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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CES 휩쓸었다…12개 기업 수상 ‘역대 최다’
사회 전국 2025.11.06 09:03:21부산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술혁신의 중심 무대로 떠올랐다. 부산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을 앞두고 지역 기업 12곳이 ‘CES 혁신상’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수상 실적은 지난해(7개)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역대 최고 성과다.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씨아이티(반도체 패키징용 초평단 구리 증착 유리)·데이터플레어(선박식별·탄소배출 모니터링 플랫폼)·투핸즈인터랙티브(LiDAR 기반 증강현실 체육 플랫폼)·샤픈고트(AI·IoT 재난안전시스템)·비젼테크(누설전류제한 비방수 구조 차단기)·허브플렛폼(고양이 자동 스마트 급식기 ‘피넛캣’)·파워쿨(휴대용 하이브리드 에어컨 ‘파워쿨 핸디 2026’)·뷰런테크놀로지(LiDAR 통합개발 플랫폼 ‘뷰엑스’)·모스(올인원 음악 플랫폼) 등 10개사이며 1개사는 현장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최고혁신상은 크로스허브(블록체인 기반 4세대 하이브리드 신원인증)와 스튜디오랩(혼합현실·VFX 기반 AI 촬영 로봇 플랫폼) 등 2개사가 차지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부산 기업 최초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크로스허브는 블록체인과 인증기술을 결합한 ‘IDBlock’으로 글로벌 핀테크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스튜디오랩은 인공지능 촬영 로봇 ‘젠시 스튜디오(GENCY STUDIO)’로 공간 컴퓨팅(XR) 분야에서 3년 연속 CES 수상(최고혁신상 2회·혁신상 1회)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과는 시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시는 ‘글로벌 전략 설명회’, 기업 맞춤형 1대1 컨설팅, 영문 홍보영상 제작 지원 등 체계적인 사전 지원을 펼쳐왔다. 올해는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을 신설해 CES 수상이 실제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크로스허브와 스튜디오랩의 수상은 시가 블록체인과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온 노력의 상징적 결과다. 시는 지난해 스튜디오랩의 부산 연구사무실 유치를 추진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력해 ‘젠시 스튜디오’ 실증사업을 부산역 일대에서 진행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이 2022년 1개에서 올해 12개로 급증한 것은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시의 지원 체계가 함께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CES 2026에 역대 최대 규모인 30개 전시 공간을 확보해 부산기업 28개사의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오는 21일 영도 스페이스원지에서 ‘TEAM BUSAN 2기 발대식’을 열고 참가기업과 지원기관, 대학, 시민 서포터즈가 함께 글로벌 무대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박형준 시장은 “AI와 첨단 기술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지금, 부산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창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미래산업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해 부산을 글로벌 혁신산업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전남 4개사, CES 혁신상 5개 부문 수상
사회 전국 2025.11.06 08:55:59전남도는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전남 혁신기업 4개 사가 총 5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CES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에 수여하는 글로벌 기술상이다. 전남도는 올해 초부터 기업별 기술 특성과 제품 포지션을 분석해 ‘1대 1 맞춤형 수상 전략 컨설팅’을 집중 제공했다. 특히 CES 심사 기준 분석, 기술 스토리 구조화, 영문 피칭 자료·시연 영상 제작 지원 등 실전 중심의 준비 체계를 구축, 아이아이에스티, 뉴작, 고려오트론, 터빈크루 등 4개 사가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CES 2026 기간 수상 기업을 포함한 지역 12개 기업과 함께 ‘전남관’을 운영한다. -
리벨리온·스탠다드에너지, AI 전력 공급 솔루션으로 CES 혁신상 수상
산업 IT 2025.11.06 08:47:34리벨리온과 스탠다드에너지는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전력 공급 솔루션 ‘도파민’으로 CES 2026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전환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리벨리온과 스탠다드에너지의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은 리벨리온의 빠른 추론 반응 속도와 우수한 전력 효율성을 가진 ‘아톰’ 칩이 탑재된 NPU AI 서버랙과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ESS를 결합한 모델이다. AI 데이터센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 서버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의미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존 AI 반도체 대비 80% 적은 전력으로 동일한 성과를 내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와 화재에 안전한 스탠다드에너지의 배터리 기술이 결합했다. 이번 솔루션은 지난 8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양사는 당시 급작스러운 정전 상황에서 VIB ESS가 리벨리온의 NPU AI 서버랙에 3㎳ 이내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리벨리온과 스탠다드에너지는 이 솔루션을 활용해 국내외 AI 전력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리벨리온은 앞으로도 고성능 저전력 AI반도체 기술을 통해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와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가 결합한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은 AI 산업의 근본적인 전력 안정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없어서 못 산다" 입소문 타더니…대박 난 '탈모 샴푸' 일본에서도 난리 났다
