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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ㆍ공익성 두마리 토끼 쫓는다

이경우 한결한울 대표변호사<br>차별화된 밀착형 자문으로 고객 신뢰 확보<br>수익 2% 공익예산 편성 소외된 이웃 지원도


"로펌이라면 물론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를 얻어야겠지만 거기에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이경우(57ㆍ사법연수원 14기ㆍ사진) 법무법인 한결한울 대표변호사는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훌륭한 로펌이라면 전문성 확보로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면서도 공익 활동을 펼치며 사회로부터는 존경 받는 곳이 돼 구성원들의 자부심도 키워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이익만을 위해 사회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외면하는 세속적인 로펌에 대한 일침이다.

고객 서비스와 사회로부터의 존경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는 게 쉽지 않지만 한결한울은 두 가지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결한울의 주력 분야인 인수합병(M&A)과 노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동시에 공익활동을 통한 사회 환원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한결한울은 고객의 신뢰를 얻고 M&A 시장 상위권 수성을 위해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자문의 초기 단계부터 회계사 등 재무전문가가 회계ㆍ세무 문제까지를 고려한 거래구조를 검토하며 업무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ㆍ자문하고 있다.

M&A가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인 만큼 회사의 담당자들이 심한 압박을 받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ㆍ밀착형 자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호사 수로는 70여명의 중견 로펌이지만, 한결한울은 M&A 리그테이블에서 변호사 수가 더 많은 대형 로펌들을 제치고 3~7위권의 상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합병 이전부터 강점을 보였던 노무 분야도 차별화를 통해 강점을 한층 더 보완했다. 한결한울은 인사 노무 관련 규정 등을 사전에 점검 개선하도록 했으며, 인사 노무에 관련된 정보를 사전에 전달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이 대표는 "한결 노동팀은 송무ㆍ자문ㆍ연구 분야에서 (다른 로펌에 비해)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매월 세미나를 개최해 전문성을 높이고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높여주기 위해 10년 넘게 해 온 공익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노동위원장 출신이며 안식 대표변호사 역시 민변 출신이어서 공익활동은 한결한울의 정체성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여기에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고, 공익적 활동을 중요시하는 변호사들이 모이면서 한결한울의 공익활동은 한층 강화됐다.

한결한울은 지난 2000년 경영위원회로부터 공익활동전담 위원회를 구성해 보호감호제도 위헌소송, 인터넷 동성애 사이트폐쇄처분 취소 사건, 민주화 운동, 노동운동 등과 관련된 시국사건을 맡아 왔다.



공익위원회는 소송뿐 아니라 민주적인 개혁에 필요한 각종 법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 연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공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결한울은 수익의 2%를 매년 공익활동 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법률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과 여성, 노동자,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재소자 등 소외되고 차별 받는 사람들의 이익을 옹호해 오고 있다.

수익금의 일부를 매년 지원하는 것이 로펌 대표로서 부담스러울 수 있음에도 이 대표는 "이 같은 활동은 우리 로펌의 출발점이자 가치와 관련돼 있다"며 "이를 통해 구성원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률 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기존의 고객 최우선 가치를 유지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받는 것이 법률 시장 개방의 가장 중요한 대응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결한울은 세계 유수의 로펌 네트워크인 TAGLaw 와 FLI(First Law International) 의 멤버 로펌으로 가입하는 등 법률시장 개방에 대응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중견 로펌으로서 세계 주요국의 지사를 설립하는 것은 무리수일뿐만 아니라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다만 한결한울은 현재 원스톱 토탈(One-stop total)의 종합적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아직 라인업(Line-up)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변호사 추가 영입, 합병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M&A 를 비롯한 기업금융파트, 건설 부동산 파트, 노동 파트 등에서는 발군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선 아직 부족한 점도 있다"며 "향후 부족한 변호사를 영입하고 추가적인 M&A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종합적 로펌으로 자리 잡고자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우 대표변호사는

▦1955년 경기 평택 출생 ▦경기고등학교, 서울대 법대 졸업 ▦사시 24회(사법연수원 14기) ▦1993년 한울합동법률사무소 개소 ▦1997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노동위원회 위원장 ▦2002년 법무법인 한울 대표변호사 ▦2004년 남녀고용 평등위원회 위원장 ▦2005년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2007년 '함께 일하는 재단'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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