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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승부 속에 최근 네거티브가 판을 쳤던 부산시장 선거에서 막판 ‘정책 대결’ 기류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혼탁 네거티브로 등을 돌렸던 부동층 흡수를 위해 양대 유력 후보들이 연이어 정책발표에 나서면서 이번 선거전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30일 청년이 떠나지 않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청년일자리육성 관련 2대 목표와 주요공약 8개를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젊은이들이 부산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며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는 이를 위해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재가 몰려드는 부산 조성 △하이테크 신성장산업 분야의 최첨단 핵심인재 양성 등 2대 목표를 설정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지역청년 일자리 협의체인 동남권청년지원네트워크 구성, 청년일자리 조례제정 및 부산시청년정책과·청년일자리정보복지센터 설치, IT게임산업·E-Sports메카도시 육성, 부산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글로벌 비즈니스 인재양성센터 구축, 하이테크 청년창업 지원, 청년고용지표 개발 및 공공부문 청년의무고용 5%까지 확충, 부산대표도서관 및 쌈지도서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 후보는 “일자리 몇 만개를 만들어주겠다는 등 숫자에만 집착하다 보면 저임금·임시직이 대거 양산될 수밖에 없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반드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도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을 바꾸는 4대 희망, 12대 분야, 60개 세부공약을 담은 ‘부산혁신 비전’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신공항 가덕도 유치 △사상공단 제2센텀시티 조성 △시민안전 확보 등 기존 공약에 더해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는 오는 2030년 ‘부산엑스포 2030 유치’를 약속했다.
서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인재양성과 기술혁신을 통해 임기 중에 20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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