국제 국제일반 2025.10.05 09:55:02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이 만든 ‘그래비티 샴푸’가 일본 온라인 플랫폼 라쿠텐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하며, 첫날부터 ‘K뷰티 카테고리 전체 상품 1위’를 달성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폴리페놀 팩토리는 ‘그래비티 g0.0 헤어 볼디파이 샴푸’는 지난해 4월 국내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52만병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탈모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이 브랜드는 쿠팡·무신사·롯데홈쇼핑, 올리브영·이마트·이스타항공 등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출시 15개월 만에 매출 235억원을 올릴 만큼 빠르게 자리 잡았다. 올해 3월 올리브영 입점 첫 날 30여 분 만에 전 제품이 완판되는 등 여러 판매 채널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 이번에 일본 라쿠텐에서 선보인 주력 제품은 ‘그래비티 g0.0 헤어 볼디파이 샴푸’다. 특허 성분 ‘LiftMax 308’을 함유해 모발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외부 자극으로 인한 손상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임상시험 결과, 단 한 번 사용만으로 모발 굵기 6.27% 증가, 헤어 볼륨 140% 개선 효과가 확인됐고 모발 인장강도 강화와 빈모완화에도 뚜렷한 효능이 입증됐다. 그래비티 샴푸는 라쿠텐에 이어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판매를 확대한다. 오는 15일부터 도쿄의 뷰티 편집매장 리메이크 전국 10여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일본 라쿠텐 론칭과 리메이크 매장 진출을 시작으로, 내년 CES 2026 참가를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등 유럽 시장까지 적극 공략하며 K-뷰티 대표 헤어케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
구자은 회장 "LS 성패, 급변하는 산업 질서 대응에 달려"
산업 기업 2025.09.28 13:50:34"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기의 대응 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됩니다." 28일 LS(006260)그룹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지난 26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 데이(Future Day)' 행사에 나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도 지금에 달려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4회를 맞은 'LS 퓨처 데이'는 구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가속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하던 'LS 티 페어(T-Fair)'를 기존 사업 분야에서 미래 사업 분야까지 확장한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LS 퓨처 데이에서 공유된 우수 아이디어들이 새로운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하고 그 파도를 올라타 미래로 나아가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대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재, 그것이 지금 LS에 필요한 퓨처리스트(미래 선도자)"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 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에게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서는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등 경제·정책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힘의 논리로 변화된 세계 질서'와 '대한민국 기업 생존 법칙'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LS그룹은 매년 9∼10월께 LS 퓨처 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내년 CES, AI 넘어 블록체인·양자기술로 판 키운다
산업 기업 2025.09.24 14:32:53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의 주제 ‘혁신가들이 등장한다(Innovators Show Up)’를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다. 내년 전시에서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양자기술을 아우르는 ‘CES 파운드리’ 코너를 신설해 미래 기술의 향연을 예고했다. CTA는 24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CES 2026의 주요 계획과 전망을 발표했다. 게리 샤피로 CTA 대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혁신가들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새로운 혁신가들이 CES 2026에 등장해 차세대 AI 솔루션 등 기술 생태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 로보틱스, 에이전틱 AI는 물론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제품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내년 CES의 가장 큰 변화는 ‘CES 파운드리’ 부문 신설이다. AI·블록체인·양자기술 기업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2026년 1월 7~8일 라스베이거스 파운틴블루호텔에서 열린다. 콘퍼런스는 물론 제품 시연, 핵심 인맥을 구축할 기회가 제공된다. 샤피로 대표는 “CES는 AI 기술이 개화하기 전부터 소비자에게 소개했고 이제 다양한 AI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양자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TA는 한국 기업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피력했다. 샤피로 대표는 “한국은 세상을 재편하는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라며 “삼성·LG·현대차 등 한국의 멋진 기업들을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CES에 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하는 나라다. 최근 불거진 미국 비자 발급 지연 문제에 대해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회장은 “참가 기업과 언론인들을 위해 미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며 “한 두 달 이상 여유를 두고 비자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CES 2026의 기조 연설자로는 양 위앙칭 레노버 최고경영자(CEO)와 리사 수 AMD CEO가 확정됐다. 추가 연사는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CES 2026은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
