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같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확산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에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유럽연합, 중국 등 세계 거대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이 TPP에 가입하게 되면 양국 기업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양국의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을 만나 교역 및 투자, 혁신·창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요청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TPP 출범 이후 우리의 추가가입 의지를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양국 대표 기업인들을 만나 환담을 나눈 뒤 ‘제27차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해 양국이 혁신적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재계가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재계회의 축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자유무역 파트너십 강화 ▲상호투자활성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혁신·창업 등 창조경제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한 양국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한미 재계회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 상공회의소가 1998년 이래 매년 개최해온 행사로, 창립 이후 양국 통상협력 증진에 기여해왔다.
사전환담에는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워싱턴=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