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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강세 베팅 갈수록 늘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세 회복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을 예상하며 위안화 강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위안화(CNY) 가치는 이날 장중 6.2156을 기록했다. 지난 1994년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는 올 들어 벌써 0.2%가 절상됐는데 지난해 연간 절상률이 1.0%였음을 감안하면 매우 가파른 상승세다.

WSJ는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통화가치를 올려 수입품 가격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최근 발표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동월 대비 2.5% 오르면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12월 CPI 상승의 주요 요인인 식품 가격이 혹한에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WSJ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용인은 물가뿐 아니라 위안화 가치 절상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교역 상대국들과의 갈등까지 해결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위안화 투자붐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환율정책을 비밀에 부치는 중국 인민은행의 특성을 고려하면 정책방향은 경제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갑작스럽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럽 재정위기가 재점화할 경우 투자자들 사이에서 곧바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의 재정상황 역시 위안화 흐름에 커다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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