삼성, 내년 CES 전시관 최대 규모로 독자 구축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10 13:25:03삼성전자(005930)가 내년 1월 6∼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관을 꾸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 2026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대신 윈호텔에 4628㎡(약 1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조성한다. 내년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삼성전자의 역대 CES 전시관 면적으로도 최대다. 삼성전자는 그간 CES 행사 중 별도 장소에서 분산해 열었던 TV·가전 등 부대 행사를 내년에는 윈호텔에서 통합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 및 파트너사를 포함한 방문객들에게 회사의 통합된 비전과 신제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차별화된 전시 경험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다만 삼성전자가 육성하는 스타트업 ‘C랩 아웃사이드’와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는 기존 장소인 유레카 파크에 전시관을 꾸리기로 했다. 윈호텔은 CES 주최 기관인 소비자기술협회(CTA)가 공인하는 전시 장소 중 하나로 라스베이거스 내 최고급 호텔로 손꼽혀 프리미엄 전시관 운영에 적합한 장소로 평가받는다. CES에 참가한 주요 IT 기업이 최고급 호텔에 대규모 프리미엄 전시장을 마련하는 시도는 업계 최초이기도 하다. 한편 SK그룹은 CES 2026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SK는 2019년 3개 주력 계열사(SK하이닉스(000660)·SK텔레콤·SK이노베이션(096770))가 참여한 그룹 공동 부스를 운영한 이래 CES에 참가해왔지만 내년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CES 2026 개막 기조연설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그는 AMD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주요 기술 과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지 발표할 예정이다. -
관세 파고에 CES 복귀하는 LG·두산, 현대차는 로봇 올인
산업 기업 2025.08.15 08:30:00내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한국 주요 대기업들의 화려한 복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잠시 숨을 고르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던 LG디스플레이(034220)와 두산(000150) 등이 복귀를 선언했고, 현대차(005380)그룹은 자동차 회사의 틀을 깨는 로보틱스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미국의 관세 장벽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친 파도를 미래 기술이라는 승부수로 돌파하려는 전략적 포석이 깔려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불참의 아쉬움을 딛고 내년 CES에 부스를 꾸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특성상 CES 불참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뒤집은 결정이다. 배경에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있다. TV와 IT 기기 등에 대한 관세는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수요 둔화를 유발하고, 이는 곧 글로벌 세트 업체들의 부품 단가 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패널이 그 첫 번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CES 현장에서 주요 고객사 최고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기술력을 제시하며 파트너십을 다지는 정공법을 택했다. 특히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의 핵심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선보이며 고객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2년 만에 CES로 돌아오는 두산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로봇’과 ‘소형모듈원전(SMR)’을 양 날개로 내세운다. 기존에 강점을 보여온 협동로봇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신제품을 공개하고, 자회사 두산로보틱스(454910)와의 시너지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시대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감당할 핵심 에너지원으로 떠오르는 SMR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미국 뉴스케일파워 등과 협력해온 SMR 기술력을 소개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의 변신은 내년 CES의 핵심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그동안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이동’에 기반을 둔 기술을 선보였다면, 내년에는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인간 중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차는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통해 제조 현장을 넘어 일상으로 파고들 로봇 기술의 잠재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011210)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모빌리티 기업이 모이는 웨스트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등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주차 로봇 등을 공개한다. 단순한 자동차 부품사를 넘어 미래 로봇 산업의 주역이 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HD현대는 다른 길을 걷는다. 내년에도 CES에 불참하는 대신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MASGA)’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한다. 최근 미국 해군 보급선 유지·보수·정비(MRO) 계약을 수주하는 등 미국 현지 사업 확대에 힘을 쏟으며 차별화된 활로를 찾고 있다. -
[단독] "美관세 넘자" LG디스플레이·두산 CES 돌아온다
