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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이 뭐예요? 규칙 몰라 1홀 19타

■ US오픈이 낳은 진기록<br>밀러 63타 39년째 불멸의 기록<br>타이거 우즈 15타차 압승 거둬<br>니클라우스 44년 출전 산 역사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이 13일 밤(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메리언GC에서 시작된다. 4대 메이저 중에도 가장 가혹한 '코스와의 전쟁'이라 불리는 대회인 만큼 명승부도 많았고 진기록도 양산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역대 US 오픈에서 나온 놀라운 기록을 살펴봤다.

◇"드롭 규칙이 뭐죠?"=113회째를 맞는 US 오픈 역사상 한 홀 최다 타수는 무려 19타다. 레이 에인슬리(미국)라는 선수가 1938년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체리힐스CC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때 16번홀(파4)에서 기록했다. 페어웨이 왼쪽을 따라 흐르는 개울에 티샷을 빠뜨린 게 참사의 시작이었다. 물 속에서 친 볼은 나오지 않았고 물살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기까지 했다. 스윙을 거듭한 끝에 개울을 빠져나와 겨우 홀 아웃했을 때 스코어는 19타로 불어나 있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에인슬리가 해저드에서 드롭하고 구제(1벌타)받을 수 있는 규칙을 몰랐다는 것. 이날 그의 스코어는 96타였다.

◇US 오픈에선 63타가 한계(?)=현재 명 해설가로 활동 중인 조니 밀러(미국)는 1973년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드CC(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8언더파 63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코스를 어렵게 세팅하는 US 오픈에서는 63타 기록이 39년째 깨지지 않았다. 밀러의 63타는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도 최종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우즈는 사람이 아니었다=타이거 우즈(38ㆍ미국)는 2000년 대회에서 골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업적 중 하나를 이뤘다. 우즈는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해 무려 15타 차 압승을 거뒀다. 2위가 3오버파였으니 그 혼자 다른 코스를 돈 듯했다. 종전 기록은 11타 차 우승인데 이는 1899년에 작성된 것이다.



◇꾸준했던 '원조 골프 황제'=잭 니클라우스(73ㆍ미국)는 불멸에 가까운 44년(1957~2000년) 연속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1957년 16세 아마추어로 처음 출전한 이래 1999년까지 개근했고 60세였던 2000년 마지막으로 경기를 펼쳤다. 연속 출전 부문 2위는 현재 68세인 헤일 어윈(34년ㆍ미국). 현역으로는 43세의 필 미컬슨(미국)이 지난해까지 20년째 참가했다. 그가 니클라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67세까지 나와야 한다. 니클라우스는 44회 출전에 35회 컷을 통과해 이 부문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허버트 그린의 9홀 연속 3타 기록(1980년), 닐 랭카스터(1995ㆍ1996년)와 비제이 싱(2003년)의 9홀 29타 등도 진기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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