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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본주의 '뉴 리스크' 출현

작은 불안요소, 순식간에 쓰나미로 돌변<br>22억弗 펀드가 지구촌 금융시장 뒤흔들어<br>파생상품 급팽창으로 리스크전이도 신속


신자본주의 '뉴 리스크' 출현 작은 불안요소, 순식간에 쓰나미로 돌변22억弗 펀드가 지구촌 금융시장 뒤흔들어파생상품 급팽창으로 리스크전이도 신속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프랑스 BNP파리바은행 소속 3개 펀드의 환매 중단 선언으로 점화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혼란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공조체제를 형성, 진화에 나섬에 따라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진정 기미를 보였다. 이번 세계시장 불안의 진앙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적했듯이 미국 경제나 세계 자본시장 규모로 볼 때 아주 작은 문제다. 하지만 자산 22억달러에 불과한 프랑스 펀드가 서브프라임시장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놀라 펀드에서 돈을 빼는 현상(펀드 런ㆍfund run)이 걷잡을 수 없이 지구촌을 휩쓸었다. 급기야 20여개국 중앙은행이 3,00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방출해 일단 불길을 잡았다.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의 동요는 작은 금융불안을 지구촌에 전파의 속도로 확산시키고 쓰나미처럼 증폭시키는 글로벌 금융시장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10여년간 진화를 거듭하며 발전한 글로벌 뉴마켓은 새로운 구조적 모순, 즉 뉴 리스크를 만들어낸 것이다. 신자본주의의 새로운 리스크는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지구촌 한 구석의 금융불안이 컴퓨터망을 타고 즉시 전세계에 전달된다. 둘째, 과거의 금융위기는 은행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지금은 개인투자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펀드에서 터지고 있다. 셋째, 파생금융상품이 급속하게 팽창해 부동산과 주식ㆍ채권ㆍ외환ㆍ상품 시장이 하나로 연결돼 한쪽의 리스크가 다른 쪽으로 쉽게 전이된다. 넷째, 투자가 단기 고수익화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변하고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간다. 입력시간 : 2007/08/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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