산업 기업 2025.08.14 17:41:31LG디스플레이(034220)·두산(000150)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속속 복귀한다. 올해 초 열렸던 CES 2025에 불참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던 기업들이다. 미국의 관세장벽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을 신기술 공개와 기업간거래(B2B) 소통 강화로 돌파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CES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애초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CES에 계속 불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B2B 고객 위주인 데다 계열사인 LG전자를 통해 최신 기술을 충분히 홍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변화를 맞게 됐다. 미 관세는 TV, IT 기기 등 최종 완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심리 위축과 수요 둔화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세트 업체들 입장에서는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 부품 값을 낮추려 할 것이고 그 첫 번째 대상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패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위협 속에서 B2B 고객사 관리의 중요도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CES 현장에서 주요 고객사 최고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기술력을 제시하며 파트너십을 다지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빠른 로봇 기술 상용화 전망에 CES 복귀를 결정한 기업도 있다. 두산은 2년 만의 CES 복귀를 통해 기존에 강점을 보여온 협동로봇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술력도 전면에 내세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핵심 기술로 SMR을 소개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005380)그룹도 내년 CES에 로봇 기술을 대거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012330)가 매년 CES에 참여하고 현대차·기아(000270)는 격년에 한 번씩 CES에 새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이때까지는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이동’에 기반을 둔 기술을 주로 소개했다면 올해는 로봇을 전면에 내세우는 게 차별점이다. 현대차의 경우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을 통해 제조 현장은 물론 일상을 파고들 로보틱스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위아(011210)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모빌리티 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웨스트홀에 단독 부스를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등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주차 로봇 등을 공개한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에 불참했던 HD현대는 내년 역시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며 다른 방식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최근 미국 해군 보급선 유지·보수·정비(MRO) 계약을 수주하는 등 미국 현지 사업 확대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
대동로보틱스, HL그룹과 골프장 디봇 보수로봇 개발 나선다
산업 중기·벤처 2025.08.07 11:30:42대동(000490)그룹의 인공지능 (AI) 로봇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가 HL디앤아이한라, HL만도와 함께 골프장 내 디봇(Divot)을 보수하는 AI 기반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용 운반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봇 보수에 특화된 로봇의 외관 설계 및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HL만도는 자율주행과 AI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이 골프장 내 디봇을 스스로 식별하고 보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개발할 예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드론 맵핑을 통해 디봇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로봇이 실시간으로 인식해 자동 보수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웹 기반 AI 플랫폼의 설계 및 운영을 맡는다. 이 로봇은 CES 2026에 출품 될 예정이며, 2027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하반기까지 관련 기술과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주요 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증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디봇은 골프장에서 클럽을 휘두를 때 잔디가 뜯어지며 발생하는 필연적인 손상 부위로, 정기적인 수작업 보수가 필요하지만 인력과 비용 부담이 큰 것이 현장의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디봇 문제를 자동화 기술로 해결하고,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이는 로봇 개발을 위해 각 기업은 보유한 경쟁력과 기술력, 현장 경험을 모아 차별화된 AI 로봇을 개발할 방침이다. 대동로보틱스는 이번 MOU가 기존 농업 중심의 로봇 사업을 넘어 비농업 분야로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 운반로봇 고도화를 지속하며 농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해온 대동로보틱스는 레저, 스포츠, 공공 인프라 등 보다 넓은 실외 서비스 로봇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대동로보틱스가 보유한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기술력을 농업을 넘어 실외 작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디봇 보수 AI로봇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야외 작업에 특화된 지능형 로봇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3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골프장 유지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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