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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 볼만한 영화 '2011 베스트 10'

지난 해 기자가 본 영화는 모두 345편. 이들 영화 가운데 '바로 이거다'라고 느낀 영화는 조지클루니 주연의 하와이를 무대로 한 가족드라마 '후손들'(The Descendants)이 단연 압권이었다.

지난해 할리우드는 질적이나 예술적인 면에서 볼 때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부실한 영화들이 양산된 편이었다. 그런 탓인지 지난해말 현재 극장 매표수도 전년보다 4%가 떨어진 상태. 연말에 오스카상을 노리고 개봉된 여러 편의 영화들도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과연 어느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을 받게 될 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개인적으로 '볼만한 2011년 베스트 10 영화'를 꼽아봤다.

▦후손들=식물인간인 아내 대신 두 딸을 돌보는 남자의 자아 각성과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연민과 이해가 가득한 연출력이 심금을 울린다.

▦카니지(Carnage)=두 아이의 싸움을 둘러싸고 양가 부모가 화해를 위해 모였다가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된다. 인간 내면의 독성을 폭로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블랙 코미디.

▦드라이브(Drive)=낮에는 스턴트 카 운전사, 밤에는 범죄 차 운전사인 남자의 실존적 느와르.

▦용의 문신을 한 여자(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스웨덴 거부의 실종 질녀를 찾는 폭로 전문기자와 그를 돕는 반사회적인 여성 컴퓨터 해커의 범죄 스릴러. 동명의 스웨덴 영화의 미국판.

▦헬프(The Help)=민권 운동이 한창일 때 미국 남부의 젊은 백인 여기자가 백인가정 하녀들의 인종차별 증언을 모아 책으로 써낸다.



▦멜란콜리아(Melancholia)=심한 우울증 환자인 젊은 여자(커스튼 던스트가 지난해 칸영화제 주연상 수상)의 악화되는 상태와 시시각각 다가오는 지구의 종말을 아름답고 운명적으로 대비했다.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파리와 낭만적이었던 과거에 바치는 우디 알렌의 로맨틱한 송가.

▦수치(Shame)=섹스 중독자 남성을 통해 인간의 중독증세를 적나라하게 폭로한 대담무쌍한 작품.

▦생명의 나무(Tree of Life)=생명과 우주의 생성을 철학적으로 탐구한 작품으로 올 칸영화제 대상 수상.

▦비올레타 천국에 가다(Violeta Went to Heaven)=칠레의 민초 여가수 비올레타 파라의 척박하도록 사실적인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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