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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조선시대 미라 3구 출토 복식 특별전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조선시대 솜옷의 재봉 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전을 연다.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은 오는 5월 3~31일까지 박물관 제4전시실에서 ‘영릉 참봉 한준민 일가묘 출토유물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2003년 충남 연기군에서 청주 한씨 송재 문정공파 후손들이 묘 이장 작업 중 발견한 조선시대 미라 3구의 출토 유물을 복원한 것이다. 출토 유물은 조선시대 선조와 인조 때 하급관리인 참봉벼슬(종 9품)을 지낸 한준민(1570~1638)과 부인 여흥민, 며느리 평양 조씨의 유물 74점으로 당시 하급관리의 의상이 원형 그대로 출토되어 당시의 복식과 장례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출토된 유물은 단령, 중치막, 저고리, 바지 등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은 출토 당시 환경적인 영향으로 겉감인 비단이 소실되고 안감이 드러나 있어 옷 안에 들어가는 솜옷의 재봉 기법을 사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석주선기념박물관은 복원 처리과정을 통해 국내 최초로 5가지 유형의 조선시대 누비옷 솜 두기 기법을 확인했으며, 오는 5월 3일 학술세미나를 통해서 이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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