 이이경으로 보이는 인물과 A씨 간의 카카오톡 및 인스타그램 대화 내용이 담겼으며, 부적절한 신체 사진 요구와 성적 발언, 욕설 등이 포함됐다. 촬영 현장 사진과 개인 셀카도 함께 공개됐지만 사실 여부는 미확인 상태였다. 상영이엔티 측은 "해당 인물이 약 5개월 전부터 협박성 이메일을 발송하며 금품을 요구해왔다"며 "허위 정보 유포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직접·간접 피해 규모를 전수 조사한 뒤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A씨는 전날 "이이경에게 5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청한 사실은 있으나 실제로 돈을 받거나 추가 요구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인스타그램 계정 화면을 녹화한 영상을 추가로 올리며 "많은 분들이 요청해서 공개한다"며 "본인 계정이 맞다"고 재차 강변했다. 게시물이 신고로 삭제된 후에는 "캡처하지 못한 대화가 많아 증거를 수집 중"이라며 "소속사가 '철회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위협했다. 금전적 이유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주장을 이어갔다. 이이경은 현재 MBC '놀면 뭐하니?'와 ENA '나는 솔로'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C로 합류해 다음 달 12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
김범수 창업자 무죄에 한숨 돌린 카카오…AI·스테이블 코인 등 신사업 활력
산업 IT 2025.10.22 07:00:00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카카오 그룹이 큰 고비를 일단 넘기게 됐다. 최근 3년 동안 강도 높은 사법 리스크에 먹구름이 가실 날 없었던 카카오 입장에서는 경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며 그룹의 사활을 걸고 진행해야 하는 인공지능(AI) 등 핵심 신사업 분야에 가속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전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창업자를 비롯해 주식회사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에도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김 창업자는 지난 2023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김 창업자는 특히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되며 보석 허가까지 100일간 구치소에서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아 왔고, 건강 악화로 암 수술과 재수술을 받고 입퇴원을 반복하는 등 개인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재수술을 앞둔 지난 3월에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협의체 의장에서 물러나며 그룹 전반에 짙은 위기감마저 감돌았다. 카카오는 판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에 감사드린다"며 "그간 카카오는 시세조종을 한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오해를 받아왔는데, 1심 선고로 그러한 오해가 부적절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년 8개월간 이어진 수사와 재판으로 카카오 그룹은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급격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힘들었던 점은 뼈아프다"며 "이를 만회하고 주어진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김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카카오 내부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절대적이라고 평가한다. 이 때문에 1심 판결 이후 아직 절차가 남아 있지만, 김 창업자의 무죄 판결로 카카오가 수장의 사법 리스크라는 최대 위험을 우선 떨치며 위축된 기업 분위기에 활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는 최근 15년만에 진행한 그룹의 핵심 본체인 카카오톡 업데이트 과정에서 친구탭 개편을 놓고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며 주가 등 모든 측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이달 말 오픈AI의 챗GPT를 카카오톡에 결합하고, 자체 개발한 AI 카나나의 카카오톡 결합 등 중요한 실험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룹 입장에선 오너 리스크를 사전에 털어낼 수 있었던 것은 크게 힘이 되는 요건이라 볼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 법인이 무죄를 받으면서 카카오뱅크(323410) 대주주 자격 유지 등에도 위험 요소를 털게 됐다. 현행 인터넷전문은행법상 산업자본이 금융사의 지분 10% 초과 보유할 경우 최근 5년 내 벌금형 등 법령 위반이 없어야 한다. 적격성에 문제가 생기면 카카오는 6개월 내 10%를 초과하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카카오는 6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지분 27.1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유지하면서 또 다른 신사업인 스테이블 코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숨 돌린 김 창업자가 당장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선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의 이사회 의장 복귀 이후 두나무와 합병을 비롯한 과감한 신사업 드라이브와 비교해 김 창업자의 부재 자체가 카카오 입장에서는 사실 최대의 악재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룹 관계자는 "김 창업자는 일단 치료와 건강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김 창업자의 무죄 판결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전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검찰의 진술 압박' 등을 지적한 1심 판결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진짜 한국인처럼 먹고싶다"…외국인 관광객, 이젠 '이곳' 방문한다는데
