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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엔터 3강체제 재편되나

SM·YG 잇단 사업 확장 속 부진한 JYP는 적자 지속

"이참에 빅3로 올라서자" 로엔·큐브·FNC 맹추격

24일 컴백 예정인 소녀시대.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가 이끌어온 가요계 엔터 기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10년 가까이 유지됐던 SM·YG·JYP의 '3강' 체제가 JYP의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다.

틈을 비집고 로엔엔터테인먼트·큐브엔터테인먼트·FNC엔터테인먼트가 약진하고 있다.

로엔과 규브, FNC는 각각 유통확대와 해외진출, 아카데미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빅3'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JYP '3강'서 밀려나=보아·동방신기·슈퍼주니어·에프엑스 등을 보유한 SM은 지난해 신인그룹 엑소(EXO)의 활약으로 국내 음반 판매량이 급증한 데다, 엑소의 올해 중국 내 콘서트와 광고 등 활동과 일본 진출이 예정돼 있어 '청신호'가 계속될 전망이다. 24일 새 앨범을 발매하는 소녀시대도 1년 만의 컴백이다. 여기다 예능 제작사 훈미디어, 인피니트와 넬이 소속된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합병함으로써 글로벌 음악사업 확장세에 힘을 더하게 됐다. 지난해 매출은 2,810억원, 영업이익은 490억원 수준으로 꾸준한 상승세다.

'국제가수' 싸이로 대박을 터뜨린 YG는 빅뱅이 지난해 말 일본 투어에 성공했고, 2NE1이 3월부터 두번째 월드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싸이도 정식 글로벌 앨범을 준비중인 데다, 신인그룹 위너를 비롯한 총 4팀의 신인가수가 연내 데뷔할 예정이다. YG는 KT와 손잡고 홀로그램 공연장을 통해 K팝 랜드마크를 연 데 이어, 모델회사 K플러스와의 전략적 제휴, 중국과 동남아를 겨냥한 패션브랜드 및 중국기업과 합작한 새 화장품 브랜드 등을 준비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150억원 수준, 영업이익도 꾸준히 늘어 230억원이 예상된다.



반면 JYP는 미스에이의 수지와 솔로 데뷔한 선미, 신인그룹 갓세븐(GOT7) 외에는 활동이 부진하다. 적자세도 계속이다. 다만 올해 2PM의 일본 활동이 증가하고 신인그룹의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낙관적이다.

◇로엔·큐브·FNC 맹추격=가수 아이유의 소속사로 잘 알려진 로엔은 음악사이트 '멜론'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경쟁력이다. 여기다 K팝 콘텐츠 유통의 허브를 표방하는 K팝 대표브랜드 '1theK'(원더케이)를 20일 론칭했다. 또한 음악 콘텐츠의 제작에서 투자·유통과 음원서비스라는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모색해, 지난해에는 조영철 프로듀서가 이끄는 '로엔트리'와 신사동호랭이를 대표로 하는 '콜라보따리'를 설립하고 멀티 레이블(브랜드 음반사)체제를 도입했다. 이어 지난 연말에는 씨스타·케이윌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비스트, 포미닛이 속한 큐브는 상장사이자 김우빈·장혁 등을 보유한 연기자 전문 매니지먼트사 IHQ와 지분을 나눠가졌다. 큐브는 향후 아이돌 멤버들의 배우 겸업, 예능, 영화제작, 해외진출 등 사업 다각화의 발판을 확보하게 됐다.

씨엔블루·FT아일랜드 등이 속한 FNC는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vN 리얼리티 프로그램 '청담동111'(FNC의 실제 회사 주소)을 통해 회사 전체가 스타덤에 오른 FNC는 연예인 육성 아카데미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등 실속있는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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