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검토중인 ‘손주 돌보미’ 사업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할아버지는 왜 안 되지?(@1004serv***)” “줄 거면 할아버지도 드려야죠~ 할머니만 손주 보라는 건가요… 아예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glindal***)” “기발하다 못해 기가 찬다(@huamans***)” “할머니 없는 사람들은 가짜 할머니라도 만들어야 하나?(@msyb***)” “요즘은 태어나는 순간 (할머니) 1인 고용체제로… 정떨어지게 만드네(@HohoSeungh***)”등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페이스북 등 커뮤니티에서도 “남의 손주도 아니고 자기 손주를 40만원 받고 키워? 나라가 미쳐가네” “대체 세금 없다면서 이런 복지는 누구 돈으로 하는 거지” “그 돈으로 보편적인 육아시설에 투자하면 안 될까? 홀벌이든 맞벌이든 부모가 계시든 안 계시든 누구나 육아걱정 없이 살아가도록 말이다”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18일 “서울 서초구 등 일부 지자체에서 친·외할머니가 손자·손녀를 돌봐줄 경우 수당을 지원해주는데,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주 돌보미’수당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70살 이하로 연령이 제한되고 부모가 20만원을 내면 정부가 40만원을 보태 월 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수당은 친할머니나 외할머니 한쪽에으로만 제한되고 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사진 = 서대문 보건소에서 할머니들이 아기 목욕법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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