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부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일학습병행제 확산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졸업생 중심으로 추진돼온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로 확대하기로 하고 연초 부처 업무계획을 토대로 고교·전문대 통합형 16개 유니테크 사업단을 7월께 선정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통합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5년간 고교와 전문대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우수 기술도 익히는 한편 취업도 보장 받는다.
올 3월 9개 특성화고교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2017년까지 전국 41개 산업단지에서 확대 운영된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전략산업 분야를 선정하고 현장의 훈련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산업 단위에 거점 공동훈련센터를 두기로 했다.
대학 단계 일학습병행제는 대학교 3~4학년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장기현장실습형(IPP) 일학습병행제 형태로 올 하반기 시작된다.
황우여 사회부총리는 "지난해 도입한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2,000여개 기업 5,000여명의 학습 근로자가 혜택을 보고 있다"며 "졸업생과 특성화고·중소기업 중심의 수혜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대기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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