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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적' 개념 사실상 부활
입력2010-05-25 17:45:10
수정
2010.05.25 17:45:10
'팀스피리트' 재개 검토<br>北, 전군 전투태세 돌입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우리 군이 지난 10년 동안 주적 개념을 정립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주적'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로써 '북한=주적' 개념 부활 방침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정부 핵심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민원로회의에서 "그간 발 밑의 위협을 간과하고 한반도 바깥의 잠재적 위협에만 치중했다"며 주적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성을 지적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 전했다. 김 대변인은 "주적 개념이 확립되지 못했다고 이 대통령이 지적한 만큼 (주적 개념 부활 문제가) 실무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북한이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가 분명한 자세를 견지하는 게 필요하며 또 우리는 그만한 힘이 있다"며 "한미 공조도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한 군사적 대응조치로 1994년 이후 중단된 '팀스피리트 연습'과 유사한 대규모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과거 팀스피리트 연습과 유사한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대북 군사조치의 하나로 검토 중"이라며 "우리 정부의 제재조치에 대한 북한의 대응수위를 지켜보면서 미국 측과 협의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 인민군과 전 민간 예비병력, 보안기관에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북한 내 자체 통신원들의 전언을 인용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가 있었던 20일 오후7시께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이 '3방송'에 나와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전군ㆍ인민보안부ㆍ국가보위부ㆍ노농적위대ㆍ붉은청년근위대에 만반의 전투태세에 돌입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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