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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동산개발 업체 완다 "한국 투자 추진 중"

문화교류 확대 적극 나설 듯

션자잉

"이달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중국에 올 때 많은 한국 기업인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완다그룹도 박 대통령과 한국 기업가들과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되기를 바란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 업체인 완다그룹의 션자잉(사진) 경영지원 부문 총경리는 지난달 31일 장쑤성 이싱에서 열린 완다광장 69호점 개점식에서 기자와 만나 조심스레 "한국 투자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영화상영관을 시작으로 문화산업에 진출한 완다는 최근 한국과의 문화교류에도 적극적이다. 션 총경리는 "중국과 한국은 같은 한자문화권인 만큼 문화적 배경이 비슷하다"며 "중국의 대부분 집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고 K팝을 듣는 만큼 기업 마케팅 차원에서도 한국과의 문화교류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다의 공격적인 성장전략에 대해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입고 먹고 즐긴다. 완다는 바로 이 부분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완다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전년 대비 34.8% 늘어난 1,416억8,000만위안(약24조1,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2위 부동산 업체로 올라섰다. 보유한 부동산의 총면적만도 1,290만㎡에 달한다.

특히 백화점과 쇼핑몰ㆍ호텔ㆍ오피스텔을 한 곳에 모은 복합쇼핑몰 완다광장 69개를 운영하고 5성급 호텔만도 38곳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문화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중국 내 814개 극장에 이어 세계 2위의 미국영화관 체인인 AMG를 26억달러에 인수했다.



션 총경리는 중국경제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13억 인구가 1위안씩만 써도 13억위안"이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월마트의 매출이 늘어났듯이 완다도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션 총경리는 완다의 유통전략을 고급이 아닌 중저가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반부패운동이 진행 중이고 사치품은 수입관세가 높아 홍콩이나 마카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시장전망이 밝지 않다"며 "일반 주민들의 소득증가와 함께 완다의 중저가 전략이 먹힐 것"이라고 말했다. 완다는 완다광장을 올해 20개, 내년에 27개를 추가로 개점할 방침이다.

이싱 같은 작은 도시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연 이유에 대해 션 총경리는 "톈안먼광장을 처음 만들 때는 사람이 없었지만 지금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다"며 "톈안먼광장이 30년을 내다봤듯이 완다도 미래를 보고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문을 연 완다광장 69호점인 이싱점에는 하루에 30만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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