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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이 못사는 청소년

초중고생 18% 중독 위험… 상급학교 올라갈수록 심각


청소년 5명 중 1명이 스마트폰에 중독됐으며 스마트폰 중독이 인터넷 중독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 중독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상태가 심각했다. 초등생보다는 중ㆍ고등생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데다 집보다는 학원이나 학교 등 외부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는 3일 지난 5∼6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전체 163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 습관에 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17.9%인 24만여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 4학년이 3.7%(1만372명), 중1은 19.8%(10만2,602명), 고1은 무려 23.2%(12만7,275명)에 달했다.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전수 진단은 이번에 처음 실시됐다.

중독위험군이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일상 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보이면서 내성이나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위험사용군과 이보다는 덜하지만 일상생활에 장애를 보이며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집착하게 되는 주의 사용군을 포함한다.

반면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0만5,000여명으로 전체의 6.4%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1만8,605명(4.0%), 중1이 4만3,346명(7.4%), 고1이 4만3,201명(7.2%)으로 집계됐다.



여가부는 중독 위험군으로 확인된 청소년들은 보호자 동의를 거쳐 전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198곳과 치료협력병원 179곳과 연계한 상담과 기숙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상설 인터넷중독 치유학교를 설립해 고위험군 청소년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을 치유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중독의 경우 체계적인 실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중독 상담ㆍ치료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성벽 여가부 청소년매체환경과장은 "청소년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특히 방학이 되면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인터넷 사용을 강압적으로 제한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대화를 통해 사용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도록 도와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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