사회 사회일반 2025.10.22 00:47:09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통 한식을 넘어 한국인의 일상적인 음식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외국인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김치·불고기·비빔밥 같은 전통 메뉴와 함께 라면·김밥·길거리 간식 등 일상 음식 소비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카드 결제 데이터의 연평균 성장률은 아이스크림이 35.0%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 음식 34.0%, 와플·크로플 25.5%가 뒤를 이었다. 올해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소비 건수를 보면 떡·한과가 76.9% 증가했고, 국수·만두 55.2%, 감자탕 44.0% 순으로 늘었다. 올해 1∼7월 업종별 신용카드 사용 건수는 카페가 890만건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베이커리 300만건, 햄버거 230만건이 그 뒤를 따랐다. 햄버거 결제가 이뤄진 상위 10개 브랜드 중 6곳이 국내 프랜차이즈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셜미디어 게시물 분석에서는 편의점 관련 게시물의 40.1%가 음식과 연결됐고, 라면(14.1%)·커피(10.5%)·과자(7.0%) 순으로 주요 키워드를 차지했다. 이미숙 관광공사 관광데이터전략팀장은 "한국인의 일상이 외국인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확산하면서 관광업계에 뚜렷한 상호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관광정책과 인바운드 마케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일본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네"…日도 갸우뚱한 '몽벨' 신드롬
산업 산업일반 2025.10.21 22:03:43나를 '터치'하는 '돈'과 ‘소비’의 모든 순간을 포착합니다. <편집자주> 일본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Montbell)이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일본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니시니혼신문은 “후쿠오카시 텐진 지역의 한 아웃도어 매장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는 시민 제보를 받고 직접 현장을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매장은 일본 오사카에서 시작된 토종 브랜드 ‘몽벨’의 후쿠오카 텐진점이다. 매체가 지난 9월 중순 방문했을 당시 매장 안에는 10명 이상이 쇼핑 중이었고 대부분이 한국인 관광객이었다. 일부 중국인 고객도 있었지만 일본인 고객은 소수에 불과해 사실상 매장은 ‘한국인 쇼핑객 전용 매장’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몽벨의 홍보 담당자는 “2023년 봄부터 해외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고, 특히 텐진점은 젊은 관광객이 많다”며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구매하는 제품은 방수 레인부츠와 가볍게 접히는 에코백 시리즈, 그리고 몽벨 마스코트 스트랩 같은 기념품류다. 최근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가성비 쇼핑 명소’로 입소문이 퍼진 것도 한몫했다. 니시니혼신문은 몽벨의 급부상 배경에 케이팝 스타의 영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몽벨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해당 제품이 일본 내 일부 매장에서 품절됐다는 것이다. '제니 선글라스'로 불린 이 제품은 공항 출국장, 무대 리허설 등에서 자주 포착되며 '핫템'으로 자리 잡았다. 1975년 일본 오사카에서 창립된 몽벨은 현재 25개국에 진출해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된 품질로 일본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믿고 사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몽벨로 무장한 등산객을 두고 ‘몽벨 아저씨’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였다. 다만 2010년대 초반까지는 “기능성은 좋지만 스타일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야외활동 증가와 미니멀·실용 패션 트렌드 확산이 맞물리면서 브랜드가 재조명됐다. 최근에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 MZ세대 사이에서도 ‘힙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떠오르며 SNS를 통한 ‘역수입 트렌드’로까지 번지고 있다. -
검찰 "카카오 김범수 무죄 납득 어려워…항소 여부 검토"
사회 사회일반 2025.10.21 18:12:24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1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은 "판결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판결문을 분석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검찰의 진술 압박' 등을 지적한 1심 판결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검찰이 김 창업자의 주가조작 혐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한 모든 증거를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선고했다. 특히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한 이준호 전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이 수 차례 구속영장 청구와 별건 수사 압박에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판단하며 "(이런 식의) 수사 방식은 진실을 왜곡할 수 있다. 주체가 어디든 이제 지양됐으면 한다"고 검찰을 이례적으로 정면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김 센터장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5.95% 상승한 6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
김범수 창업자 무죄에…정신아 대표 "카카오 위법한 기업 아냐, 법이 인정"
산업 IT 2025.10.21 15:23:50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받던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가운데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가 ‘위법한 기업’이 아니라는 점이 법적으로 확인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21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오랜 시간 우리를 붙잡고 있던 사법 이슈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3년 가까이 카카오를 따라다녔던 무거운 오해와 부담이 조금은 걷힌 날”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지금껏 외부의 차가운 평가와 어려운 시선 속에서 흔들림 없이 문제를 함께 풀어가며, 카카오의 신뢰와 균형을 지키고 책임져 온 모든 조직의 크루(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직 남아있는 어려움과 앞으로 다가올 도전도 여러분과 함께라면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가 김 창업자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김 창업자는 지난 2023년 2월 카카오가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 원)보다 높게 설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았다. 다만 법원은 이날 김 창업자를 비롯한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김 창업자 또한 이날 “그동안 카카오에 드리워진 주가 조작과 시세 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약 3년간 회사를 짓누르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카카오는 그동안 뒤처진 여러 사업들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향후 카카오는 인공지능(AI)은 물론 현재 IT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 등에 대해서도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카카오는 판결 직후 “2년 8개월간 이어진 수사와 재판으로 카카오그룹은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급격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힘들었던 점이 뼈아픈데, 이를 만회하고 주어진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1심 무죄’ 카카오 김범수 의장 “그늘에서 벗어날 계기되길”
