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달러화 초강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상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 달러화가 일본 엔화에 대해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FRB는 “이번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연방금리는 물가상승 압력을 차단할 수 있는 수준보다 낮다”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허리케인이 경기 불확실성을 증대시킨 것은 사실”이라며 “허리케인이 미국 경제의 장기성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위험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잇따른 허리케인 피해와 고유가로 FRB가 금리인상 행진을 잠시 멈출 것이라는 월가 일부의 전망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며 FRB가 성장률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차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사록에서는 또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멈출 경우 FRB가 미국 경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금융시장에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혀 금리인상에 심리적 측면도 고려했음을 나타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오는 11월1일과 12월31일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FRB가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인상을 단행해 연내 연방금리가 4.2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달러화는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3엔 상승한 114.51엔을 기록한 데 이어 12일 아시아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한때 114.70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다. 호주 시드니 소재 메릴린치의 펀드매니저 시몬 스티븐슨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말 엔ㆍ달러 환율은 120엔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