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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돕자" 구호 열기 후끈

정부 구조팀 등 10여명 급파… 성금모금도 활발

정부가 대지진 참사를 겪은 네팔에 긴급구호대를 급파하는 등 네팔을 도우려는 국내의 온정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네팔에서 매년 봉사활동을 펴온 명지병원 등 민간이 정부보다 한발 앞선 구호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정부는 네팔 긴급구호대 40여명을 편성하고 이날 오후 긴급구호를 위한 선발대 4명과 함께 매물된 생존자 구조를 위해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 탐색구조팀 10명을 파견했다. 나머지 KDRT 30명은 다음달 1일 파견할 예정이다. 민간에서도 구호팀 파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명지병원은 사고 사흘 만에 의료지원팀을 현지에 급파해 정부보다 발빠른 구호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명지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등 5명으로 구성된 네팔응급의료지원팀을 이날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현지에 파견해 의료구호활동을 펴고 있다. 민간병원이 다른 나라 재난 현장에 정부의 의료지원팀보다 먼저 투입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명지병원이 매년 네팔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꾸준한 인연을 맺어온 것이 신속한 의료팀 파견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명지병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네팔로 의료봉사활동을 가고 있고 현지 보건소 두 곳을 설립하며 네팔 의사의 한국 연수를 돕는 등 현지 의료 현대화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이번 지원팀 인력은 3월 네팔로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만큼 현지 구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약협회는 현지의 의약품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협회 회원사들과 지원 의약품 품목 등을 협의하는 등 의약품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네팔 참사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도 불붙고 있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지진 발생 직후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꾸린 데 이어 성금모금팀을 구성했으며 현재 홈페이지에서 모금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한적은 6월30일까지 100억원 규모의 국민성금을 모아 전달할 방침이다. 한적 대책본부는 국제적십자사연맹·네팔적십자사와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25만달러 상당의 긴급구호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는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장인 고양꽃전시관에 모금함을 설치해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의 자발적 성금 모금을 독려하고 있다.



국내에 유학 중인 네팔 출신 대학생도 도움의 대상이다. 네팔 유학생 9명이 재학 중인 대전시 우송대의 경우 4명이 이번 지진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송대 관계자는 "네팔 유학생의 절반이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며 "가족이 머물고 있는 현지 집이 모두 무너진 상태"라고 안타까워했다. 우송대 측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울산 지역 네팔인의 모임인 '네팔유니티오브서사이어티울산'이 모금활동에 나서는 등 국내 거주 네팔인을 중심으로 고국을 돕기 위한 감동적인 모금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네티즌들도 네팔 대지진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을 잇따라 남기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Ranelly****'는 "인명피해가 커 더더욱 가슴아프다. 고인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명복을 빌고 하루빨리 구조와 복구가 잘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정을 과시했고 'juma****'는 "소박한 네팔 사람들에게 너무 가혹한 천재지변이다. 부디 빠른 구조와 복구,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뤄져 네팔인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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