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금호강에 자전거전용도로와 산책로, 테마공원, 체육시설, 휴게시설 등을 조성하고, 동·식물의 안식처를 추가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 도시형 강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발표했다.
금호강 종주 자전거길이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 금호강변을 따라 총 72㎞가 설치됐으며, 이중 대구 구간 41.3㎞ 중 38㎞가 전용도로로 조성됐다. 현재 주말에는 가족, 동호회 등 단체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고 평일에는 출·퇴근길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 강바닥에 쌓인 170만㎥의 토사를 준설하는 한편 기존 콘크리트 고정보를 철거하고 수위조절을 할 수 있는 고무재질의 가동보(동촌,무태)를 설치, 평상시 수량확보 및 집중 호우시 홍수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안심습지부터 하류쪽으로 19곳에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쉼터와 조류 관찰대, 산책로 등을 설치해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둔치에는 축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 106개, 파고라 등 편의시설 1,065개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천 합류부인 침산지구 억새밭 군락은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 수달의 은신처와 철새들의 보금자리 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
권정락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금호강이 '버려진 강'에서 '희망의 강'으로 변모하며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도시형 하천 개발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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