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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부 해안에 고속철 건설"

늘어나는 인구로 인한 교통문제 해결과 환경오염 줄이기 위해

최근 중국 고속열차의 잇따른 사고로 인해 고속철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정부가 고속철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호주 정부가 동부 해안 지역에 늘어나는 인구로 인한 교통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총 길이가 1,600km에 달하는 고속철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고속철은 호주 북동부 퀀즈랜드주의 해안도시 브리스베인에서부터, 시드니, 수도 캔버라를 거쳐 남부해안의 멜버른까지 연결된다. 호주 정부는 고속철의 최고 속력이 시속 320km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같은 속도로 달릴 경우 시드니에서 브리스베인까지는 3시간이 소요된다. 호주 정부는 고속철을 완공하는데 드는 비용이 1,160억달러(12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으며 정부에서 일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앤서니 알바니스 연방정부 교통장관은 "고속철을 건설하는 데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방법은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호주 정부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고속철 건설에 나서는 것은 동부 지역의 인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이 지역의 인구는 1,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56년에는 2,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2036년에는 연간 고속철 이용객의 54만명에 달해 늘어나는 인구로 인한 교통대란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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