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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검찰 자진출두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전격 검찰에 출두했다.

이날 오후 2시 58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박 원내대표는 검찰 소환요구에 갑작스럽게 응한 이유에 대해 “검찰 출석과 관련해 당의 입장도 완강하고 저도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 조사받는 게 억울하지만 민생국회를 실종시킬 수는 없다”며 “산적한 민생현안이 저로 인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되며 여야 의원들에게 부담을 드리기 싫다”며 자진해서 출석한 까닭을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검찰청 중수1과장 등을 거친 유재만 변호사를 비롯, 송호창ㆍ박범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등과 함께 조사실로 향했다.



이번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이날 정오 무렵 박 원내대표의 자진출석 의사를 접하고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합수단 관계자는“(박 원내대표 측이) 일방적으로 통보했으며 갑자기 온다고 해서 (조사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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