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 26곳의 부채 합계가 지난 2013년 말 51조3,684억원에서 지난해 말 49조7,714억원으로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채비율 또한 157.9%에서 147.6%로 낮아졌다고 행자부는 덧붙였다.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은 부채규모 1,000억원 이상 또는 부채비율 200% 이상인 곳을 말한다. 이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은 2013년 결산 기준으로 전체 지방공기업의 부채(73조 9,000억원) 중 69.6%(51조4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행자부는 지난해부터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을 선정해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하게 하게 하는 등 다각적인 방면으로 지방공기업 빚더미 줄이기 노력을 해왔다.
행자부에 따르면 이 중 SH공사는 토지 매각실적이 증가해 1조 2,000억원의 부채가 감축됐고 부채비율도 273%까지 줄어들어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 서울메트로도 매출구조가 개선되고 국내외 철도사업 확대 등 경영개선 자구노력을 기울인 결과 부채가 3,787억원 줄어들었다.
김현기 행자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지방공기업의 노력으로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올해 역시 부채감축은 물론 근본적인 지방공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방안을 수립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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