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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차 사볼까] 세일 또 세일…"새 애마 욕심나네"

국산차 최대1,000만원 할인에 취득·등록세등 지원<br>수입차도 새 모델 잇단 출시 파격조건으로 판매나서



[연말에 차 사볼까] 세일 또 세일…"새 애마 욕심나네" 국산차 최대1,000만원 할인에 취득·등록세등 지원수입차도 새 모델 잇단 출시 파격조건으로 판매나서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1. 대기업 부장인 정기택(46)씨는 요즘 새차를 살까 고민하고 있다. 8년이나 탄 중형 세단이 이젠 제기능을 다해 보이는 데다 연비도 상당히 나빠졌다. 정씨는 주위의 다른 동료들과는 달리 펀드 등에 묶여 있는 자금이 없어 차를 사는 데 큰 부담도 없다. 더욱이 각 최근들어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 촉진을 위해 할인판매 등 여러가지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지금 그가 눈독을 들이는 차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할인 폭이 꽤 크기 때문이다. 200만원에 기본 할인에 9월 생산된 물량은 100만원, 8월 생산분은 200만원을 추가로 깎아 준다고 한다. #2. 안과 의사인 최용일(53)씨는 최근 시간 날 때마다 강남의 수입차 쇼룸에 들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입차 판매 조건이 좋아지면서 자신의 ‘애마’를 바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S350을 눈여겨 보고 있다. 벤츠 S 시리즈의 오너가 되는게 꿈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격도 2,000만원 이상 떨어져 부담도 조금 줄었다. 최씨는 다른 브랜드의 같은 급 차종에 적용되는 가격이나 할부 프로그램 등을 좀 더 꼼꼼이 따져본 후 마지막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매년 연말은 자동차 구입에 적기 되는 시기다. 완성차 업체들이 구형 모델을 처리하기 위해 대폭 할인을 해 주거나 할부금융 등 판매 조건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 연말은 그 조건이 더욱 좋아졌다. 말 그대로 ‘왕창 세일’을 하는 모델도 적지 않다. 금융위기로 내수 판매가 최악의 상황을 맞으면서 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 업계도 차량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고 판매에 나선 것이다. 물론 주식이나 펀드 등에 발목이 잡혀 연말 차량 교체를 계획했던 잠재고객들 중 다수가 ‘꿈’을 접어야 하는 형편이지만 일부 목돈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지금이 신차 구입의 호기일 수 있다. 특히 대형차일수록 할인 폭이 커 현대차의 경우 에쿠스를 최대 1,00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기아차 역시 오피러스가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돼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쌍용차는 주력 차종인 SUV 전 모델 구입 고객에게 취득세와 등록세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렉스턴 최고급형일 경우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 르노삼성과 GM대우도 할부금리를 낮추거나 유류비 지원 등으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고환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의 ‘구애’는 더욱 절절하다. 폭스바겐은 신형 투아렉 V6 3.0 TDI를 기존 투아렉에 비해 1,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에 판매중이고, 한국토요타는 ES350 모델을 구입할 때 보증금을 내면 리스 금리를 파격적으로 할인해 준다. 36개월 1%의 할부금리라는 놀라운 조건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크라이슬러는 300C의 누적 5,000만대 판매를 기념하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수입차 업계의 경우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 바뀌는 모습도 보인다. BMW코리아는 최근 4,000만원대의 엔트리급 모델인 ‘뉴3 시리즈’ 디젤 세단을 출시했다. BMW코리아는 ‘고연비 디젤’이라는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기존 모델에 비해 가격대가 훨씬 낮은 뉴3시리즈를 통해 판매량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대형차가 잘 나가던 럭셔리 브랜드 아우디도 소형화에 가세했다. 10월 4,000만원 안팎의 가격대인 A3를 한국에 상륙시킨 아우디는 뉴 A4로 라인을 강화해 중ㆍ소형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달 한국시장 진출을 신고한 닛산은 첫 차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택했지만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큐브’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메이커들이 벌이는 할인 판매나 파격적인 조건은 심각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선택하기 위한 극단적인 조치에 가깝다”며 “신차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들은 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관련기사 ◀◀◀ ▶ [연말에 차 사볼까] 세일 또 세일…"새 애마 욕심나네" ▶ [연말에 차 사볼까] 현대차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 ▶ [연말에 차 사볼까] 현대모비스, "고성능 부품으로 고성능車 만든다" ▶ [연말에 차 사볼까] 중고차 가격으로 새차 장만 '절호의 기회' ▶ [연말에 차 사볼까] 넘치는 재고…폭탄세일중 ▶ [연말에 차 사볼까] '착한 연비'에 친환경 혜택… 불황 뚫고 달린다 ▶ [연말에 차 사볼까] 벤츠 뉴 S320 CDI 시승기 ▶ [연말에 차 사볼까] 불황에 빛나는 명품 수입차 ▶ [연말에 차 사볼까] BMW 뉴 7시리즈'은밀한 공개' ▶ [연말에 차 사볼까] "한국선 된다" 일본車 잇단 도전장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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