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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내외 10대 뉴스

<국내>

여성 대통령 시대 출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25일 취임식을 가지며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 시대를 열었다. 박 대통령은 대선에서 51.6%의 득표율로 첫 과반 득표 대통령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은 첫 부녀(父女) 대통령 타이틀도 갖게 됐다.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평화통일 기반구축 등 4대 국정기조를 표방하며 닻을 올린 박근혜 정부는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으며 시간선택제 일자리, 고위직 여성 비율 확대 등 여성의 능력을 활용하는 정책도 도입하고 있다. 올 한해 50%를 넘어서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대북·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소통 부문에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성택 처형·개성공단 폐쇄 '북한쇼크'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앞둔 지난 12일 북한 권력의 2인자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반혁명적 종파행위'라는 죄목으로 처형하는 등 김정은 체제 공고화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2월 3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4월에는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 전원을 철수시키는 등 김정은 집권 2년을 맞아 다양한 대남 도발정책을 선보였다.

STX·동양 등 유동성 위기 대기업 구조조정

경기침체로 STX·동양 등 유동성 위기를 겪는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잇따랐다. 동양그룹은 지난 9월 말 주요 계열사 5곳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까지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발행해 개인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4월 자율협약을 맺은 STX를 시작으로 동부·한진·현대 등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됐다.

경제민주화 논란 속 갑을관계 사회문제로

경제민주화는 뜨거운 감자였다. 재벌 총수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금산분리 강화, 등의 법안을 놓고 재계와 정치권·정부가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이런 상황에서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제품 밀어내기를 강요하면서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강자와 약자 간의 불평등한 관계를 뜻하는 '갑을 논란'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꺾일 줄 모르는 전셋값… 68주 연속 고공행진

'미친 전셋값'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셋값 오름세는 연말까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68주째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수도권에서 올해 전셋값이 5,000만원 이상 오른 곳만 무려 53만가구에 달한다. 특히 전셋값 상승세와 맞물려 급증한 전세보증금대출은 가계부실의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초연금 차등지급·무상보육 비용부담 논란

정부는 내년 7월부터 소득 하위 70%에 드는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10만~20만원을 주는 기초연금법안을 마련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모든 노인에게 20만원씩 주겠다고 한 공약에서 대폭 후퇴한 터라 야당과 시민단체는 거세게 반발했다. 영유아 무상보육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를 놓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갈등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됐다.

이석기 구속·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파문

새 정부 출범 이후 터진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구속과 지난 대선에서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논란은 올 한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이슈였다. 대선개입 논란은 국정원 개혁특위까지 발족시켰으나 '대선 불복이냐' '민주주의 수호'냐를 놓고 여야는 여전히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성 스마트폰 독주… 노키아·모토로라 몰락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독주와 노키아·모토로라의 몰락으로 요약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확고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4는 6개월 만에 4,000만대, 갤럭시노트3는 출시 2개월 만에 1,000만대를 팔았다. 3·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0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장 철도파업… 민노총 첫 압수수색

지난 2009년 9일간의 파업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철도파업이 26일 18일째로 접어들면서 역대 최장 파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가운데 경찰이 노조 집행부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민주노총 사무실을 수색해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민노총은 정부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며 28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수산물 공포

지난 2010년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가동을 멈춘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7월에 밝혀지면서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공포가 빠른 속도로 퍼졌다. 일본 수산물에 대한 두려움으로 국내산 수산물 소비까지 급감하자 해양수산부는 한 달에 한 번씩 우리나라 주변 해역 27곳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제>



미국 연준 테이퍼링 착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은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군 이슈였다. 지난 5월부터 출구전략을 모색하던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은 12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고용·주택·제조업을 중심으로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월 850억달러인 채권매입 규모를 내년 1월부터 100억달러 줄이는 완만한 테이퍼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막대한 자금유출로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불거졌던 인도·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은 9월 이후 잠시 안정을 되찾았지만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 이후 이들 국가의 환가치가 급락하는 등 불안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中 방공식별구역 확대-日 우경화에 동북아 긴장

중국은 지난 11월 한국의 이어도와 중국·일본 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했다. 한국과 일본의 반발에 미국까지 가세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일본이 이를 빌미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노골적인 군사력 증강에 나서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日경제 '아베노믹스'로 엔저·증시 활황 만끽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하는 '아베노믹스'의 금융완화 정책으로 일본 경제는 한 해 동안 엔저와 증시활황을 만끽했다. 특히 연초 달러당 86엔에서 104엔대까지 치솟은 엔·달러 환율(엔저)은 기업수익 개선과 물가상승 효과를 유발하며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다만 대규모 무역적자 등 난제가 남아 있어 아베노믹스의 성패는 아직 불투명하다.

전 CIA 직원 스노든, NSA 도·감청 기밀문건 폭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은 지난 6월 국가안보국(NSA)의 전방위 정보수집 활동 내용이 담긴 기밀문건을 유출해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미국이 통신망을 통해 사생활 정보를 대거 수집하고 독일 등 최우방국 정상들까지 도·감청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집권 2기를 맞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큰 타격을 입었다.

美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로 260여명 사상

지난 4월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사제 압력밥솥 폭탄이 터져 3명이 숨지고 26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미국 전역을 테러 공포에 떨게 한 이 사건은 러시아계 이민자 출신인 타메를란·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저질렀다. 형 타메를란은 테러 현장에서 총격전 끝에 사망했으며 동생은 재판을 받고 있다.

이란 핵개발 프로그램 폐기 협상 10년 만에 타결

10년 이상 끌어온 국제사회와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 폐기 협상이 지난 11월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란산 원유 수출 증가에 따른 유가 하락과 이란 개발 붐 등 경제적으로도 큰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이번 합의는 향후 6개월간 핵 프로그램 감축 정도를 지켜본 후 최종 합의를 도출한다는 절충안 성격을 띠고 있어 최종 핵 폐기까지 낙관은 이르다.

슈퍼태풍 하이옌에 필리핀 중부 초토화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슈퍼태풍 하이옌이 지난 11월 필리핀 중부를 초토화시켰다. 사망· 실종자 수 8,000여명, 부상자 2만7,000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파손 가옥 100만채를 포함해 약 130억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잊혀진 재난'이 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추가 구호를 요청하고 있다.

첫 남미출신 교황, 파격 행보로 이목 집중

가톨릭교회 2,000년 역사상 최초로 남아메리카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빈자를 위한 성인을 뜻하는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선택했다. 취임 이후 방만하고 불투명한 교황청 운영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그는 자본주의의 탐욕에 대한 비판 등의 파격행보로 세계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

美 연방정부 17년 만에 셧다운… 내년 초도 불안

미국 의회가 2014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기면서 미 연방정부는 지난 10월1일 17년 만에 셧다운(정부 폐쇄)에 돌입하고 100만여명의 공무원이 강제 무급휴가를 떠났다. 의회가 10월16일 임시예산안과 국가부채한도 증액안에 합의하면서 셧다운이 종료되고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는 일단 막았지만 정치권의 힘겨루기는 내년 초에 또다시 예고돼 있다.

인권·화합의 상징 넬슨 만델라 95세로 타계

인권과 화합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지난 12월5일 95세로 타계했다. 27년간의 투옥생활을 견뎌내며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 정책 철폐에 앞장서고 인종갈등으로 멍든 나라에 민주주의와 화해의 정신을 심어준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의 죽음을 전세계가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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