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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팝 본고장 영국 접수했다

亞 가수론 첫 UK 차트 1위에<br>호주서도 정상 올라 돌풍 지속<br>이번주 빌보드 석권할지 관심



싸이(본명 박재상ㆍ35)가 한국 가수는 물론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팝의 본고장인 영국(UK)의 음악차트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UK 차트 정상에 이어 이번주 발표될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 팝 시장의 양대 싱글 차트를 석권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영국 음반 순위를 집계하는 오피셜차트컴퍼니(the Official Charts Company)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UK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싸이에 앞서 UK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 가수는 지난 1963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사카모토 규로 그가 부른'스키야키'가 UK 차트 6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당초 '강남스타일'은 이 차트에서 지난 5주간 상승을 거듭해 지난달 23일 3위에 올랐으며 한 주 만에 두 계단 상승해 전주 1위였던 아일랜드 록밴드 스크립트(The Script)의 '홀 오브 페임(Hall of Fame)'을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또 1일 호주 공식 음반 차트 ARIA(Australian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가 발표한 싱글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싸이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 곡으로 현지에 음반 한 장 발표하지 않고 음원 판매량만으로 이룬 결과여서 더욱 고무적이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싸이는 음반 발매 없이 유튜브와 음원만으로 이 같은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문화적인 쾌거"라고 강조했다.

데뷔 당시 '나 완전히 새됐어'라고 외쳤던 싸이는 10여년이 흘러 그의 노래가사처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됐고 '갈 데까지 가볼까'라는 기세로 한국 가요 90년사에 방점을 찍고 있다.



UK 차트 정상에 이어 싸이가 이번주 발표될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 차트 2위를 기록 중인 '강남스타일'은 1위인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에 비해 빌보드 세부 차트인 '디지털 송(음원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앞서지만 라디오 방송 신청 횟수를 토대로 선정하는 '온 디맨드 송'에서는 크게 뒤처진다.

그러나 낙관적인 것은 '강남스타일'이 '온 디맨드 송' 차트에서 한 주 만에 43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는 점이다. 대중문화평론가 박은석씨는 "워낙 상승세여서 중대 변수만 없다면 빌보드 1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아시아 가수가 1위를 차지한 것은 1963년 사카모토 규가 유일해 싸이가 1위에 오를 경우 49년 만의 일로 기록된다. 또 뮤직비디오 조회 수 3억건을 돌파한 유튜브를 기반으로 아이튠즈→UK 차트→빌보드를 차례로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주 싸이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등극에 부정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빌보드닷컴은 1일 '강남스타일이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Will 'Gangnam Style' Reach No. 1 on the Hot 100)?'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남스타일'은 지난주 1위인 미국 록밴드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에 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닐슨 브로드캐스트 데이터 시스템스' 조사 결과 '온 디맨드 송즈' 부문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은 지난주 음원·음반 판매량에 '온 디맨드 송즈 부문을 더해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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