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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은빛 물결에 푸르른 신록 흠뻑 담고…

백제 古都 공주·부여<br>소나무 덮인 마곡사 보며 솔바람 속에 산책·명상<br>백제문화재현단지엔 찬란했던 역사 한눈에<br>백제보 등 볼거리도 다양

봄에 덮인 마곡사. 조계종의 제6교구 본사인 이 절은 '춘(春)마곡' 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새순이 움트는 신록이 절경이다.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새로 완공된 백제보 다리 위를 질주하고 있다.

마곡사

1박2일짜리 주말여행이라면 자동차로 운행하는 편도 거리가 4시간을 넘어서면 부담스럽다. 갈 때도 그렇지만 돌아오는 길의 체증은 끔찍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멀지 않은 2~3시간 거리의 공주ㆍ부여권은 주말을 이용해 떠나는 1박2일 코스로 적당하다. 게다가 부여에는 지난 15년간의 조성 사업 끝에 지난 2010년 문을 연 백제문화단지가 있어 변변한 유적조차 남아 있지 않은 패망한 왕조의 옛모습을 살펴볼 수도 있다. 게다가 공주ㆍ부여를 끼고 흐르는 금강변에는 최근 4대강 사업의 완공으로 조성된 백제보 등 수변 위락시설도 구비돼 있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봄에 더욱 빛나는 춘(春)마곡=마곡사는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의 태화산 동쪽 산허리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6교구 본사다. '춘(春)마곡'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봄볕에 새순이 움트는 태화산 신록은 절경이다.

기록에 따르면 마곡사는 640면 백제 무왕 41년 신라의 고승 지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가 중수하고 범일대사가 재건했다. 마곡사는 신라의 고승 자장 율사가 창건할 당시만 해도 30여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지만 현재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를 비롯한 대광보전ㆍ영산전 등의 전각들이 가람을 이루고 있다.

◇부여 백제문화단지=신라에 통합된 백제는 화려했던 명성에 걸맞은 유물들이 전해지지만 후대가 찾아볼 700년 긴 역사의 유적은 많지 않다. 이에 따라 지1993년 충남 공주ㆍ부여ㆍ논산 및 전북 익산 지역이 백제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된 후 1994년 백제문화단지 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고 2010년 완공됐다.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455에 자리 잡은 백제문화단지는 330만㎡의 부지에 6,904억원이 투입된 대역사로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 사비성에는 왕궁 및 능사, 생활문화 마을, 위례성, 고분공원, 역사문화관 등이 들어서 있고 연구교육시설로 한국전통문화학교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특히 백제금동대향로가 발굴된 부여 능산리 사찰을 이곳에 재현해놓았는데 5층 목탑은 백제의 대표적 건축물로 못을 사용하지 않는 백제 특유의 하항식 공법을 그대로 따랐다. 하늘을 찌를 듯한 38m 높이의 초대형 목탑은 13층 아파트와 비슷한 높이로 웅장함을 자랑한다.

위례성은 건국초기의 생활상을 표현한 곳으로 토성ㆍ목책 등의 방어시설과 백제 초기왕궁인 위례궁, 움집, 고성가옥 등의 주거시설과 생활시설이 조성돼있다.

◇롯데 부여리조트=롯데그룹은 충청남도와 백제문화단지 내 민간자본을 투자하는 실시협약을 체결, 콘도미니엄을 2010년 9월 완공해 오픈한 데 이어 스파빌리지, 테마아웃렛 및 테마파크, 대중 골프장 등을 단지 안팎에 건설하고 있다.

롯데부여리조트(http://www.lottebuyeoresort.com)는 충청남도가 조성 중인 '역사재현촌'과 '백제역사문화관'을 연계한 호텔급 콘도미니엄, 프리미엄아웃렛, 자연친화적인 골프장 등에서 휴식ㆍ쇼핑ㆍ문화ㆍ레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 테마 리조트다. 특히 호텔 외관 콘셉트는 '한옥'과 첨단 '건축' 기법을 곁들여 백제의 과거와 미래를 표현했다. 백제의 산수문전(山水紋塼)에서 모티브를 얻은 두 개의 유선형 곡선으로 설계된 외관이 아름답고 회랑은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받은 국내 최대 한옥회랑으로 등재돼 있다. 10층에 322실을 갖추고 있지만 인근에 다른 숙박시설이 없어 예약을 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태화산 추천 탐방코스

마곡사가 위치한 태화산은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뒤덮여 있어 솔바람 속에서 명상길을 걷는 즐거움도 작지 않은데 길고 짧은 등산로까지 조성돼 있어 가벼운 산행에 적합하다.

■백범명상길(1코스) : 거리 3㎞,소요시간 50분

마곡사(백범선생기념관)-김구선생삭발터-토굴암-군왕대-마곡사로 돌아오는 코스

■백범길(2코스): 거리 5㎞, 소요시간 1시간 30분

마곡사-천연송림욕장-은적암-백련암-활인봉-생골마을-마곡사

■송림숲길(3코스): 거리 11㎞ 3시간30분

마곡사-천연송림욕장-은적암-백련암-생골마을-아들바위-나발봉-전통불교문화원-다비식장-장군샘-토굴암-군왕대-마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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