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는 초장동, 남부민1·2동, 암남동 등 충무구역 4개 동의 산복도로 주변에 도시 재생과 공동체 복원을 위한 산복도로 르네상스 5차년도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서구는 이 일대에 시비 74억 원을 투입해 △기반 및 공동체시설사업(3건) △지역특화 및 상징사업(4건) △기존 자원 연계사업(3건) △주민제안사업(4건) △경상사업(2건) 등 5개 유형,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6월 착공해 2016년 말 완공 예정으로, 서구는 현재 개별 사업에 대한 대상지 선정과 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구상 중인 주요 사업계획을 보면 우선 4개 동에 총 16억원의 예산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곳에는 마을별로 마을계획가와 마을활동가를 투입해 마을에 꼭 필요하거나 공동체 형성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발굴·추진하도록 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체 복원을 위한 주민커뮤니티시설도 속속 건립된다.
총 23억원을 들여 남부민동에는 주민복합커뮤니티센터를 신축하고, 남부민2동에는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샛디커뮤니티센터를 만든다.
이곳에는 작은도서관·공부방·경로당·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보행로가 없는 천마산로를 정비해 하늘산책로를 조성하고, 부산항·남항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초장동과 남부민동 산복도로에 하늘전망대와 가칭 부산항전망대 등을 만든다.
서구는 관광객 유치와 수익사업을 통한 주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극제 구청장은 “지난 2012년 2차년도 사업으로 아미구역(서대신1동·부민동·아미동) 일대가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5차년도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 뿐 아니라 충무구역을 문화·예술을 접목시킨 스토리텔링이 가득한 마을로 만들어 사람들이 머무는 마을로 탈바꿈시켜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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