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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디카시장 경쟁격화 수익성도 크게 떨어져

일본에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며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디지털 카메라는 DVD레코더, 평면TV와 함께 일본경제회생에 기여한 3대 제품으로 꼽히지만 이제 성숙단계에 접어들었고 공급우위로 경쟁이 격화돼 마진이 줄고 있다. 3년전 디지털 카메라시장은 후지필름ㆍ캐논ㆍ소니의 3강체제가 유지됐지만 지난해 제조업체는 8개로 늘었고 올해는 14~15개업체로 배증할 전망이다. 장사가 된다 싶으니 너도나도 생산에 나서고 생산기술도 이제는 보편화돼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일본에서 디지털카메라가격은 1년전에 비해 15% 떨어졌다. 또 카메라폰이 널리 보급되며 저가형 디지털 카메라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도 업체들의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히로시 모리야마 JP모건 애널리스트는 “고부가 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업체들은 저가경쟁에 주력할 수 밖에 없고, 선두업체들도 올해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논은 올해 디지털 카메라부문의 영업수익이 당초 27.1%에서 26.6%로 하향조정했고, 소니도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못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쟁격화와 이에 따른 마진감소로 디지털 카메라 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며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캐논ㆍ소니ㆍ니콘ㆍ마쓰시다를 제외한 중소업체들의 생존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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