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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 주가조작’감사 결과 발표 앞두고 외교부 초긴장

26일 감사위원회 통과하면 발표될 듯<br>김은석 대사 등 책임자 중징계 가능성

25일 아침 국무회의에 참석하러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로 들어가는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의 표정은 극도로 굳어 있었다. 26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CNK 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에 대한 외교부의 긴장감을 반영한다.

감사원은 26일 열리는 감사위원회에서 외교부가 청구한 CNK 관련 감사 결과를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감사위원회에서 감사 결과가 통과되면 이날 중 감사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외교부는 초긴장 상태다. 외교부는 설 연휴 첫날인 21일에 간부회의를 연데 이어 25일 간부회의에서도 CNK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내부에서는 카메룬의 다이아몬드를 다룬 보도자료가 CNK의 주가조작에 이용됐고, 감사 결과 일부 직원이 해당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발표될 경우 책임자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는 해당 보도자료 작성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동생 부부가 1억원대 주식을 산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대사의 동생 부부와 외교부 직원 2명 외에 CNK 주식을 매입한 직원이 추가로 감사 결과로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안이 위중한 만큼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장업체가 제공한 허위ㆍ과장 자료가 별다른 검증장치 없이 외교부 명의 보도자료로 발표되는 부실한 내부 통제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에너지자원대사를 비롯한 장관 직속직위는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업무계통 측면에서 개선할 점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김 장관의 거취 문제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가 공정사회를 강조하던 시기 장관에 취임하면서 공정한 외교부를 강조한 김 장관에게 이번 사안이 가하는 타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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