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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北내부상황 협의 강화…비핵화 정책 불변"

백악관·국무부 “장성택 처형, 잔학 행위” 연일 비난

“한국 등 주변국과의 협의 강화…한반도 불안정 우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의 장성택 처형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한 행위’라고 다시 한 번 비난하면서 ‘북한 비핵화’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내부 상황 변화와 관련해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협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핵심 대북 정책은 바뀐 게 없으며 북한의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의 내부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역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논의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 일본 등 동맹뿐 아니라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인 중국, 러시아 등과의 협력을 유지·강화하는 동시에 현 상황을 평가하고 논의 진전 방안을 강구하는 데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내부 정책 결정이나 특정 사건의 동기 등에 대해서는 추측이나 분석을 내놓지 않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잔학 행위이고 세상에서 최악인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장성택 처형 등의 사태가 한반도 정세에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한반도 안정은 미국에 아주 중요하고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도 항상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 측에 도발적 행동을 삼가라고 촉구하고 있고 북한과 밀접한 관계인 중국과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사회의 의무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는 데 중국과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계속 고립과 주민 빈곤의 길을 갈지, 국제사회 일원으로 돌아올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번 사태의 의미와 배경에 대한 분석은 정보당국이 하고 있다면서 장성택 처형은 북한 정권의 극도의 잔인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일이 시사하는 것은 북한 정권의 인명 경시 풍조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이라며 “보도 내용만 봐도 아주 불투명한 정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니 대변인은 아울러 북한이 국제사회 의무 준수를 거부하고 점점 고립화하는 것은 물론 주민에 대한 식량 공급 대신 무기 구매와 개발을 우선시하는 ‘잘못된 선택’을 계속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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