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3~12월 업무시설(3,000㎡이상)과 2,000㎡가 넘는 복합건축물ㆍ예식장ㆍ학원, 1,000석이상의 공연장ㆍ실내체육시설, 그밖의 어린이집ㆍPC방 등 3,518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177곳(약 5%)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측정항목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4가지다.
시설별로 실내공기 오염도 부적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학원으로 조사대상 가운데 23.7%에서 기준치를 넘는 오염물질이 발견됐다. 이어 PC방(13.5%), 공연장(10%), 지하 이ㆍ미용업소(9.8%), 목욕장(6.9%), 어린이집(6.4%), 경로당(5.0%), 당구장(3.3%), 업무시설(3.2%), 복합건물(2.9%) 등의 순으로 부적합 비율이 높았다.
검사 항목별로는 이산화탄소(기준치 1,000ppm) 초과검출이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세먼지(150㎍/㎥ 이상) 58곳, 포름알데히드(120㎍/㎥ 이상) 26곳 순이었다. 일산화탄소(25ppm 이상)가 검출된 시설은 없었다.
시는 실내공기질 분석 결과를 자치구에 통보하고 시설 관리자에 대한 실내공기질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오전ㆍ오후ㆍ저녁 하루 3번씩 환기를 잘해주고 청소하면 실내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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