산업 IT 2025.10.21 12:09:21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공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김범수 카카오(035720)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이번 판결을 두고 카카오가 사법 리스크를 벗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21일 “오랜시간 꼼꼼히 자료를 챙겨보고 이와 같은 결론에 이르게 해준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카카오에 드리워진 주가조작과 시세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위원장의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고려한 것은 맞지만 반드시 인수해야 할만한 상황이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라며 “검사가 주장하는 증거들만으로 시세조종 공모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카카오에서 한 매수 주문은 시간적 간격, 매수 방식 등을 살펴봤을 때 시세 조종성 주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라며 “시세에 인위적인 조작을 가해서 정상적 시장 가격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고정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주식 대량보유 상황 보고의무 위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피고인들이 공모했다는 증명이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그간 카카오는 시세조종을 한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오해를 받아왔다”며 “1심 무죄 선고로 그러한 오해가 부적절하였음이 확인된 것이라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8개월간 이어진 수사와 재판으로 카카오 그룹은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급격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힘들었던 점은 뼈아프다”며 “이를 만회하고 주어진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주식회사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됐다. -
김범수 SM 주가조작 1심 무죄에 카카오 6%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5.10.21 11:53:0021일 카카오(035720)가 6%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범수(사진)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43분 기준 카카오는 전장 대비 5.59% 상승한 6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세로 장을 출발한 카카오는 2%대 상승폭을 유지하다 김 위원장의 무죄 소식에 주가가 크게 뛰었다. 카카오는 장중 한때 6만 3000원까지 올랐다. 김 위원장의 1심 무죄로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전장 대비 1.35% 오른 12만 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위원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핵심 증거로 꼽히는 카카오엔터 임원의 진술을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원아시아와 카카오가 공모해서 시세 조종을 했다고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며 “대량보유보고의무 위반도 무죄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선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오랜시간 꼼꼼히 자료를 챙겨봐주시고 이와 같은 결론에 이르게 해준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카카오에 드리워진 주가 조작과 시세 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그간 회사는 시세 조종을 한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오해를 받아왔고 이번 1심 무죄 선고로 그러한 오해가 부적절하였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김범수 창업자를 비롯한 카카오 임직원 누구도 위법적 행위를 논의하거나 도모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년 8개월간 이어진 수사와 재판으로 카카오 그룹은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급격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힘들었던 점은 뼈아프다”며 “이를 만회하고 주어진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카카오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올해 8월 결심공판 당시 김 위원장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억 원을 구형한 바 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게는 징역 12년과 벌금 5억원. 주식회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5억 원을 구형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쟁점은 공개매수 기간에 허용되는 장내매수 방법과 범위가 어디까지인가로 보인다”며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주장이 모두 설득력이 있다고 봤다. -
'SM엔터 주가조작'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1심 무죄
사회 사회일반 2025.10.21 11:35:27SM엔터테인먼트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위원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핵심 증거인 카카오엔터 임원의 진술을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1심 재판부는 “원아시아와 카카오가 공모해서 시세조종을 했다고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라면서 “대량보유보고의무 위반도 무죄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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