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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원 안철수 "정치 혼자서는 못해"

신당이냐 연대냐 행보 관심<br>문재인과 대선 후 첫 만남

4·24 재보궐 선거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완구(왼쪽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6일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6일 국회 첫 데뷔 무대에서 "정치란 절대 혼자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해 신당 창당, 민주통합당과 연대 등이 거론되는 향후 행보를 둘러싸고 관심을 모았다. 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과 대선 이후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대선 후보급 의원으로 가는 곳마다 말 한 마디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9시 국회 의원회관 앞에 대선 때부터 타던 하늘색 카니발 승합차를 이용해 나타났다. 정장을 갖춰 입은 그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첫발을 들인 것이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것 같다"는 짧은 소감을 밝힌 뒤 측근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 사무실로 향했다. 송 의원과 10여분 담소를 나눈 그는 국회 본청 1층에 위치한 국회 출입기자실(정론관)을 돌며 기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안 의원은 오전10시 국회 대정부 질문에 앞서 의원선서를 한 후 "서울 노원병 재보선에 당선돼 19대 국회에 늦깎이로 등원한 안철수다"라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그는 "정치란 조화를 이루며 함께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혼자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많은 여야 의원 말씀에 귀 기울이고 도움을 청하고 늘 겸손한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했다. 향후 신당 창당 등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서 무소속 의원으로 향후 의정 활동에 여야 협조를 구하는 차원이라는 해석들이 나왔다.



본회의장에서 지역구의 전임 의원인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표 자리를 물려 받은 안 의원은 주위에 있던 새누리당ㆍ진보정의당ㆍ통합진보당 의원 등과 주로 인사를 나눴다. 반면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민주통합당 의원과 마주치거나 인사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다만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던 문 의원이 안 의원 자리를 찾아가 인사를 나누면서 대선 이후 처음으로 둘의 대면이 성사됐다.

안 의원은 오전 대정부 질문에만 참석하고 오후에는 지역구인 노원으로 이동해 지역 주민에게 당선 인사를 이어갔다. 노 대표가 쓰던 의원회관 518호실에 입주한 안 의원은 이번주 말 사무실 정비 및 보좌진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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