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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사진) 충남도지사는 4일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참여와 자치, 지방혁신의 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안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달 있었던 충남도청 특강에서 '수도권과 지방을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 수도권 규제를 풀어줘야 하며 지방은 더 풀어주고 밀어줘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는 참여정부 시절 정부가 16개 시도지사와 맺은 합의정신"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의 경기도청 특강은 지난달 11일 김 지사가 충남도청에서 '자치와 분권으로 통일 강대국을 만들자'를 주제로 특강을 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안 지사는 강연 후 도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수도권 집적으로 땅값이 높아지며 집적의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수도권은 고부가가치산업을 키우며 참여정부의 합의정신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와 충남도에 걸친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포기와 관련해 "경제자유구역 정책에 대해 도지사가 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황해경제자유구역이 국제투자지역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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