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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달러 버리나…인도도 "보유외환 다변화 검토"

韓·中·日이어 "비중축소"… 달러 약세 당분간 지속될듯

인도가 한국과 일본ㆍ중국에 이어 달러화 보유비중을 줄이는 보유외환 다변화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세계 5대 외환보유국 중 1위(일본)ㆍ2위(중국)ㆍ4위(한국)ㆍ5위(인도) 4개국이 달러화 보유비중 축소를 결정하거나 논의 중이어서 당분간 달러약세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 4개국의 보유달러 규모는 1조7,500억달러를 넘는다. 14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은 최근 약달러가 지속됨에 따라 달러화 보유비중을 줄이는 등 보유외환 다변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야가 베누고팔 레디 RBI행장은 “모든 국가들의 중앙은행이 (외환 다변화에 대한) 논란을 벌이고 있으며 (인도도) 중앙은행 차원에서 다변화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 그 이상은 말할 수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 바누 바웨자 UBS통화전문가도 “인도준비은행은 이미 다변화 은행 중 하나가 됐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달러화 보유 축소는 약달러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이 더이상 견딜 수 없는 수준까지 내려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바누 바웨자는 “한국과 일본ㆍ인도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미국 채권가격과 달러화 하락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의 외환보유액은 최근 1년 동안 23%나 늘어난 2조4,600억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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