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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착한 김정은, 푸틴과 정상회담 가능성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9.02 18:36:03중국의 전승 80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2일 현지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이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북러 정상회담 여부가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의 도착 후 일정을 고려해 (정상회담) 가능성을 대표단과 직접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지난달 29일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회담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모두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다.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에 나란히 앉아 북중러 결속을 세계에 과시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중국 톈진에 도착해 이틀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베이징에 도착, 시 주석과 정상회담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북한에서 기차로 출발해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은 2023년 9월 러시아 극동, 2024년 6월 북한 평양에서 열렸다. 한편 일각에서는 각국의 양자 회담에 더해 북중러 3국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된 바 있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중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전승절 기념행사 관련 정보를)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북중러 정상회담 관련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 보고에서 북중러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
김정은, 美 보란듯 새 ICBM 공개…북중·북러 연쇄 양자회담 예고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9.02 17:46:32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자외교 무대 ‘데뷔’를 앞두고 북한이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20’형 개발 소식을 공개했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 덕분에 빠르게 성능을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이번 메시지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서 핵보유국의 위상을 공고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기획됐다는 분석이다. 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미사일 총국 산하 화학재료종합연구원 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섬유를 적용한 차세대 ICBM인 화성-20형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화성-20형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최종 완결판’이라고 자부했던 ICBM 화성 19형 시험 발사 이후 1년도 안 돼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인 셈이다. 조선중앙통신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신형 고체연료 엔진의 최대 추진력은 1960킬로뉴턴(kN)으로 화성-19형 시리즈와 차세대 ICBM인 화성-20형에 적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1960kN은 북한의 기존 고체연료 엔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치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추진력 수치만으로 보면 러시아·중국의 ICBM에 버금간다”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1만~1만 3000㎞ 이상의 사정거리는 물론이고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다탄두화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탄두 ICBM은 탄두가 하나인 ICBM보다 요격이 어렵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화성-19형 시험발사를 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화성-20형이 언급되면서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 연구위원은 “최근 2년간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해온 만큼 그동안 러시아가 탄소섬유 소재 등과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연구소 방문은 전승절 행사 참석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다. 전술핵 미사일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생산 증대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핵보유국으로서 인정받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화성-20형이 북한의 선전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대형 외교 무대 참가를 앞두고 국방력 5개년 계획의 성과를 대외에 과시한 것”이라며 “개발 완료가 아니라 진행 중인 만큼 현 단계에서 기술적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국가정보원의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 보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연구소를 방문한 후 2일 오후 늦게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열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설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며 그의 다자외교 행사 참석은 이번이 최초다. 국정원은 이번 방중에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뿐만 아니라 부인인 리설주,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또 푸틴 대통령과 동급의 의전·경호를 받는 등 각별히 예우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정원은 “3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톈안먼 망루에서 냉전기 3각 연대의 구도를 재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66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 기간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대해 “한반도 정세를 주도할 최적의 카드로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북중 관계의 복원을 통해 대외 운신 폭을 확대하는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
시진핑, 푸틴에 "라오펑유" 환대…푸틴 "러중 관계, 전례없는 수준"
국제 경제·마켓 2025.09.02 17:45:38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중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중러 양국은 장기 표류하던 ‘시베리아의 힘 2’ 건설에 합의하는 등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며 무역·경제 분야에서도 더욱 힘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까지 함께하며 반서방 진영의 세(勢)를 한껏 과시했다. 이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와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더 공정한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의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푸틴 대통령에게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라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그는 “러중 관계는 변화하는 국제 환경의 시험을 견뎌냈다”며 중러 관계에 대해 이웃 간 우호, 광범위한 전략적 협력, 상호 호혜 협력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러 양국은 모두 주권 평등, 국제 법치, 다자주의를 강조한다”며 “양국은 유엔·SCO·브릭스(BRICS)·주요20개국(G20) 등 다자 플랫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CO 정상회의 때 발표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이를 두고 “매우 시기적절하고, 필요하다”며 “글로벌 거버넌스상의 결손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두 정상은 각국의 전승절 행사에 번갈아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양국이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승전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우리 대표단 전체에 대한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우리의 긴밀한 상호작용은 러중 관계의 전략적 성격을 반영한다”며 “러중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러시아 대표단에 포함된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중러 양국이 몽골을 경유해 중국으로 가는 ‘시베리아의 힘 2’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한 계약에 서명하고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유럽 국가들에 부과하는 것보다 싼 가격으로 가스를 중국에 제공하며 향후 30년간 연간 최대 500억 ㎥의 가스를 운송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감소한 유럽 공급량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프롬은 기존 ‘시베리아의 힘’ 라인을 통해 중국으로의 석유 공급량도 연간 60억 ㎥ 더 늘려 처리 용량을 380억 ㎥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2022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도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 있다. 올해에만 1월 화상 회담, 2월 전화 통화, 5월 정상회담 등을 통해 정상 간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
김정은 탑승 추정 열차 베이징역 도착
국제 인물·화제 2025.09.02 17:18:4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2일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열차는 이날 오후 5시께(한국시간)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5번째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이뤄졌다. -
시진핑 "중·러는 2차대전 승전국" 유대 강조
국제 국제일반 2025.09.02 13:42:51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과 러시아를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승전국이라고 규정하며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강조했다. 2일(현지 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진행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5월 9일과 9월 3일 우리는 서로의 나라에서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기념행사에 (손님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이미 양국 관계의 좋은 전통이 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 주요 승전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과 러시아의 막중한 책임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5월 9일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이며 9월 3일은 중국이 1945년 일본의 항복을 기념하는 날이다. 시 주석은 양국이 공동으로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2차 세계대전의 결과와 그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수호하겠다는 양국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
"中열병식서 시진핑-푸틴-김정은 나란히 설 것으로 전망"
사회 사회일반 2025.09.02 13:18:33국가정보원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천안문에 서서 '삼각 연대'를 재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1일 전용열차 편으로 평양에서 출발해 오늘 새벽 국경을 통과했고, 오늘 오후 늦게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방중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방중은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이 수행하고 있고 리설주 여사와 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방중 의도에 대해 "북중 관계 복원을 통한 대외 운신 폭을 확대하고,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견인해 체제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보고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을 3차 파병할 계획이고, 전투 공병 1000명이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기존 파병군은 후방에서 예비전력으로 주둔 중이고, 현지 지도부 교체 추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북한이 1·2차 파병에서 공개한 전사자는 350명 정도고, 국정원이 지난 4월 정보위에 보고한 전사자 규모는 최소 600명 수준이었다"며 "(국정원이) 우방과 종합 검토한 결과 현재는 2000여명으로 사망자를 재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10월 10일 당 창건 80주년과 내년 초가 유력한 9차 당대회를 본격 준비하고 있다"며 "10월 10일 약 1만명 이상을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연습하고, 10만여명의 대규모 집단체조도 5년 만에 다시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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